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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C, 미래 핵심동력 발굴에 주력문대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전성열 편집장 | 2019년 12월호, 제178호 | 승인 2019.12.02 17:51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인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가 지난 3월 문대림 제8대 이사장 취임 이후 조직 개편을 단행한 데 이어, ‘다시 그리고 함께 JDC’라는 신경영방침을 선포하는 등 빠르게 그 역할과 기능을 재정립해 나가고 있다. 문 이사장은 “JDC가 설립된 지 올해로 17년이 됐다. 17년이라는 시간만큼 조직을 바라보는 기대와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으로, 조직 개편, 신경영방침 선포는 이러한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라며“ 앞으로 JDC는 기존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의 부동산 개발방식에서 탈피, 공존·공생·공유·공감이라는 가치를 담은 미래성장 동력이 될 산업 발굴에 주력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도민과 더욱 소통하고,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국제도시의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는 포부를 밝힌 문 이사장과의 인터뷰 시간을 담았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JDC가 걸어온 지난 발자취를 짚어 달라.

JDC는 2002년에 설립된 국토교통부 산하 공기업으로 제주를 동북아 최고의 국제자유도시로 발전시켜 제주 발전은 물론 국가 경쟁력을 한 단계 높이겠다는 취지로 발족됐다. 국제자유도시란 사람, 상품, 자본의 국제적 이동과 기업 활동 편의가 최대한 보장되도록 규제의 완화 및 국제적 기준이 적용되는 지역적 단위를 말하는 것으로, JDC는 그동안 관광, 교육, 의료, 첨단 중심의 핵심사업 추진을 통한 국제자유도시 인프라 구축에 힘써 왔다. JDC가 걸어온 지난 발자취를 되짚어 보면, 출범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난관과 우여곡절의 연속이었다. 현재도 헬스케어타운,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 등 무거운 현안이 산적해 있다. 풀기 어려운 현안이 많지만 서두르지 않고 문제를 충분히 이해하고 주위의 의견을 많이 들어 새로운 방향을 설정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취임 8개월이 지났다. 소회와 더불어 지난 시간 주요 활동을 전한다면.

8개월이라는 시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지나갔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의 재개와 헬스케어타운의 안착, 신화역사공원 상하수도 협의 등 산적한 현안을 챙기다 보니 8개월이라는 시간이 그야말로 눈 깜작할 사이에 지나갔다. 그래도 보람이 큰 것은 직원들 모두 합심하여 밤낮없이 뛰어준 결과 성과가 하나둘씩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이 자리를 빌려 JDC 이사장으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도와준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헬스케어타운 사업은 복합의료관광단지 사업으로 단순 의료관광을 넘어 연구, 연수, 교육이 어우러져 제주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다. 2012년 첫 삽을 떠 애초 지난해 말 모든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었으나 중국 정부가 자본의 해외 유출을 규제하면서 2017년 6월부터 2단계 조성 공사가 잠정 중단됐다. 현재는 2년 동안 중단되었던 헬스 케어타운의 공사 재개의 실마리가 조금씩 풀리고 있는 상황이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은 대법원 판결로 원상 복구 또는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 등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하는 상황으로, 진행 중인 소송 결과 등을 고려하여 여러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 향후 토지주, 지역주민, 제주도와 소통하고 전문가 의견을 고려해 새로운 사업으로 추진 시 타당성과 실현 가능성을 신중히 검토, 대안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주요 사업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과 더불어 JDC가 사회가 요구하는 기능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조직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취임하자마자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그 배경과 더불어 조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말해달라.

사업의 경쟁력 강화와 효율적 의사결정 구조로의 체질 개선을 위해 지난 4월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JDC는 조직개편을 통해 조직의 민첩성과 운영의 효율성을 한층 높여 급변하는 환경에 신속히 대응하 고,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발굴을 가속해 나갈 방침이다. JDC의 최대 현안인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의 정상추진을 위해 투자사업본부에 ‘휴양단지처’를, 대내외 사업환경 변화에 선제 적으로 대응하고 제주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규사업 추진을 위해 ‘미래사업단’을 신설했다, 더해 ‘전략사업처’와 ‘환경사업처’ 를 둬 4차 산업혁명 시대 흐름에 맞는 신규사업과 환경가치 증진사 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생각이다.

