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1명, 구직과 알바 병행… 주 40시간 이상 노동하기도

아르바이트와 구직활동을 병행하는 취업준비생이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신입구직자 88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23.4%가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알바하는 이유, ‘용돈이라도 내가 벌고 싶어서’ 취업을 준비하는 것만으로도 벅찬 이들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로는 △용돈만이라도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서(34.5%)가 가장 많았다. 직업은 없지만 엄연히 성인인 만큼 평소에 쓰는 용돈이라도 충당하겠다는 목적이다. 하지만 △구직자 신분으로 식구들에게 눈치가 보여서(30.6%)라는 이유도 많았다. 아무리 취업준비 중이라지만 벌이가 없이 구직만 하기에는 주변의 눈총이 따가운 것. 또한 △가정 형편이 어려워 생활비를 벌기 위해서(24.8%) 아르바이트에 뛰어들거나 △취업준비에 돈이 너무 많이 들어서(9.2%)라고 밝힌 구직자도 있었다. 실제로 아르바이트로 버는 돈 중 취업준비에 쓰는 비용을 물었더니 △10% 이상~30% 미만(33.5%) △50% 이상~70% 미만(29.1%) 등으로 그 정도가 상당했다.(△30% 이상~50% 미만(15.5%) △90% 이상~100%(11.2%) △10% 미만(5.8%) △70% 이상~90% 미만(4.9%)) 보통 이들은 일 주일에 △5시간 이상~10시간 미만(39.3%)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40시간 이상(18.0%) 일반 직장인만큼 근무하는 구직자도 적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10시간 이상~20시간 미만(17.0%) △5시간 미만(14.1%) △20시간 이상~30시간 미만(6.3%) △30시간 이상~40시간 미만(5.3%) 순이었다. 이렇게 적지 않은 시간을 아르바이트에 할애하다 보면 정작 구직활동에 지장이 있을 것은 당연한 일. 현재 아르바이트 중인 신입구직자 중 63.6%는 아르바이트 때문에 구직활동에 지장이 있었다고 밝혔다. 가장 큰 어려움은 △신체적 피로 때문에 공부하기가 어려운 것(33.6%)이었다. 또한 △취업준비에 정신적으로 집중할 수 없는 것(22.9%) △면접제의 등을 받았을 때 쉽게 갈 수 없는 것(22.9%)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것(18.3%) 등을 호소했다. 이처럼 구직과 아르바이트의 병행이 어려워서일까. 아르바이트를 하는 구직자의 39.8%는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는 곳에서 정규직 제의가 온다면, 구직활동을 접고 정규직으로 일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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