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신입사원이다

코바코, 상호 존중하고 소통하는 조직문화 갖춰
한정연 KOBACO(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경영관리국 인사팀 사원

 

2019년 12월 갓 입사한 새내기다, 코바코에 지원한 계기는.

성균관대학교 교육학과 졸업 예정으로, 현재 경영관리국 인사팀 사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코바코에 지원한 계기는 크게 세 가지였다.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는 공기업, 교육 관련 업무를 수행하며 전공을 살릴 수 있다는 점, 공기업으로는 흔치 않게 광화문에 위치했다는 점이다. 그 외에도 일상 생활과 밀접한 방송, 광고 관련 업무를할 수 있다는 점과 다양한 진흥산업을 통해 공익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에도 큰 매력을 느꼈다.

입사준비는 어떻게 했나.

주로 공기업 위주로 준비했다. 본격적으로 취업 준비를 하기에 앞서 3학년 때부터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컴퓨터활용능력 등 기본적 인 자격증을 미리 준비했다. 조직을 직접 경험하고 다양한 사람을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인턴도 지원했고, 운 좋게도 한 공공 기관에서 인턴으로 근무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었다. 방송 이나 광고 관련 산업은 아니었지만, 더 넓은 세상을 미리 경험할 수있었다는 점에서 뜻 깊었다.

합격에 도움이 될 만한 활동을 추천한다면.

대학생 때 경영학회 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 앞에서 PT를 진행하며 발표 역량이 크게 향상되었다. 굳이 학회가 아니더라도 다수 앞에서 내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있다면 적극 참석하기를 추천 한다. 특히 면접에서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덧붙여 인턴은 꼭해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함께 최종 합격한 동기들 중 다른 직장을 다니다가 온 사람도 많고, 그게 아니더라도 대부분 인턴 경험이 있었다. 이처럼 인턴이 필수 스펙 중 하나가 되기도 했고, 지원 하고자 하는 회사와 연관이 없는 분야더라도 조직 경험을 해보는것 자체로 큰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채용절차에서 기억나는 에피소드나 면접질문이 궁금하다.

면접 진행을 도와주는 서포터즈 분들의 친절한 응대 덕분에 편안하게 면접에 임할 수 있었다. 입사 후에야 그들이 코바코 선배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 우리 공사가 지원자 한 명 한 명을 소중히 대하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뿌듯했다. 면접은 당연히 다대다로 진행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1차 면접이 다대일로 진행되어 당황했던 기억도 있다. 20분이 조금 넘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네 분의 면접관과 찐하게(?) 대화를 나누면서 온 몸의 진이 다 빠졌던 기억도 난다.

자기소개서 작성 및 면접 노하우가 있을까.

회사에 대한 관심을 자소서 문항에 녹여냈을 때 더 좋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 면접도 마찬가지다. 나는 모든 기업은 로열티를 갖고 있는 지원자를 선호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면접 준비가 매우 중요할 수밖에 없고, 해당 기업이 어떤 산업군에 속해 무슨 사업을 하고 있는지, 최근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그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은 뭐가 있을지 등을 고민해본 지원자가 면접관 입장에서 더 깊이 있게 느껴지고, 와 닿는 답변을 할수 있다고 생각한다. 면접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나누는 대화의 한종류라고 본다. 길고 복잡하게 빙빙 돌려 말하는 친구의 말이 잘 들리지 않는 것처럼, 면접도 과하게 욕심을 부려 너무 많은 것을 이야 기하고자 하면 역효과가 날 수 있다. 딱 필요한 말만 두괄식으로 전달하는 것. 그게 가장 중요하다.

본인이 소속된 팀과 업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한다면.

인사팀에서 직원교육 관련 업무를 수행한다. 직원교육 기본계획을 수립 및 시행하고, 역량별(직무, 리더십 등) 교육을 운영하는 일을 맡고 있다. 그 외에도 공사 직원들의 출장과 시간외 근무를 관리하는 등의 업무도 진행하고 있다. 다양한 능력이 필요하겠지만, 인사 팀에 와서 가장 크게 필요하다고 느낀 것은 커뮤니케이션 역량이 다. 다양한 부서와 다양한 업무에 대해 논의해야 하고, 다양한 사안에 대해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조율해야 하기 때문이다. 인사팀에 서는 직원교육 현황, 교육평점 입력 등 엑셀을 사용해야 하는 업무 들도 굉장히 많다. 엑셀에 있는 여러 가지 단축키나 기능들을 많이 알고 있다면 업무가 훨씬 수월해질 듯하다.

조직문화와 근무환경은 어떠한지.

입사하고 가장 놀랐던 것은 자유롭게 점심 약속을 잡을 수 있는 문화였다. 부서에 상관없이 여러 선배들과 함께 식사할 기회가 많은 덕분에 공사가 더 화기애애하고 가족 같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선배가 후배를 존중해준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질문, 요청 하나를 하더라도 매너를 지킨다. 막내라는 위치에서 보자면 그런 작은 부분들이 매우 크게 느껴지고 감사한 일이다.

취업준비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모두 알다시피 많은 취준생들이 취업 한파에 고생하고 있다. 취업 준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를 주변에서 수없이 봤다. 나 역시 힘들었지만, 다양한 경로를 통해 스트레스를 풀어내려고 노력했고 덕분에 좋은 결과를 낳을 수 있었다. 운동을 게을리하지 않고, 취미 생활도 가능하면 꼭 하라고 말하고 싶다.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부담이 없을 때, 더 좋은 아이디어도 떠오르고 학습 효율도 좋기 때문이다. 덧붙여 자신감을 잃지 않았으면 좋겠다. 사람들의 역량이 상향 평준화되는 만큼 ‘자신감’이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취업 준비는 언제 끝날지 모르는 터널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앞날이 막막하다는 느낌이 들 때마다 자신감을 잃지 않기 위해서 노력했다. 지금 취업 준비를 하고 있는 모두가 훌륭한 사람들이고 충분히 잘 될 수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자신감을 갖고 묵묵히 나아간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끝으로 앞으로의 계획을 밝힌다면.

전공을 살려 취업했지만, 어떻게 보면 전공과 큰 관련이 없는 회사에 다니고 있기도 하다. 그래서 광고와 관련된 지식이 많이 부족하고, 업무를 할 때나 선배들의 대화를 들을 때마다 잘 이해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부분들을 보완하기 위해서 앞으로 다양한 업무를 경험하고, 개인적인 공부도 병행해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싶다. 아직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들도 너무 많다. 앞으로의 3~5년은 공사의 사업에 대해 깊게 이해하고, 내가 수행하는 직무에 있어서도 더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싶다. 10년, 그 이후에도 계속 목표로 삼고 싶은 것은 ‘꾸준함’이다. 처음에만 열심히 하는 사람이 아닌, 꾸준하고 성실하게 생활하고 싶다. 일을 할때도, 사람들을 만날 때도 (좋은 의미에서) 한결 같은 사람이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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