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상수 아시아대학교 도시창조학부 교수

10년 후의 먹거리는 무엇인가?

이건희 회장이 ‛10년 후에 뭘로 먹고 살 것인지’를 경영진에게 과제로 던졌다. 지금 황금알을 낳는 거위들은 언젠가 모두 수명을 다할 것이니, 다음 세대의 새끼를 찾아서 잘 키우라는 주문이었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삼성을 비롯한 한국의 대표적 기업들에게 블루오션으로 보였던 글로벌 마켓은 지난 10년 사이 중국 등 후발국 기업들에 의해 레드오션의 핏빛 짙은 경쟁시장으로 변하였다. 이대로 간다면 우리 노동자들이 같은 시간을 일하고도 손에 쥐는 수입은 점점 얇아질 것이 불 보듯 뻔하다.

그렇다면, 21세기 우리가 먹고 살 것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그에 대한 답을 던져준 것이 미국의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일 것이다. 90년대초 『파워 시프트』라는 저서를 통해 미래사회에서 부(富)를 창출 하는 원천은 지식이라 했다. 흔히 21세기를 지식정보사회라고 하는 것도 이런 맥락에서 일 것이다. 한편, 경영자들은 흔히 ‛기업은 사람이다’라고 강조한다. 그 까닭은 기술이나 노하우 등 모든 지식과 정보가 사람한테 체화(體化)되어 있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도 사람 나름이다. 회사의 경영전략을 실현하는 데 필요한 능력과 지식을 겸비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사사건건 뒷다리만 잡아당기는 사람도 있다. 지금은 필요하지만, 미래의 경영전략을 달성해가는 데는 별 도움이 안되는 사람도 있다.

황금알 인재는 확보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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