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ECIAL REPORT]

2019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 동인들이 HR에 크고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단기적으로는 유동성의 급격한 공급과 회수가 이루어진 시기로, 극심한 변동성이 HR 운영에 많은 어려움을 준 시기였다. 거시적으로는 인구감소와 고령화, 전 산업에 있어서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디지털 경제의 확대, 디지털경쟁의 심화와 비즈니스 모델 수명의 단축, 새로운 세대와 새로운 가치관, COVID19로 대변되는 대대적인 지속가능성 위협요인 현실화 등이 HR 변화를 촉진했다.

이에 따라 HR 전략과 체계에도 근본적인 변화가 많았는데, Skill을 중시하는 HR 전략, 경력개발과 업무 수행방식에서 자기선택권의 강화, 인사프로세스와 운영에 있어서의 디지털 전환, 디지털 협업툴 도입, 데이터기반 인사 의사결정, Agile Organization과 협업방식의 변화 및 강화, 비대면 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방식의 확대 등이 대표적 변화였다 할 수 있다. HR 제도와 운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는데, 수시채용증가와 데이터기반 채용, 직급축소와 호칭단일화, Skill 기반 역량모델 및 평가방법 도입, 수시평가와 피드백 강화, 절대평가적 요소의 강화, 내부이동 강화와 경험 다양화를 통한 경력성장, Re-skilling과 Up-Skilling 강화, 직종별 보상제도 차별화, 주식기반보상 등 장기성과급의 확대, Succession Planning 대상 포지션의 확대와 체계화 등이 추진되어 왔다. 2024년은 과거 5년간 스스로 혹은 타사 사례의 반면교사를 통해 변화추진 과정에서 경험한 시행착오를 기반으로, 실질적으로 자기 조직에 효과가 있을 변화를 취사선택하고 본격적으로 정착시키기 시작할 원년이 될 것이다. 그 이유는 첫째, 상기 거론된 수많은 변화 도입과정에서 논란이나 의구심이 있었던 부분들이 상당히 많이 해소되면서, 어느 정도 시장에서 일관된 방향성이 형성되기 시작하였고, 둘째, 경기하강기가 찾아오며 극심한 인력이동과 보상수준 상승 기세가 안정화되어, 시장이나 경쟁사에 흔들리지 않고, 근본적으로 자사 목적에 맞고 역량 강화에 필요한 변화가 무엇인지를 고민하고 실행할 적기이기 때문이다.

HR 변화 추진 과정에서 얻은 교훈 그렇다면, 지난 5년간 HR 변화 추진 과정에서 기업들이 얻은 주요 교훈은 무엇일까?

컨설턴트인 필자가 변화를 고민하는, 후회하는, 주저하는 혹은 더 확대하려 하는 다양한 변화경험과 변화단계에 있는 수많은 기업의 경영진이나 최고 인사책임자를 만나며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교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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