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선 성행희(성공·행복·희망) 소통교육원 원장

유난히 배움에 흥미를 느끼던, 그래서 자격증만 20여 개인 조금 특별한 전업주부는 선배 강사와의 우연한 만남에서 자신 안에 내재돼 있던 강사로서의 능력을 발견한다. 경력단절 여성, 남편을 내조하는 부인, 아이셋 키우는 엄마. 이 시대 평범한 중년 여성이라면 하나 이상은 겪었을 경험을 공통분모로 삼아 강단에 섰고 청중들과 나눈다. 솔직함으로 감동을 이끌어내고 머리의 지식을 가슴으로 녹여 청중의 성공과 행복 희망을 위해 소통하는 최영선 성행희 소통교육원 원장을 만났다.

최영선 원장은 바쁜 상반기를 보냈다. 사회를 뜨겁게 달군 ‘미투 (Me Too)’ 운동의 영향으로 성희롱예방에 관한 전문 교육을 청하는 기업과 기관의 강의 요청이 내내 이어졌다.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 원이 위촉한 성희롱예방교육 전문강사로 ‘성희롱 없는 밝고 즐거운 일터 만들기’ 주제로 오랜 기간 강의해온 그에게도 성 관련 교육에 관한 최근의 높은 관심은 의미 깊은 변화로 여겨진다.

“교육 영상을 보는 것으로 대체하거나 자체적으로 성희롱예방교육을 하던 중소·중견기업들, 그리고 대기업에서도 강의 요청이 자주 들어온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성희롱 예방교육의 중요성을 알게 된 것이다. 비단 어떻게 예방하느냐의 방법을 전하기보다는 직장 내 성희롱이 만연하게 된 뿌리 깊은 배경을 찾고 문제점을 발견해 해결해 나가는 기업들의 움직임은 고무적이다. 시간 때우기 식의 의무교육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청중들도 요즘에는 강의에 몰입하는 등 깊은 관심을 보인다.”

성희롱예방교육뿐 아니라 부부소통, 학부모교육 분야에서 명강사로 이름을 알리고 있지만 최 원장은 10년 전까지만 해도 딸 둘 아들 하나를 키우는 전업주부였다. 평범한 주부와 굳이 다른 점을 꼽자면 배움에 대한 열정이 남달랐다는 정도?

유료회원전용기사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유료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저작권자 © 월간 인재경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