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년 8월 백년기업 GE는 구조조정과 성장을 가능하게 하였던 10% Rule의 폐기를 선언하였다. 전 직원을 평가하여 하위 10%에게는 퇴출을 권고하는 성과주의의 핵심 제도를 버린 것이다. 더불어 연간 1회 평가하고 보상하는 제도 역시 연간 수시평가 방식으로 변경하 면서 직원들의 역량을 개발하기 위한 코칭을 중심으로 성과관리 제도를 혁신하였다. 이는 백여 년간 유지해 오던 연말 인사고과의 종말을 고한 일대 사건으로 기록되었다.

글로벌 컨설팅사 액센츄어의 성과관리 관련 조사에 따르면, ‘성과관 리가 사업목표 달성을 지원하고 있다’는 응답은 29%에 불과한 반면, 성과관리 방식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임직원은 89%에 달하고 있다.

회사의 성과관리 방식이 도움되는 수준에 대해서도 ‘디지털 시대의 역량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된다’ 40%, ‘협업을 촉진한다’ 35%, ’변화 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34%,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한다’ 32% 등 혁신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부족하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이래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디지털 인재를 육성하고 새로운 혁신 문화를 정착시키는 데 있어 기존의 성과관리 제도만으로는 충분히 동기부여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들 수밖에 없다.

아날로그 시대의 인사고과가 경영환경의 변화를 흡수하여 디지털 성과관리로 진화하는 추세에 대해 살펴보고, 우리 기업이 고려해야 할디지털 시대의 성과관리 방식에 대해 검토해 본다.

유료회원전용기사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유료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저작권자 © 월간 인재경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