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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이벤트가 아닌 프로세스다!변희영 수토피아교육그룹 대표이사
전성열 편집장 | 2020년 09월호, 제187호 | 승인 2020.08.28 13:20

교학상장(敎學相長)

종합교육기업 수토피아교육그룹(이하 수토피아)의 지난 행보를 설명하는 데 가장 적합한 사자성어다. 실제로 수토피아는 ‘우리가 대한민국을 인재강국으로 만든다’라는 기치 아래 철저히 현장의 니즈에 맞춰진 콘텐츠 개발과 끊임없는 개선 노력으로 빠르게 그 위상을 높여나가고 있다.
올해는 더욱 성장이 기대된다. 재택근무, 온라인 채용, 화상회의 등 ‘언택트’가 일상인 현실을 감안한 스마트러닝 콘텐츠 개발에 집중, ‘디지털 시대의 변화와 혁신을 책임질 교육기관’으로 또 한 번 도약을 준비 중이다.
변희영 수토피아 대표는 “이제 교육방식의 패러다임도 전환할 때가 됐다.”고 지적하며 “필요한 내용을 필요할 때, 어디에서든, 편리하게-적절한 디바이스에서, 적절한 양으로, 학습자에게 맞게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20년 넘게 HRD 변화를 주도해 온 변 대표를 만나 하반기 집중해야 할 HRD 과제를 들었다.

먼저, 수토피아에 대해 소개해 달라.

수토피아는 고객사 니즈에 부합하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개발, 서비스하며 대한민국 인재 양성에 앞장서고 있는 종합교육기업이다. 2003년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출범, 이후 ㈜수토피아HR컨설팅, ㈜ 한국경영코칭연구원, 수토피아평생교육원, 수스페이스센터 등 기업 임직원 교육은 물론 평생교육, 취·창업교육. 강사육성에까지 아우르며 지속적으로 브랜드를 확장해왔고, 최근에는 부산, 대구 지역을 넘어 서울에도 거점을 마련하며 저변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올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와 혁신을 책임질 교육기관으로 도약하기 위해 스마트러닝 콘텐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부산, 대구를 거점으로 성장해 온 이력이 눈에 띈다. 특별한 이유가 있는지.

사회생활 첫 시작을 부산 소재의 모 중견기업에서 인사/교육담당 자로 출발했다. 당시 임직원의 역량을 제고하는 교육담당자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때마다 필요한 교육을 이수하러 서울로 올라갔 어야 했는데, 그럴 때마다 드는 생각이 있었다. ‘부산에서 교육을 받을 순 없을까?’ ‘아니 오히려 서울에서 부산으로 교육을 들으러 오게 할 순 없을까!’ 당시 대부분의 교육이 서울 모처에서 월요일 오전에 시작해 수요일 또는 목요일 오후 늦게 끝나는 과정으로, 월요일 교육에 늦지 않기 위해서는 부산에서 일요일에 출발해야 했다.
문제가 있다고 판단, 교육의 중심을 부산으로 바꿔보겠다는 생각으로, 부산/경남 지역의 인사/교육담당자 모임에 이를 화두로 꺼냈고, 이에 많은 회원의 공감이 이어지면서 그때부터 하나 둘씩 부산에서 교육을 들을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다. 지역 내에서도 얼마든지 필요한 교육이 진행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자연스레 ‘지역을 대표하는 교육기업이 하나쯤 있으면 좋겠다.’ ‘이왕이면 단순한 에이전시 기능만 수행하는 곳이 아닌 교육 콘텐츠 개발부터 서비스 운영까지 수행할 수 있는 종합교육기업이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확장됐는데, 반추해보면 수토피아의 지난 발자취는 이러한 생각을 계속해서 현실로 바꿔 나간 과정이라 할 수 있다.

수토피아 출범 스토리가 궁금하다.

특별한 계기가 있었던 건 아니다. 수토피아 출범은 개인적으로는 그저 자연스러운 흐름이다. 오랜 시간 조직 내 인력개발담당으로 근무하면서 사내강사를 겸했고, 더욱이 자기계발 차원에서 교육담당자 모임을 통해 공력을 키워왔기에 자연스레 다음의 행보로 교육 사업을 생각했다. 사회생활하는 내내 내게 ‘교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키워드였기에 수토피아 출범은 자연스러운 연결고리다.

영남을 대표하는 교육기업을 넘어 명실상부 대한민국 대표 종합교육기업으로서의 위용을 갖췄다. 지속 성장을 이룰 수있었던 비결,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크게 ‘현장성’과 ‘완벽성’을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현장에서 요구하는 게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그것을 과정으로 구현해 내고, 그리고더 완벽해질 수 없을 때까지 끊임없이 개선을 추구해 질의 고도화를 이끌어낸 것이 지속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우리만의 경쟁력이라고 본다. 즉, 단기이익에 연연하지 않고 원칙과 질 중심의 경영을 추구했던 것이 지금의 수토피아를 만들지 않았나 생각한다. 결국 교육기업으로서의 원칙과 본질을 묵묵히 지켜나갔던 게 계속 해서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힘의 원천이지 않나 생각한다. 앞으로도 고객사의 니즈, 성과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부족한 부분을 다지고 메우는, 기본에 충실한 활동들을 무한 반복해 나가겠다.

올해 주력하고 있는 부분은.

