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si, Laurie, Rob Carpenter와 Dan McMurrer(2010)가 정의한 개념을 보면, HR 애널리틱스란 ‘구성원과 조직의 성과 향상을 목적으로 사람과 관련한 의사결정의 질을 높이는데 다양한 통계적 방법론과 통합적 프로세스를 적용하는 것이다’라고 규정하고 있다. HR 애널리틱스는 [그림 1]에서처럼, 단순히 ‘어떤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를 확인 할 수 있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합하는 수준을 넘어선다. ‘왜 그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의 원인 분석과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가?’를 예측할 수 있고, 이를 기반으로 의사결정의 질을 높일 수 있는가와 관련된 것이다.

HR 애널리틱스 등장 배경과 최근 동향

HR 애널리틱스가 최근 주목 받게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설명할 수 있다. 하나는 기술적 환경 발달이다. 다양한 데이터가 수집될 수 있는 빅데이터 및 모바일 근무 환경, 별도의 유지 보수 비용이 필요 없는 인사관리용 클라우드 시스템의 보편화, 그리고 AI나 머신러닝 기술이 발달하면서 다양한 분석을 통한 시사점 도출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다른 하나는, 증거 기반 경영(Evidence-based Management)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어서다. 글로벌 경쟁의 심화, 장기적인 경기 침체 등 기업의 외부 환경 불확실성이 증가하면서, FACT에 기반한 효율적인 조직과 사람 관련 의사결정 필요성이 높아져 가고 있다.

그래서인지, 2012년 이후 대형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HR 관련 스타트업에 대한 M&A가 증가하고 있다. 2017년에도 클라우드 기반의 HR 강자인 ‘Workday’가 Amazon과 Walmart와 거래를 성사시 켰다. HR 애널리틱스 관련 시장 규모 역시 2016년 459만 달러에서 2022년에는 11억 달러 규모로 연평균 15%씩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HR 인력 관련 시스템, 소프트웨어 및 방법론 등을 총망라한 시장으로 최근에는 고급 분석 Tool이 탑재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선진 글로벌 기업들은 빠르게 HR 애널리틱스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포춘 1000 기업 중 47개 산업의 220개 기업 대상 조사 결과를 보면, 약 76.8%(169개)의 기업이 관련 부서나 담당자를 확보했다고 한다. 아울러, 미국의 HR 애널리틱스 구직 공고가 2010년 약 6,000개에서 2014년에는 약 14,000개로 급격히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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