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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조직문화: 변화에 대처하는 해답은 본질에 있다하반기 HR 전략, HR 구루가 답하다
조영호 아주대학교 명예교수 | 2020년 09월호, 제187호 | 승인 2020.08.27 14:53
삼성 신경영이 했던 것“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삼성의 이건희 회장이 1993년 신경영을 시작하면서 외쳤던 말이다. 그는 세상이 변하는 것을 보면 걱정이 돼서 등골이 오싹하고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난다고 했다. 그래서 그는 7시 출근하고 4시 퇴근 하는 7.4제를 도입했고, 불량이 있으면 공장의 라인을 세우고 원인을 규명하는 라인스톱제도를 도입했으며, 또 사원을 뽑아 1년간 해외 현지에서 살게 하는 지역전문가제도를 도입했다. 그동안 해 왔던 것에 비추어 보면 말 그대로 혁명이었다. 그때는 저녁 먹고 사무실에 들어와서 다시 근무하고 빨라야 9시쯤 퇴근하는 게 정상이었다. 그런데 4시에 퇴근하라니... 흐름 생산이 이루어지는 공장에서 라인이 선다는 것은 엄청난 손실이 발생한다는 것이고, 그것은 재해에 해당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제품에 작은 불량 하나 났다고 라인을 세운단 말인가. 직원 한 사람 인건비가 얼만데 해외에서 아무 일을 안 하고 놀고먹으면서 현지문화를 배운다는 게 가당키나 하단 말인가. 삼성 사람들은 물론이고 외부인들도 ‘이건 무리다’ ‘너무 큰모험이다’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건희 회장은 그동안 해 왔던 형식적인 것, 미봉책은 모두 버리고 본질로 돌아가라 했다. 질이 받혀주지 않는데 양이 수백이면 뭐 하고, 수천이면 뭐 하느냐고 질책했다. 그 후 삼성은 경영철학이 바뀌고 조직문화가 변화해 급기야 세계 초일류기업 반열에 올랐다. 위기에 던지는 질문2020년,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변화의 소용돌이에 휩쓸리고 있다. 필자는 한 학기 내내 텅 빈 캠퍼스를 바라보아야 했고, 비대면 수업이 대부분이었다. 처음에는 강의를 영상으로 찍어 학교 컴퓨터에 올려 서 보게 했다가 나중에는 실시간으로 온라인 강의를 했다. 필자가 속해 있는 대학만이 아니다. 필자의 초등학교 손자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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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호 아주대학교 명예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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