수토피아의 올해 경영방침은 크게 두 가지로 요약이 가능하다. ‘운영 효율화’, ‘디지털 경쟁력 강화’가 그것인데, 수토피아는 업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을 해왔다. 그러다 보니 급격히 커진 규모에 비해 내실을 다지는 시간이 다소 부족하지 않나 하는 고민이 늘 있었다. 이에 따라 올해는 운영 효율화 등 내실을 다지는 쪽에 역점을 두고 있다. 더불어 언택트 환경에서 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스마트 콘텐츠 즉,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에 발맞춘 모바일 기반의 새로운 교육과정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는데, 현재는 수요자의 니즈에 부합하는 비대면 교육을 어떻게 구현하고, 어떻게 교육효과를 높일 것인지에 대한 기술적 문제를 푸는 데 집중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손실과 기회비용의 크기를 가늠하기조차 어려운 상황이다. 최근 고객사로부터 어느 부분에 컨설팅 또는 강의 요청이 많은가.

코로나19 장기화로 구성원의 심신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이다. 대면 교육이든 비대면 교육이든 셀프리더십을 통한 멘탈 강화 분야의 교육과 우호적 대화모델인 코칭리더십프로그램, 지쳐있는 심신을 치유하기 위한 감정관리, 스트레스관리, 마음챙김 등의 프로그램 문의가 많은 편이다. 정서관리 영역은 코로나19 이전에도 중요성이 부각됐지만 포스트 코로나에는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본다. 더해 언택트 환경 속, 자체 운영 중인 비대면 교육솔루션 ‘수LIVE에듀’의 온라인교육도 최근 눈에 띄게 문의가 늘고 있다.

불황기, 교육을 제공하는 입장에서도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을 것 같다.

기업들이 교육 예산을 줄이는 이유를 분석, 그에 맞춰 교육프로그 램과 전달방식을 다르게 가져갈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해야 할 것이다. 결국은 기업별 현실에 맞는 다양한 형태의 콘텐츠 공급과 전달체계가 이루어져야 하는 것인데, 디즈니사의 CEO 밥 이거(Bob Iger) 또한 “양질의 콘텐츠는 기본이고 그 콘텐츠를 어떻게 전달한 것인가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고객의 요구에 맞는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것은 물론 그 못지않게 현실성 있게 전달하는 방법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다.
한 가지 더 이야기한다면, 우리와 같은 교육기업들이 지금 당장 필요한 교육이 무엇인지에 대해 제시하고 그 효과에 대해 설득할 수있어야 한다. 기업 입장에서 교육효과가 명확히 보이면 안 할 이유가 없다. 선택과 집중이라는 대명제 아래서 회사에서 필요로 하는 교육을 적절한 시기, 적절한 방법으로 공급하는 게 중요하다. 교육에 대한 효과를 측정하고 검증하는 부분에 있어서 우리와 같은 교육기업들의 역할이 크다.

기업 CEO에게 당부의 한 마디 한다면.

교육의 목적은 행동의 변화다. 즉, 몇 시간 교육했다 해서 바로 행동의 변화를 기대할 수 없는 터, 교육은 하나의 이벤트가 아닌 프로세 스라는 생각으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음을 말해주고 싶다. 덧붙여, 경영여건이 어려울수록 선택과 집중, 즉 성과를 낼 수 있는 계층에는 교육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함을 강조하고 싶다. 실제로 글로벌 기업들은 경영환경이 어려울수록 핵심인재 육성에 집중한 다는 공통점이 있다. 불황기에 어떠한 경영전략을 펼치느냐에 따라 조직의 5년, 10년 후의 모습은 판이하게 달라지는 것을 잘 알기 때문이다. 교육담당자에게도 한 마디 덧붙인다면,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교육담당자의 기획력이 필요한 시기다. 비용과 선심성 관점의 HRD는 과감히 잘라버리고 중장기 관점에서 필요한 교육이라고 판단되는 부분에는 예산을 오히려 확충하는 과감함을 보여야 한다. 혹, 위에서 비용에 대한 부담을 지적하며 교육을 일체 금지할 것을 주문한 다면 교육담당장로서 사명감을 가지고 꼭 필요한 교육은 줄여서는안 된다고 설득해내야 한다. 거듭 강조하지만 성과를 낼 수 있는 핵심계층에 대한 교육은 줄여서는 안 된다. 그 어느 때보다 교육 디렉 터로서의 역할이 요구되는 현실이다.

리더십에도 조예가 깊은 것으로 알고 있다. 이 시대가 원하는 리더의 모습을 이야기한다면.

(10년 넘게 연단에 서서 리더십 강의를 하고 있지만) 리더십만큼 어려운 분야도 없는 것 같다. 이렇다 할 왕도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 그래도 감히 이 시대 필요한 리더상에 대해 단언한다면, 결국은 카멜레온 리더십이 답이 되지 않을까 싶다. 한 가지 모습으로 조직이 안고 있는 현안을 다 해결할 수 없다. 요리사가 맛있는 요리를 만들기 위해 요리 소재별 도구를 다르게 쓰는 것처럼 이슈에 따라, 대상에 따라 그때그때 색이 달라져야 한다.

향후 목표와 더불어 대표로서 포부를 전한다면.

수토피아가 영남을 대표하는 교육기업을 넘어 국내 교육업계의 새로운 이정표가 될 수 있었던 데에는 우리 수토피아만의 특별한 고집 즉, 현장성에 완벽성을 더하는 교육 기업으로서의 본질을 묵묵히 지킬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본다. 앞으로도 이러한 특별한 가치를 유지,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며 아울러 회사의 모든 역량을 고객사의 성과를 끌어 올리는 데 집중해 나가겠다. 대표로서 포부도 다를 게 없다. 시장의 요구에 걸맞은 인재를 양성 하는 기업으로 오래도록 자리하길 기대하며 계속해서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다지는 기본에 충실한 작업들을 무한 반복해나갈 것이다.

전성열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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