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문화

어느 기업이건 한번쯤은 정체기를 거치지 않을 수가 없는데, 평소에 어떤 조직력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정체기 탈출의 기로에 서게 된다. 정체기에 접어들고 3년이 넘어가도록 뚜렷한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기업의 경우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미래가 나뉘게 된다. 매출부진의 원인을 외부환경 탓으로 돌리느냐, 내부의 문제로 규정 하느냐에 따라 작지만 큰 변화를 경험하게 된다.

먼저 외부환경의 문제로 규정하는 기업의 경우, 10년이 지나도 별다른 변화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다. 모든 문제의 원인을 우리가 아닌 외부에 두기 때문이다. 반면 매출부진 원인을 내부 문제로 인식 하는 기업의 경우 대응방법에 있어 다른 액션을 취한다. 원인을 내부에서 찾고자 하는 노력으로 구조개선, 조직력 강화와 같은 조직 과제 해결에 우선순위를 두기 시작한다. 이런 기업은 3~5년을 기점 으로 정체기를 벗어나는 경향이 뚜렷하다.

하버드경영대학원의 로버트 카플란 교수가 만든 BSC(Balanced Score Card : 균형성과지표) Map에서도 이러한 논거는 충분히 증명되어 있다. BSC는 수익창출에 영향을 미치는 구조적 단계로서 ‘학습과 성장 -> 프로세스 -> 고객 -> 매출’의 4단계 관점을 제시했 다. 결국 수익창출에 이르는 근원적 배경을 종업원의 학습과 성장, 즉 ‘조직’에 두라는 말이다.

안타깝게도 아직 많은 기업이 매출부진이나 수익감소 원인을 외부 환경 탓으로 돌리는 이유는 그러기를 바라는 경영진의 희망 때문이 다. 내부의 문제는 대부분 골치 아픈 과제가 많기에 생각하고 싶지 않은 바람이 작용한다. 이는 모든 문제를 소수집단이 좌우하는 조직 폐쇄성이 강한 기업일수록 뚜렷한 경향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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