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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적 시간관리와 건전한 조직문화로 ‘가치중심 워라밸’ 선도지성철 멀티캠퍼스 인사지원팀 팀장, 고연희 인사지원팀 과장
김소정 선임기자 | 2019년 05월호, 제171호 | 승인 2019.04.29 16:07

2018년 고용노동부와 잡플래닛이 공동 주관한 ‘워라밸 실천기업’에 이름을 올린 멀티캠퍼스는 같은 해, 창사 이래 최대치인 매출액 2,400억과 영업 이익 44% 성장을 달성하며 국내 최고 HR 교육기업의 위상을 펼쳤다. 임직원 행복지수라 불릴 정도로 워라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대 요구와 ‘직 원이 행복해야 기업도 성장한다’는 근래의 이론에 비추어볼 때 멀티캠퍼스는 가장 바람직한 표본을 보여주는 듯하다. 2000년 삼성 인력개발원의 이러닝 사업부가 분사하면서 출발해 2013년 삼성경제연구소의 ‘세리시이오(SERICEO)’를 흡수 합병, 2015년 삼성SDS의 교육서비스를 양수해 지금의 멀티캠퍼스가 되기까지, 직원 행복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이들의 이야기를 지성철 인사지원팀 팀장과 고연희 과장을 통해 들어보았다.

국내 최고 Total HRD Service 기업, 직원 행복에 오랜 관심 기울여

재직자, 취업준비생을 위한 온‧오프라인 교육과 OPIc 자격시험을 포함한 외국어서비스, CEO 지식서비스, 산업별 상품‧CS 교육 등 다양한 HR 서비스를 제공하는 멀티캠퍼스는 800여 명의 임직원이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리는 ‘워라밸 실천기업’이다. 직원이 성장하고 내부 고객이 행복해야 기업의 비즈니스 성공확률도 높아진다는 불문율을 증명하며 매년 질적, 양적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공정한 경쟁, 능력 중심 사회와 더불어 정부가 강력히 추진하는 ‘일‧가정의 양립’에도 앞장서며 국내 기업들의 워라밸 제도 실천 롤모델이자 사회초년생들이 선호하는 꿈의 직장이기도 하다.

워라밸의 출발은 자율적인 시간관리에서부터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은 정부가 추진하는 ‘일과 삶의 균형’ 정책의 신호탄으로, 개인과 가정의 행복을 존중함과 동시에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첫 단추다. 워라밸 실천기업 가운데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빠르게 인식하고 도입, 개선한 곳이 바로 멀티캠퍼스다.

지성철 팀장은 “멀티캠퍼스는 개인마다 삶의 환경이 다름을 인식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기 위한 시간관리 방법을 고민해 왔다. 2011년 출근시간변경제 도입을 시작으로 유연한 근무문화 조성을 위한 변화를 끊임없이 시도했다. 현재는 주 40시간의 소정근로시간을 유지하면서, 오전 6시 ~ 오후 1시 사이에 자율적으로 출근하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운영하고 있다. 개인의 상황과 특성에 맞게 근무시간을 조율함으로써 아침 시간 활용과 저녁이 있는 삶이 자연스럽게 만들 어진 것은 물론, 업무효율성 또한 높아졌다”고 설명하며 특정 복지혜택에 앞서 ‘시간관리 선택권을 개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워라밸의 출발점’임을 강조했다.

열린 소통문화 지향

워라밸이 일찍이 자리잡을 수 있었던 배경에는 임직원 스스로 조직이 필요로 하는 제도와 문화를 고민하고 제안하도록 하는 열린 소통문화에 있다.

지 팀장은 “제도를 운영함에 있어 구성원들의 의견이 충분히 논의,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다양한 소통 채널이 있지만 가장 핵심적인 역할은 직원 대표로 구성된 협의회가 담당한다. 사소한 불편사항부터 조직의 문화를 변화시킬 만한 중대한 결정까지 직원들의 뜻을 모아 경영진과 협의한다. 일부의 편익이 아닌 모두가 만족할 만한 결정을 이끄는 만큼, 멀티캠퍼스의 수평적이고 열린 소통문화를 대변한다”고 말했다. 조직의 문제를 가감 없이 드러내고 이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 하는 하나된 모습이 돋보인다.

모성보호, 가족친화를 위한 선도적 제도 마련

워라밸의 핵심으로 가족친화 특히, 육아휴직과 같은 모성보호제도가 쟁점이다. 여성직원 비율이 높은 멀티캠퍼스는 임신과 출산, 육아의 편의를 돕는 제도를 일찍이 정착시키고 최근 남성육아휴직과 같은 사회적 이슈에도 유연하게 대응하고 있다.

