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생활 성공 방정식

직장생활을 잘 하는 기본원칙부터 실천적인 방법론까지 상세히 담은 직장인 베스트셀러 『직장생활, 나는 잘 하고 있을까』를 저자 박해룡 The HR 컨설팅 대표의 글로 다시 읽고 새겨보는 ‘직장생활 성공방정식’을 연재합니다.

학습코치가 부모의 요청을 받아 자녀를 상담했습니다. 아들이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도록 코칭을 해 달라는 것입니다.

공부하기 싫어하는 아이에게 “넌 왜 공부를 하고 싶지 않니?”라고 물었습니다.
“저도 공부를 잘 하고 싶어요. 명문대학도 가고 싶어요.” 의외의 대답이었다.
“응 그렇구나, 그래 그럼 열심히 해 보자.” 코치의 말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아이가 대답합니다.
“선생님, 저는요, 열심히 안 할 거예요. 열심히 해서 성적이 오르니 그녀가 좋아해요.” 충격적인 답변 이었습니다. 엄마가 아닌 ‘그녀’라고 칭하는 아이. 엄마가 미워서 공부를 하지 않겠다고 한 것입니다.

부모로부터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은 자녀가 부모에게 반항하는 행동이 바로 ‘공부를 하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본인이 미워하는 엄마가 좋아할 일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물론 어려서 돌출 행동을 한 것이라고 볼 수 있지만, 자연스러운 감정 표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아이도 공부를 잘하고 싶고 대학도 원하는 곳에 가고 싶지만, 다만 부모가 하라는 공부가 그냥 싫은 것입니다. 엄마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입니다. 자녀에게 공부를 하라고 강요하기 전에 관계부터 개선하라고 코칭합니다. 엄마에 대한 서운한 감정, 상호 오해를 풀 기회를 갖게 한 것입니다.

직장생활도 마찬가지입니다. 직장 내 사람과의 관계에서 스트레스가 생깁니다. 일하기 싫게 만드는 누군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사람이 대부분 상사입니다. 상사와의 관계가 좋지 않거나, 함께 일하는 동료와의 관계가 나쁘면 일이 잘 될 리가 없습니다. 일은 일이고 관계가 관계라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람은 관계 속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일을 더 재미있게 신나게 하기 위해서는 사람과의 관계부터 개선해야 합니다.

혹시 업무 협조가 어렵거나 해 주지 않는 사람이 있다면 그와의 관계를 점검해 보세요.
나와 함께 하는 동료나 후배 사원, 상사와 나와의 관계부터 개선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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