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리포트 - 미중관계

중국 제조업 경쟁력, 미국을 추월?

미중 간 통상마찰이 지속 과열되고 있다. 그야말로 양국 간 싸움이 100% 관세를 부과해야 끝날지 이쯤이면 궁금하지 않을 수 없는 형국이다. 당초 미국이 중국에 칼을 빼든 것이 단순히 미국 對중국 무역적자 문제만은 아니라는 정황 때문이다. 올해로 미 항공우주국(NASA, National Aeronautics and Space Administration) 설립 60주년을 맞는 미국이 무엇이 아쉬워서 아직 까지 무역적자 타령인지 의아할 뿐이다. NASA는 1958년 10월에 설립한 우주활동기구로서 워싱턴에 본부를 두고 있다. 그야말로 미국 첨단제조업의 산물이며 그들에겐 세계 과학기술을 선도하고 있다는 상징이기도 하다. 그렇다면 ‘중국제조 2025’를 앞세워 2049년까지 세계 최고의 제조업 강국이 되겠다는 중국의 엄포에 정말 놀란 것인가? 그러기에는 아직 30년이란 긴 시간이 남아있는데 말이다. 아니면 중국의 엄포 내면에 숨겨진 실체를 본 것은 아닌지 이정도면 확신으로 봐야 할법하다.

실제로 일부 기관에서는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이 이미 미국을 추월했다고 발표하고 있다. 국제연합공업개발지구(UNIDO)가 발표하는 제조업경쟁력(Competitive Industrial Performance, CIP)은 중국 제조업 경쟁력이 미국을 추월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발표에 따르면, 중국의 제조업 경쟁력 순위가 2016년 전 세계 3위로 올라서며 4위를 기록한 미국을 추월했다는 주장이다. CIP 지수는 매년 전 세계 약 150여 개(2018년 자료 기준) 국가를 대상으로 제조업 생산 및 수출 능력, 기술 심화와 업그레이드 역량, 전 세계 파급력 수준 등 전체 3개의 카테고리에 총 10가지 지표를 종합하여 제조업 경쟁력을 가늠할 수 있게 지수화한 지표이다.

이 수치대로라면 중국은 현재 독일, 일본 다음으로 제조업 경쟁력이 높은 나라인 셈이다. 또한, 이 추세대로라면 가까운 미래에 중국이 글로벌 제조업 부문 1위 국가로 부상하는 시간도 머지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다. 어쩌면 2049년 훨씬 전에 중국이 꿈꾸는 목표치에 근접할 거라는 우려도 현실이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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