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주선 한국인성컨설팅(KPAC) 대표

◇ ‘사람이 미래다’라는 모 대기업의 광고 문구에서 볼 수 있듯 요즘 기업들의 관심은‘사람’과 사람이 갖춘‘인성’이다. HR 이슈의 한 가운데 사람중심 개발과 평가가 자리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임상에서의 풍부한 심리평가와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10년간 사람의 특성에 기초한 최적의 평가/개발 프로그램을 개발해 온 노주선 한국인성컨설팅(www.personality.co.kr) 대표를 만나, 한국인성컨설팅의 사람 중심 HR 개발/평가 프로그램 현황과 발전 방향을 들었다. 노 대표는“사람에 대한 폭넓은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개방적인 사람 평가/변화/관리 방법론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HR 분야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심리학의 방법론, 기업 구성원 문제 해결에 접목 노주선 대표는 임상심리학을 전공하고 삼성의료원, 한림대학교 부속 병원 등에서 정신과 임상심리실장을 역임한 임상심리 전문가다. 임상에서 다양한 대상자들을 위한 전문적인 심리평가와 심리치료를 맡아 온 노 대표는 10년 전 한국인성컨설팅을 설립한 데 대해, “대기업 임원을 비롯한 직장인들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다양한 고민들을 갖고 있음에도 이렇다 할 해결방법을 찾지 못하는 것을 임상에서 깊이 체험했다”며 “심리학과 정신과, 그리고 일반적인 상담영역에서 사용되는 평가와 개발 관련 방법론, 솔루션들을 보다 다양한 대상의 사람들에게 적용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심리학에서 학습하고 개발한 사람에 대한 전문적인 이해와 방법론을 기업 상황에 맞춰 재해석하고 적용한다면, 개인 뿐 아니라 많은 조직이 심리적인 어려움이나 갈등을 해결하고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심리학에 기초를 둔 평가/개발 이론을 바탕으로 인적자원에 대한 전문적 평가/교육 프로그램, 코칭과 같은 개인 역량 개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는 ‘한국인성컨설팅’은 2001년 첫 걸음을 떼 올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현재 심리학, 경영학 전공자 등 4명의 이사진과 4명의 컨설턴트가 활동하고 있다. 평가/개발 분야 새롭고 최적화된 콘텐츠 제공에 주력 한국인성컨설팅은 기존의 HR 방향에 더해 항상 새로운 방법론과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국형 저(低)성과자 진단과 훈련, 개인의 이슈를 넘어 조직의 성과와 연계/통합되는 성과 중심 EAP, 해외파견자 및 한국 근무 외국 인력의 효과적인 적응과 성과창출을 위한 진단/교육 프로그램 등이 눈에 띄는 활동 영역이다. 노 대표는 “한국인성컨설팅이 그간 중점을 둔 영역은 크게 평가와 개발 분야로 나뉜다며 핵심적인 역량은 이를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데 있다”고 전했다. 평가 분야에서는 전문 인성검사의 도입과 활용을 통해 다양한 측면을 평가할 수 있는 선발 방법론 개발을 가장 대표적인 활동으로 꼽을 수 있다. MMPI와 같은 전문적인 인성검사를 기업의 기준과 용어에 맞춰 재해석, 적용해 왔으며, 언어적인 부분들을 중심으로 적용했던 면접 평가에는 다양한 형식의 과제 개발을 추가 접목시켜 보다 종합적인 능력평가가 이뤄지도록 했다. 진단 결과에 기초해 대상에게 특화되고 최적화된 역량향상 프로그램을 개발/적용하는 활동은 개발 분야 중점 활동이다. 노 대표는 “한국형 저성과자 프로그램의 경우 일반적인 외국 선진기업에서 적용하는 기존 PIP와는 차별화된 한국형 저성과 모형을 개발할 뿐 아니라 회사별/개인별로 최적화된 프로그램을 제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인성컨설팅은 개인과 조직의 글로벌 경쟁력이 화두가 되고 있는 시점에 발맞춰 ‘글로벌 지수’(GQ) 개념을 만들어 국제화 시대 각 개인에게 요구되는 경쟁력을 진단/개발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한국인성컨설팅의 주 활동영역인 평가와 개발 분야를 통합하는 모형으로는 리더십에 대한 ‘Assesment Center’를 들 수 있다. 한국인성컨설팅이 기획과 개발/운영을 주도한 SKT의 임원후보 평가센터 및 팀장 후보 평가센터는 개인에 대한 심층적이고 다차원적인 평가를 통해 개인의 역량상 특징과 장단점을 세밀하게 파악하고, 이러한 평가결과를 교육/코칭과 연계해 변화와 성과 향상을 도출하도록 서비스해 호평을 받았다. 노 대표는 “신체적인 문제가 생겼을 때 다양한 검사와 문진에 통해 진단을 하고 최적의 치료방법을 제시해야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듯 기업 컨설팅도 마찬가지”라며 “개인이나 조직 모두 다른 사람이나 조직과는 다른 특징이 있음을 감안해 그들에게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하고 적용하는 데 컨설팅에 주안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인성컨설팅이 외국 선진기업의 방법론을 그대로 적용하는 데 안주하지 않고 다양한 분야 인력을 토대로 여러 가지 평가 방법론을 자체적으로 개발/적용하는 것도 이에 따른 것이다. 삶의 과정 통해 쌓인 내적 인성 제대로 봐야 최근 채용에 있어 ‘인성’을 중점적으로 강조하는 경향에 대해 노 대표는 “인성은 하루 이틀 안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자기반성과 개발 노력으로 이뤄지는 마라톤과 같은 것”이라며 “기업들도 인성적인 측면을 효과적으로 평가하고자 심리검사 도입이나 다단계 평가 등을 적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노 대표는 “기업이 요구하는, 조직 발전을 위해 꼭 필요한 인성을 제대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지원자의 외적으로 드러나는 인성 보다는 삶의 과정을 통해 축적된 내적 인성을 들여다봐야 한다”며 “기업들은 보다 체계적이고 단계적인 평가 방법론 개발에 주력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단순히 지원자의 각오나 의지만을 평가하는 데 머물 것이 아니라 지원자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삶의 경험을 리뷰하고 구체적인 성과와 업적을 자세히 살펴보는 방향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 노 대표의 생각이다. 상시적인 역량개발 프로그램 및 시스템 개발에 최선 “사람을 대하고 그들의 문제에 맞닥뜨린다는 점에서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컨설턴트는 같은 고민을 풀어야 할 동반자”라 생각한다는 노 대표는 “기존의 일반적인 방법으로 해결할 수 없는 사람의 문제나 다양한 인사 관련 이슈를 새로운 방법으로 적용하거나 해결하려 생각한다면 어느 누구와도 어떠한 주제로도 이야기하고 함께 문제를 풀어나갈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또 “인사담당자를 위해 우리가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그들이 보지 못하거나 경험하지 못했던 보다 폭넓은 (사람들에 대한) 경험과 전문성, 사람을 변화/관리/개발하는 데 있어 보다 개방적인 방법론을 제시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표는 “한국인성컨설팅은 단시간 교육을 통한 일시적인 변화와 동기 부여에 그치지 않고 생활 속에서 자신의 변화를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는 상시적인 역량개발 프로그램 및 시스템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며 “10주년을 계기로 평가/개발 분야 프로그램 개발에 더욱 매진해 HR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취재┃이승환 기자 okcatho@naver.com 사진┃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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