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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척자형 리더가 그립다조영호 아주대학교 명예교수
조영호 아주대학교 명예교수 | 2020년 01월호, 제179호 | 승인 2020.01.02 11:36
지난해 12월, 우리 산업사에 남을 두 리더를 떠나보냈다. 대우그룹을 만든 김우중 회장이 지난 12월 9일 향년 83세로 생을 마감했으며, LG그룹의 2대 회장 구자경 씨가 12월 14일 향년 94세로 세상을 하직했다. 두 분이 남긴 유산이 크다.필자는 1988년에 개원한 LG그룹의 연수원 설립 자문을 하면서 LG경영자들의 철학과 LG의 조직문화에 대해 많이 알게 되었다. LG하면 떠오르는 것이 ‘인화(人和)’다. 경영이념 중 제1조가 ‘인화단결’이 었다. 그래서 연수원 이름도 초기에는 ‘인화원’이었다. LG에서 인화는 단지 구호가 아니었고 실제였다. 서로 사돈지간인 구 씨와 허 씨가 창업을 했는데 두 가문 사이에 아무런 다툼도 없이 사이좋게 사업을 꾸려갔으며 적절히 그룹 분할도 했다. 창업자 구인회 씨는 모두 5명의 동생을 두었는데 이들이 모두 경영에 참여하였지만 서로 갈등 없이 적절한 시기에 분가해 나갔다. LS, LIG 등이 LG에서 파생된 그룹이다. 구자경 2대 회장 역시 여섯 형제가 있었는데 이들도 각자 독립해 나갔다.구자경 회장은 선대 회장이 사망한 후 1970년부터 1995년까지 그룹을 이끌었는데 아버지나 아들이나 검소하고, 겸손하고, 외유내강을 실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자경 회장은 여의도 집무실에 ‘사 람은 모름지기 누가 안 보고 혼자 있을 때도 항상 처신을 바로 해야 한다’는 뜻의 ‘신독’(愼獨-君子必愼其獨也의 줄임말)이라고 쓴 휘호를 걸어놓고 좌우명으로 삼았다 한다. 그는 70세 때 그룹을 젊은 아들에게 물려주고 농촌으로 가 버섯농사를 지었다. 그의 장례식을 일반인에게 공개하지 않고 가족장으로 지낸 것도 살아생전 삶을 반영한 것이다. LG 창업자 가문에는 ‘병역비리’ 한 건 이야기되지 않은 것도 가풍을 이야기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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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아주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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