지난 5월 14일 창립기념식에서 선포한 ‘다시 그리고 함께 JDC’ 신경영방침이 갖는 의미가 궁금하다.

JDC가 설립된 지 올해로 17년이 됐다. 17년이라는 시간만큼 조직을 바라보는 기대와 요구 또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기대와 요구에 부응해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은 것이다. 신경영방침은 “다시 시작하는 JDC가 도민과 더욱 소통하고 도민과 함께 성장하는 국제도시의 미래를 만들어나가겠다”는 약속으로 여러 의미를 내포 하고 있다. 요약하자면, 기존 사업의 성과에 대한 문제점을 돌아보고 이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는 한편, 내부 역량 강화와 조직 혁신을 통해 도민 으로부터 신뢰받는 조직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앞으로 JDC는 제주의 가치와 특성을 존중하는 기업, 제주 도민과 함께 성장 발전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다.

헬스케어타운 사업의 구체적인 현황 및 향후 활성화 계획을 말해 달라.

지난 4월 중국 상하이 녹지그룹 본사를 방문, 장옥량 녹지그룹 총재를 만나 상호협력 강화 및 사업추진 지원을 약속한 이후 녹지그룹이 국내 금융사와 협약을 통해 잔여 사업비 1,700억 원을 조달하여 공사를 재개할 수 있었다. 녹지그룹 공사 중단과 녹지국제병원 개설허가 취소에 따른 지역 주민들의 조속한 해결 요구와 관련해서도 녹지그룹의 사업추진 의지를 설명, 지역주민들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이해를 높이고 있다.

녹지국제병원은 현재 사업당사자인 녹지그룹과 인허가권자인 제주특별자치도 간 부관 취소 소송과 개설허가 취소에 따른 취소 소송 2건의 행정소송이 진행 중인 만큼 소송 경과를 주시하고 있다. 녹지국제병원이 내국인 진료제한 등의 조건 없는 온전한 개설허가를 얻을 경우, 병원을 운영하겠다고 녹지그룹이 밝힘에 따라 JDC 또한 의료관광과 헬스케어타운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환자 유치활동 등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이다. 다만, 온전한 개설허가를 얻지 못할 경우 녹지그룹· 제주특별자치도와 협의하여 마련할 건물 활용방안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다.

이 밖에 JDC는 의료산업 활성화를 위해 의료서비스 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관련 산업 육성과 신규 투자유치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 의료서비스센터는 JDC가 직접 투자하는 복합의료시 설이다. 현재 건축 설계가 완료되어 인허가 절차를 밟고 있는 중이다. 의료서비스센터는 지역 의료서비스 수요를 충족하는 한편, 단지 관리의 구심점 역할을 해 헬스케 어타운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조성사업 또한 지지부진한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떤 대책을 세우고 있는지 말해 달라.

2015년 3월 대법원의 사업 무효 판결로 사실상 좌초되었던 예래휴 양형주거단지는 개인적으로는 최우선 현안으로 실제 취임 후 바로 예래동을 방문해 지역주민과 토지주분들께 사업 좌초에 대한 사과의 뜻을 전하고, 갈등 해결을 위한 고견을 청취했다. 현재는 토지반환소송과 버자야와의 손해배상소송이 진행 중에 있고, 일부 토지는 버자야가 소유하고 있는 등 복잡한 이해관계 속에서 구체적인 사업 대안을 주민들에게 제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단기적인 성과에 급급해 지역주민과 토지주의 공감 없이 사업 재추진 방안을 확정할 경우 같은 실수를 반복하는 결과만 초래한다고 생각해 내부적으로 현재 진행 중인 소송결과와 대외적인 환경변 화를 고려한 시나리오별 사업 재추진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다. 소송이 일단락되면 도민과 함께 새로운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도민들과 개발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사업방식을 찾아 나설 계획이다.

