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제31회 장애인의 날’인 4월 20일 서울 금천의 한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을 방문해 격려했다. 이날 방문은 상시 근로자 가운데 30% 이상을 장애인으로 고용하는 기업의 작업 현장에서 장애인 근로자의 근무 환경을 둘러보고, 업체 대표·근로자와 직접 얘기를 나누며 정부의 지원이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대통령은 “내가 불만인 것은 대기업이 장애인 고용에 대한 인식이 아직도 안 돼 있다는 것”이라면서 “(대기업이) 장애인을 쓰면 생산성이 떨어질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대기업과 중견기업이 장애인에 대한 고용 인식을 가지면 일자리 문제가 해결된다”면서 “장애인 복지는 일자리를 만드는 게 제일 좋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사회와 기업인들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불쌍하니까 써줘야겠다’는 시혜적인 생각을 버려야 한다”면서 “1년 365일 장애인에 대한 편견 없이 능력만 갖추면 일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또 “선진국이 되려면 가장 중요한 항목 중에 하나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안 갖는 것”이라며 “장애에 대한 편견이 없어져 불편하다는 정도로 인식하고 편견이 없는 사회가 선진 사회”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장애인이 차별을 받지 않는 정부가 사회적 분위기를 만들고, 기업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장애인 근로자의 교육과 훈련에 투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작업 현장을 돌아보며 ‘사랑한다’, ‘반갑다’라고 전날부터 준비한 수화로 말을 건넸으며, 한 장애인 근로자가 반가운 마음에 이 대통령의 볼에 입맞춤하기도 했다. 또 이 업체 장애인 직원이 이 대통령의 신체 치수를 직접 쟀으며, 나중에 정장을 보내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아름다운사람㈜은 지난 1998년 문을 연 신사복 제조업체로서 전체 근로자 183명 중 여성장애인 33명을 포함해 44%(80명)가 장애인이다. 방문에는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과 백용호 청와대 정책실장, 진영곤 고용복지수석, 김희정 대변인, 장애인 고용 우수기업·사회적기업 대표, 장애인근로자 등이 참석했다.

장애인고용공단, 삼성LED와 나눔맞춤훈련 실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삼성LED와 나눔맞춤협약을 체결해 25일부터 3개월간 공단 산하 대전직업능력개발원에서 삼성LED 나눔맞춤훈련을 실시한다고 4월 24일 밝혔다.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실시한 삼성LED 훈련생 모집에는 총 160여명이 응모해 1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서류전형과 삼성그룹 입사시험(SSAT)을 통해 15명의 훈련생이 선발됐다. 선발된 훈련생들은 전자분야의 반도체 및 전자부품 제조설비와 관련해 25일부터 7월 25일까지 대전직업능력개발원에서 나눔 맞춤훈련을 실시하고, 이수 후 삼성LED 기흥사업장에 배치될 예정이다. 나눔맞춤훈련은 기업과 공단이 약정을 체결해 기업은 장애인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공단은 기업이 원하는 인력을 실제 수요에 맞게 모집해 기업이 요구하는 직종·수준·방법으로 훈련을 실시한 후 기업이 수료생을 우선 채용하도록 하는 훈련방식을 말한다. 올해에도 공단은 대기업에 취업을 희망하는 장애인을 위해 LG디스플레이 23명, 삼성전자 230명 등 대기업 나눔맞춤훈련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1분기 공공기관 단기근로자 1천명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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