고연희 과장은 “육아휴직과 복직뿐 아니라 임신기간을 어떻게 관리하는가도 중요하다. 태아검진제도, 출산준비와 관련한 각종 휴가와 전자앞치마 지급, 임신근로단축 등을 제공하여 안전한 출산을 돕고 있다. 2019년 추가된 제도로는 배우자 출산휴가를 기존 5일에서 10일로 연장했고 다자녀 출산 격려를 위해 둘째 출산은 50만 원, 셋째는 100만 원을 지원한다. 선택적 근로시간제와 육아휴직의 원활한 사용은 일‧가정 양립에 필수적인 요소로 자리잡은 만큼 제도 운영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자기계발과 삶의 즐거움을 권하는 건전한 조직문화 형성

자기계발, 건강관리, 다양한 여가활동 지원 등 임직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기업 차원의 노력도 돋보인다. 멀티캠퍼스가 보유한 교육 콘텐츠의 활용과 더불어 직무와 연관된 외부 교육을 신청하면 비용을 전액 지원한다. 교육을 다녀온 직원이 해당 내용을 내부 구성원과 공유할 수 있도록 티타임도 제공한다. 선택적 복리후생인 복지포인트제도는 개인이 필요로 하는 물품 구입부터 문화생활, 여행, 교육 등 다방면으로 활용할 수 있어 직원 만족도가 높다. 자사에서 계약한 휴양소, 워터파크, 휘트니스 이용도 개인 연차를 활용해 휴식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어 꾸준히 사랑 받는 복지다. 무엇보다 조직 전반에 개개인의 삶을 존중하는 문화가 조성된 덕분에 워라밸 관련 제도들이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는 평가다.

“앞서 자율적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언급했는데, 개인이 일과 삶의 밸런스를 이루려면 기업이 앞장서서 환경과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정해진 시간에 맡은 업무를 충실히 수행하도록 그 외적인 시간은 최대한 보장해 주어야 한다. 그간 조직문화의 병폐로 손꼽혔던 불필요한 야근, 음주회식, 눈치보기로 인한 연차 사용의 어려움은 멀티캠퍼스에서는 찾아볼 수 없다. 임직원들과의 친목과 조직활성 화를 위한 문화회식도 가능한 ‘도란도란데이’는 건전한 회식문화를 위해 119캠페인으로 시행한 지 10년도 넘었다. 권장휴가제도를 통해 명절 전후, 샌드위치 휴일 그리고 공휴일이 없는 달의 둘째 주금요일은 전사 공지를 통해 자연스럽게 휴가를 사용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집중하여 일하고 즐겁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건전한 조직문화는 멀티캠퍼스의 강점이다”라고 고 과장은 설명했다.

수평적 문화와 다양성을 바탕으로 행복한 변화 이끌 것

2018년 3월 유연호 대표이사 취임 이래 비즈니스와 조직문화 전반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하고 있는 멀티캠퍼스는 올해 글로벌 공유오 피스 기업 위워크(WeWork)와 함께 혁신적 교육공간 구축에 나섰 다. 위워크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새로운 교육 생태계를 마련하기 위한 도전이다.

지 팀장은 “정형화된 공간과 채널이 아닌 보다 다채로운 교육환경을 요구하는 시대다. 멀티캠퍼스의 HRD 노하우와 위워크의 공간 디자인이 만나 인재들이 창의를 발휘하고 소통하는 에듀테인먼트 (Edutainment) 무대가 펼쳐질 것이다”라며 새로운 교육‧사무공간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내부적으로는 수평적 문화 확산을 위하여 올해 ‘프로’로 호칭을 통일, 상하 위계를 없애고 직무 전문성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모든 업무에 도전하고 역량을 쌓아갈 수 있는 열린 문화 그리고, 조직이 하나의 색깔로 통합되기보다는 각각의 장점과 특색을 살려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성’ 확보에도 무게를 두고 있다.

고 과장은 끝으로 “차세대 교육장 오픈과 같은 신규사업 런칭과 사내 호칭의 변화는 임직원들에게도 설렘과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기업의 대내외 환경이 직원들에게 행복을 주고 궁극적으로 일과 삶의 균형을 이루도록 하려면 이를 실행하는 조직이 구성원들의 의견에 항상 귀 기울여 좋은 제도를 적시에 시행해야 한다고 본다. 멀티캠퍼스만의 행복한 조직문화를 가꿔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소정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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