100여 명의 도민참여단과의 워크숍을 통해 JDC의 미래상을 모색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주국제도시의 새로운 방향과 미래상에 대한 도민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3주간 공개모집을 통해 모집한 지원자를 대상으로 지역, 연령 등을 고려하여 약 100명의 도민참여단을 구성해총 3차례의 워크숍을 진행했다. 4개의 분과로 나누어 진행된 워크숍을 통해 도민참여단은 환경 보전, 일자리 확대, 산업 경쟁력 강화, 도민복지 증대 등의 공통된 핵심 키워드를 도출하였으며, 이 밖에도 소통 확대, 인재양성, 각종 도시문제 해결 등의 의견이 나왔다.
도민참여단 활동을 통해 도출된 결과물은 JDC 미래전략 수립 과정에서 최대한 반영할 예정이며, 앞으로도 도민참여단의 지속적인 의견 수렴을 위해 온라인 소통 채널 운영, 각종 보고회, 세미나 및 토론회 등 도민 참여 활동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JDC 미래전략 용역을 통해 도민 모두가 공감하는 제주국제도시의 미래 방향과 목표, 그리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기본구상과 실행방안 등을 마련해 제주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열쇠를 만들어 나가겠다.

미래 성장동력이 될 신사업 발굴에 힘쓰겠다고 했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JDC는 기존 첨단과학기술단지와 헬스케어타운·신화역사공원·영 어교육도시 등의 1차 선도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함과 동시에 새로운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있다. 향후 미래사업으로는 △첨단 과학기술단지 2단지 △전기자동차 시범단지 등을 중심으로 2차 개발센터 시행계획 내에 구체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첨단과학기술단지 2단지는 IT(정보기술), BT(생명공학), ET(환경공학) 등 첨단산업 수요에 부합하는 단지 조성으로, 제주지역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가 목표다. 전기자동차 시범단지는 전기차산업 성장 기반 마련을 통한 환경보존과 함께, 첨단산업 활성화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이와 함께 제주 청정 1차 자원 기반의 농식품산업 인프라를 구축함으로써 제주농업의 지속성과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국제화사업을 통해 제주형 국제자유도시 조성에 필요한 자원(사람·기업·자본) 의 국제화 역량 강화에 역점을 둘 계획이다.

지역사회 공헌에 앞장서는 것으로 알고 있다.

JDC는 도민소득 향상과 국제화를 위해 설립 이후 현재까지 약 837억 원을 투입해 지속적으로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실제 지역상생·인재양성·복지나눔·문화진흥·환경보존 5대 유형별로 사회공헌사업을 체계화해 도민지원과 사회적 역할 수행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농어촌진흥기금 출연 예산을 대폭 확대(10억→50억)하고 도내 사회적 경제조직 지원 강화와 함께 중장년층 대상 이음 일자리 지원 사업을 확대 방안을 마련 중이다.

조직의 최고 리더로서 직원들에게 특별히 주문하거나 강조하는 게 있다면.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일의 주인이 될 것을 강조하고 있다. 주인의식이라 말할 수 있는데, 한 조직에 몸담고 있는 구성 원이라면 그 조직의 성공과 본인의 성공을 동일 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17년 전에 그렇게 생각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JDC가 존재한다. 같은 이치로 미래의 JDC 직원들에게 자부심이 될 수 있는 회사를 물려주기 위해서는 지금 하는 일의 주인이 되어서 조직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특히나 JDC는 단순히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 아니다. 제주를 나아가 대한민국 경제를 견인해야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는 공기업으로, JDC 직원들은 주인의식을 가지는 것이 특히 중요하다고 본다.

다른 한 가지는 직원들 간에 그리고 외부 이해 관계자와의 원활한 소통을 끊임없이 강조하고 있다. 사회가 복잡해지고 이해관계자가 다양해 질수록 소통은 더욱 중요하다. 지금 우리 사회의 다양한 갈등도 결국은 소통의 부재에 기인한다고 본다. JDC는 앞으로 모든 이해관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갈등을 예방하고 상생경영을 펼쳐 나갈 것이다.

10년 후 JDC의 모습과 더불어 이사장으로서의 포부를 말해 달라.

10년 후의 제주는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비중 있는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출 것이다. 제주가 이러한 미래 청사진을 달성, ‘국제자유도시’라는 이름값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JDC의 수장으로서 주어진 의무에 최선의 노력을 다함은 물론 구체적인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 구체적으로, 취임하면서 약속했던 기존의 대규모 프로젝트 중심 부동산 개발방식을 탈피하고 도민 공감이라는 가치를 담은 미래성장동력 산업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더해 제주의 가치를 증진하고 도민 행복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사업을 추진해 지역사회로부터 신뢰를 받는 공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 JDC에 대한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 부탁드린다.

전성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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