정지현 SAP코리아 인사부 파트너

전사적자원관리(ERP), 고객관계관리(CRM), 공급망관리(SCM) 등 기업용 소프트웨어 및 비즈니스 인텔리전스(BI) 솔루션을 제공하는 SAP는 글로벌 리딩기업답게 최근 불고 있는 성과평가제도의 변화에도 기민하게 대응하고 있다. 정지현 SAP코리아 인사부 파트너를 만나 그들이 도입, 운영하고 있는 상시평가 시스템에 대해 들어보았다. 기업환경의 변화에 민첩하기 대응하기 위한 필수요건 기업의 HR은 상시 성과평가 도입을 놓고 준비가 한창이다. 과거 연초에 세운 경영계획과 목표치를 연말에 평가해 순위에 따라 보상했던 큰 그림과 달리, 이제는 한 기업 내에서도 부서별, 직무별, 직급별로 세분화된 계획을 필요로 한다. 무엇보다 직원 개개인은 평가자와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변화관리와 목표달성을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글로벌 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그룹 SAP는 현 평가제도의 변화가 있기 이전부터 기업경영의 민첩성을 중요시해왔다. 그에 따라 선제적으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다양한 제도를 테스트하고 시스템으로 구현하고 있다. 정 이사는 “기존의 연말 상대평가는 현재의 기업환경 변화 속도에 부응하지 못한다. 비즈니스를 비롯한 조직관리의 모든 부분이 속도전을 치르고 있는 상황에서 액션에 따른 피드백이 시기적절해야 함은 당연하다. SAP글로벌은 지난해부터 상시 성과관리를 위한 목표 설정, 자기 계발 계획, 상시 피드백 및 보상이 유기적으로 연계 되도록 내부준비를 마치고, 올해 테스트기간을 거쳐 향후 2~3년 안에 안정화할 계획이다.”라고 상시평가 도입 상황을 설명했다. 상시평가 메커니즘의 이해와 공유를 통한 소통, 협업의 가치 강조 상시평가에 대한 부담감은 현업의 관리자가 가장 크게 느낀다. 특히 평가를 어떻게 보상과 자연스레 연결할 것인지가 핵심이다. SAP는 제도 도입에 앞서 관리자들이 겪을 문제들을 미리 예측하고 시스템과 프로세스를 통해 해결할 수 있도록 구체화했다. 상대평가에서 절대·상시평가로 넘어가는 과정에 대해 정 이사는 “상시 성과관리는 평가자와 피평가자 모두에게 예민한 사안이기 때문에 최대한 객관적인 정보로 접근해야 한다. 이어 매니저들은 팀원들과 시스템을 통해 수시로 소통하며 현재의 액션과 플랜, 목표를 조율한다. 서로가 필요한 부분에 대해 이야기하며 해결책을 찾는 것이 곧 협업이며 평가는 그 과정에서 투명하고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기존 상대평가는 건전한 내부 경쟁을 통한 조직 역량 강화를 장점으로 꼽았지만 불필요한 경쟁으로 인한 협업 방해와 개별 역량의 정체 또는 위축을 야기한다는 지적도 많았다. 대신 상시평가로 인해 개인의 목표가 하향 조정되거나 정체되는 일이 없도록 조직 내 베스트 프랙티스를 공유하고 매니저를 통해 코칭 피드백이 가능하도록 내부역량을 강화해야 한다. 상시 성과 피드백 제도‘SAP Talk’ 상시평가의 경우 업종별, 직무별 특성 및 개인 목표 달성이 곧 보상으로 이어지는 만큼 관계자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과 정보공개의 투명성이 매우 중요하다. SAP는 앞서 2014년부터 ‘Salary Transparency’를 통해 직원이 속해 있는 직종, 직급의 보상범위를 공개하고 시장 대비 본인의 보상 수준에 대한 이해를 통해 경력개발이 가능하도록 선도적으로 관리해왔다. 이렇게 보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상시 성과 피드백 제도인 ‘SAP Talk’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게 되었다. 올해 컨설팅 서비스 그룹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하였고, 2017년 전 사업부에 도입할 예정이다.

“개인의 명확한 목표 설정, 수시 피드백을 통한 점검 및 지원, 단기 성과 달성과 중장기적 비전 공유 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두 가지는 이들을 통합하는 시스템과 관리자의 역량이다. SAP Talk은 ‘Goal, Continuous Dialog, Development Plan’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서 매니저와 직원 간의 실시간 커뮤니케이션과 피드백, 빠른 변화 관리를 이끈다. 특히 매니저는 과거에 사후 평가자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면 앞으로는 팀원들의 목표 달성을 위한 조력자이자 임직원의 Growth Mindset을 위한 매개체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이다.”라고 정 이사는 설명했다. 글로벌 HCM 솔루션‘SuccessFactors’통해 효율성 강화 SAP는 세계 최고의 기업용 소프트웨어 솔루션 그룹답게 인적자원관리 분야에서도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반 HCM 솔루션 ‘SuccessFactors’는 10년 이상, 2,500만 이상의 사용자로부터 우수성을 검증 받았다. 주요 기능은 인력 분석 및 계획에서부터 인사운영(인사정보관리, 조직관리, 복리후생, 급여 등), 인재관리(채용, 온보딩, 육성, 성과관리, 보상, 경력 및 승계)에 이르기까지 HR 전반을 통합 관리한다. 특히 모바일, 지능형 서비스를 바탕으로 하는 사용자 환경은 언제 어디서나 관리와 협업이 가능토록 한다. 성과관리 파트의 경우 직관적 목표 설정과 모바일을 통한 실시간 관리가 가능하며 360도 진단 및 피드백으로 공정한 리뷰와 개선방안을 지원한다. 팀 내 비교분석과 부서 간 상호 결과 비교를 위한 다양한 리포트를 통해 효과적인 수시평가의 기틀과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또한 강점이다. 정 이사는 “상시 성과관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많은 기업들이 제도 도입을 서두르고 있지만, 이처럼 직무기술과 노하우를 통합, 확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설계되어 있지 않을 경우 평가 자체의 객관성을 담보하기 어렵다. 따라서 기업은 수시평가를 위한 시스템을 정비를 통해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내부 관리자의 코칭 피드백 역량을 강화해야만 지금과 같은 빠른 변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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