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주의 인사제도의 핵심인 평가제도(Performance Evaluation)에 대한 비판이 일면서 실제 해외 선진기업들을 중심으로 평가제도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다. GE는 직원들을 성과분포에 따라 평가 등급을 강제적으로 부여하는 상대평가의 일종인 ‘스택 랭킹(Stack Ranking)’을 없앴을 뿐 아니라 지난해에는 매년 실시하는 공식적인 직원 성과평가 시스템까지 향후 몇 년 안에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정해진 주기에 따라 실행되는 통상적인 평가 프로세스를 대신하여 ‘PD(Performance Development)’를 위한 모바일 앱(Mobile App)을 통해 실시간으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PD@GE’를 운영하고 있다. PD는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한다는 GE의 인사철학에 기반을 두고 있다. 직원들은 PD를 통하여 동료뿐만 아니라 관리자를 1년 내내 실시간으로 언제든 평가할 수 있다.

GE뿐만 아니라 Microsoft, IBM, Gap, Adobe, Netflix 등 글로벌 기업들도 최근 전통적인 성과평가 제도를 폐지했다. 최근 혁신적 조직운 영으로 유명세를 타고 있는 자포스(Zappos)에서는 직원 개개인이 자율적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자신이 원하는 시간만큼 근무하고 스스로 결정한 사항에 대해서만 책임지는 방식으로 조직을 운영한다. 예를 들면, 콜 센터의 직원들에 대해 평균 통화 건수와 같은 회사가 일방적 으로 설정한 성과지표(KPI)를 가지고 평가하지 않는다. 대신 민주적 운영을 통하여 직원들이 일터에서 행복감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최근 출간된 『평가제도를 버려라(원제, The End of the Performance Review: A New Approach to Appraising Employee Performance)』 나 『경영의 이동(원제, Under New Management)』과 같은 경영서적들에서도 기업들이 현재와 같은 방식의 평가제도를 폐지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유료회원전용기사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유료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저작권자 © 월간 인재경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