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격히 떨어지는 온도와 아침저녁 기온 차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유수분 밸런스가 깨지기 쉬운 시기다. 건강한 피부를 유지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전문가들이 조언하는 보습, 세안, 미백 방법과 더불어 환절기 피부 건강을 위한 상식을 알아본다.
보습(Water)
환절기 피부관리에 가장 중요한 것은 수분이다. 7, 8월은 대기 중 수분함량이 80% 이상인데 비해 9, 10월에는 60% 이하로 곤두박질친다. 덩달아 피부 수분 함량도 낮아진다. 원래 피부의 수분함량은 15~20%. 하지만 찬 바람이 부는 환절기에는 10% 이하로 떨어진다. 피부의 수분도가 떨어지면 주름이 생기고 피부 탄력이 떨어진다. 때문에 세안 후 3분 이내에 보습을 하는 게 좋다. 보습은 피부가 물기를 조금 머금고 있을 때 해야 효과가 배가 된다. 더불어 피부가 얇은 눈가와 입가에는 주름이 생기기 쉬우므로 아침·저녁으로 건조함이 심한 뺨과 입, 눈 주위는 아이크림을 충분히 발라 가려움증이나 잔주름을 예방해야 한다. 실내가 많이 건조할 경우 가습기를 틀면 수분 공급에 도움이 된다. 가습기를 사용할 때는 습도가 40% 이상 되도록 조절하며 가습기가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얼굴 방향은 피한다. 그리고 물을 충분히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세안(Washing)
가을이 되면 차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땀과 피지의 분비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각질이 많아진다. 각질 제거는 일단 부드러운 스팀 타월을 얼굴에 2~3분간 올려 묵은 각질을 부드럽게 만든 후 각질 전용 제품을 이용한다. 건성피부의 경우는 피지가 많은 T존 부위를 중심으로 각질을 제거한다. 다만 기름제거 기능이 있는 합성계면활성제가 함유된 제품은 피한다. 피부가 꼭 필요로 하는 각질층의 지질(기름)막을 과도하게 제거해 피부가 오히려 건조해질 수 있다.
지성피부는 각질이 모공을 막아 여드름과 같은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어 1주일에 2~3회 정도 각질을 제거해 주는 것이 좋다. 또한 피지와 함께 뭉쳐있는 각종 노폐물 제거를 위해 평상시 세안에도 신경 써야 한다. 미지근한 물에 클렌징 전용 제품을 이용하고, 마지막은 찬물로 마무리해 모공을 조여준다. 하지만 어떠한 피부 타입이든지 너무 잦은 세안이나, 지나치게 뜨거운 물로 세안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손을 넣었을 때 따뜻하다고 느끼는 38도의 미지근한 물을 준비하고 비누보다는 거품이 풍부한 제품을 사용해 2~3분 안에 끝내는 것이 좋다.
미백(Whitening)
환절기에도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깨끗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자외선차단지수 15 이상의 차단제는 기본으로 사용하되 외출이 많은 날에는 SPF 30 이상을 사용한다. 자외선차단제는 외출하기 30분에서 1시간 전에 꼼꼼히 발라준다. 기미, 주근깨 등 잡티가 생겨 색소가 침착됐다면 화이트닝 제품을 발라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 건강을 지키기 위한 상식
기초화장품은 많이 바를수록 좋다? 세안 시간은 길수록 좋다? 뽀드득거릴 때까지 씻는다? 아침엔 물로만 닦아도 된다? 1일 1팩은 좋다? 마스크팩을 오래 붙이면 안 좋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