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fter Disease) 원년, 2020년도 절반 이상이 지나갔다. 올해 재택근무가 전 세계적으로 일상화된 것은 물론이고 인터뷰와 채용, 온보딩까지 100% 온라인으로 이루어지면서 뜻하지 않게 HR의 미래를 훌쩍 앞당겼다. 미국의 COVID-19 추세는 엉뚱한 의미에서 세계 제일로 식을 줄을 모르지만, 실리콘밸리의 채용시장은 다시 살아나는 기세이다. 특히 미래를 내다보는 IT기업들은 봄에 대거 방출되었던 인재들을 다시 채용하기 시작했다. 마침 이런 코로나19 특수를 잘 보여주는 지인의 사례가 있어서 인터뷰를 요청, 100% 재택으로 인터뷰-채용-온보딩을 거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나는 신입사원이다”의 첫 한 주를 살짝 들여다본다.

실리콘밸리의 한국 여성 엔지니어 Z양은 스타트업에서 일하다가 IT대기업 중 하나로 옮겼으나, COVID-19으로 인한 대규모 감원 시기에 다시 채용시장에 들어섰다. 이전 이직할 때는 인터뷰 두 달 만에 경쟁적으로 오퍼를 4~5개 받은 인재이나, 상황이 상황인 만큼 이번에는 너댓달 동안 인터뷰를 했고 오퍼를 받은 수도 상대적으로 적었다. 그러나 양보다 질이라고, 이번에 옮긴 기업은 실리콘밸리의 대표 IT기업 5개사 중 하나였고 팀도 훨씬 마음에 든다고 한다. 굳이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캠퍼스가 좋기로 유명한 기업인데 아직 가보지 못한 정도랄까.

Day 1. 월요일 - 재택 100%, 분리된 공간에 일하는 자리를 마련하다

Q) 도리어 더 좋은 기업으로 옮기셨네요. 거기 들어가기 진짜 힘들다던데, 축하합니다! 재택근무 공간은 어떻게 생겼어요? A) COVID-19 특수로 인터뷰 기간이 몇 개월이나 돼서 좀 힘들기는 했지만, 지난 한 달 사이에 IT 채용담당자들이 엄청 적극적으로 바뀌더라고요. 혼자 사는 집이라도 집중할 수 있는 별개 업무공간이 중요해서 사진같이 따로 자리를 마련했어요.

유료회원전용기사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유료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저작권자 © 월간 인재경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