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졌다. 회사는 재택근무를 명했다. 처음에는 감시하는 상사가 없어서 좋았는데, 매일 업무 결과를 보고해야 되니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이럴 땐 상사의 조언과 동료의 도움이 그립다. 경영실적이 안 좋아진 회사는 이번 기회에 구조조정을 생각하고 있다는 흉흉한 소문이 들린다. 복귀를 하더라도 지금 하는 일보다는 더 많은 일을 해야 될 것 같다.”

전염성 질병으로부터 시작된 전 세계적 재난 상황은 우리의 삶을, 기업 환경을 불과 수개월만에 송두리째 흔들어 놓았다. 문제는 작금의 사태가 진정되더라도 과거로의 회귀는 어렵다는 점이다. 기존 산업의 경쟁력, Global Value-Chain과 같은 거의 모든 경영환경이 새롭게 재편되었기 때문이다. 모든 전문가들이 Post Corona, New Normal을 예측하고 있는 이 시대에 HR은 어떻게 대응해야 하는가?

‘언택트’ HR의 시대

Post Corona, HR의 핵심 키워드는 ‘언택트’(Untact, 접촉이 없는)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실 ‘언택트’는 온라인/모바일/VR쇼핑과 Kiosk와 같은 비대면 상품/서비스 제공 방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마케팅 분야의 Trend 정의에서 유래했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거치면서 거의 모든 사회/경제/문화 영역을 관통하는 그라운드 룰이 되고 있다. HR 분야에서도 물리적 접촉이 가능한 공간 자체를 분리하는 재택근무(Work From Home)를 중심으로 그 적용 영역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조사 기관인 가트너(Gartner)가 실시한 최근 설문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의 약 88%가 이번 코로나 기간 동안 재택근무를 요청한바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렇듯 Face to Face가 미덕이던 과거의 HR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New Normal 시대에 HR이 준비해야 할 내용은 무엇인지 이번 기회에 검토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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