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나라의 A 대표 이야기 - 사람들을 먹여 살리는 착한 회사 어느 가난한 나라에 사업가 A가 있었다. 워낙 소득이 낮은 나라라 국민 대다수가 절대 빈곤에 시달리고 있었다. 똑똑하다 싶은 인재들은 좋은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떠나곤 했다. 국내엔 이렇다 할 산업도 없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창업한 A 대표는 저렴한 노동력을 이용해 노동 집약적인 사업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워낙 아무것도 없는 나라였기에 무엇을 해도 금방금방 회사가 성장했다. 가난한 국민을 상대로 크게 돈을 남기지는 못했지만 나라와 함께 성장하는 마음으로 회사를 키워 갔다. 가난한 국민에게 이 회사는 그 자체로 희망이었다. 회사의 성장과 함께 국가의 경제도 커져갔고 이곳에 취업하는 것은 가난을 벗어나 평생 안정된 삶을 누릴 수 있다는 뜻이기도 했다. 실제로 A의 회사에 들어온 직원들은 일이 힘들더라도 가난에서 벗어나 가족을 먹여 살리고 사회적인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에 크게 감사했다. 가족들도 이 회사에 다니는 아들, 남편을 둔 것을 자랑스러워했다.

- 능력 있는 사람이 없다 낮은 임금 때문에 똑똑한 사람들은 다 해외로 빠져나가고 A의 나라에는 그저 일만 시켜주면 감사한 사람들뿐이었다. 누구를 뽑아도 회사 입장에서 크게 달라질 것은 없었다. 회사는 아마추어 수준의 사람들을 뽑아 일할 수 있도록 교육에 신경 썼다. 이러한 상황에서 채용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잘 배우는 사람을 뽑는 것이었다. 개중 가장 똑똑한 사람, 학습 능력이 뛰어난 사람, 근면 성실한 사람을 뽑는 것이 중요했다. 물론 똑똑한 사람을 뽑는다고 들어와서 성실하고 센스 있게 잘 해낸다는 보장은 없었다. 그래도 가장 똑똑한 사람을 뽑아 놓으면 그중에 미래에 회사를 맡길 만한 훌륭한 인재들도 생겨나곤 했다.

- 공정한 공채 가난을 벗어난 새로운 삶, 나아가 국내 최고 대우를 받게 해주는 이 회사에 모든 국민은 줄을 섰다. 이 회사의 채용은 국가의 경제와 직결되기도 했다. 정부에서도 사람을 많이 뽑으라고 종용했다. 취업 가능한 전 인구의 80% 이상이 이 회사에 들어가길 원했고 30% 정도가 원서를 냈다. 이 회사는 국민적 관심사가 된 입시를 제대로 치러내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고안해야 했다. 대학 입시 수준의, 그야말로 사람의 운명을 좌우하는 시험이 되었다. 그런 만큼 공정하고 표준화된 입사과정이 보장되어야 했다.

선진국 회사의 B 대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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