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D 2020으로 보는 글로벌 HRD 동향

2020년 우리의 일상은 완전히 바뀌었다. 코로나19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사람 간의 만남에 대한 불안감이 증폭되었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일시적인 현상이길 기대했지만, 약 반 년이 지난 지금 코로나19는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이고, 해결 방법은 미궁에 빠져 있다.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 의미를 부여해 온 많은 분야가 어려움에 봉착했으며, HRD 역시 그 중하나이다. 강의실 중심의 집합교육에 집중해 온 많은 조직이 교육을 취소하거나 연기하였고, 적지 않은 수의 교육 담당자들이 방향을 잃은 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도전에 봉착하였다.

ATD도 코로나19를 비껴갈 순 없었다. 매년 5월 전 세계 수만 명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성황리에 개최되던 ATD ICE(International Conference & Exhibition)가 취소되었다. 어찌 보면 당연한 수순인 것처럼 느껴졌으나, 돌연 버추얼 컨퍼런스 (Virtual Conference)로 전환하여 다시 진행하겠다는 소식을 전했 다. 이번 컨퍼런스는 6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되었으며, 전용 플랫폼을 통해 PC 및 다양한 디바이스로 접속할 수 있었다. 여러 개의 트랙과 세션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었던 오프라인 컨퍼런스 와는 달리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채널은 단 하나였고, 많은 세션이 미리 녹화되어 온디멘드(On-Demand) 비디오 콘텐츠 형식으로 전달되었다. 실시간으로 진행된 세션은 대부분 진행자와 발표자들의 실시간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으며, 발표자와 참가자들의 상호 작용은 댓글 기능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었다. 이번 컨퍼런스의 테마는 ‘Building Capabilities and Connection’으로 지금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고 (온라인을 통한) 연결을 지속 유지 하자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이번 2020 ATD 버추얼 컨퍼런스를 통해 살펴본 포스트 코로나 시 대의 글로벌 HRD 동향은 다음과 같다. 첫째, 리모트 워크(Remote Work)로 인해 원격 학습과 커뮤니케이션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둘째, 집합교육을 대체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비대면 학습 솔루 션이 대두되고 있으며 셋째, 인간 중심의 사고와 공감 능력이 중요한 리더십의 덕목으로 떠오르고, 조직 구성원의 멘탈 관리가 HR(D) 담당자들의 역할 중 하나로 다루어질 전망이다. 이들 각각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다음과 같다.

리모트 워크(Remote Work)와 화상 교육(Virtual Train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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