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영 KDIN Fellow 연구원

KDIN(Korea Diversity and Inclusiveness Network)에서는 전 세계에 있는 다양한 경험을 가진 이들이 다양성과 포용성 관련 정보와 사례를 나누고, 이를 한국에 맞도록 적용하는 방법에 관해 토론하는 온라인 포럼을 진행해 오고 있다. 지난 2023년 12월 열린 포럼에서는 고려대학교 교육학과 이보라 교수의 한국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성인의 직장 내 경험 관련 연구 발표가 이루어졌다. 이번 호에서는 이보라 교수와 위스콘신대학 박사과정에 재학중인 이준우의 연구 내용을 중심으로 멤버들 간 이루어진 활발한 토론을 요약해 공유하고자 한다.

직장 속 트랜스젠더·논바이너리 한국의 성소수자 비율은 약 6%로 추정하며 이는 다른 국가들에 비해 상당히 낮은 비율이라고 할 수 있다. 성소수자 중 트랜스젠더(transgender)는 ‘출생 시 지정된 성별과 성별 정체성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을 의미하며, 논바이너리(non-binary)는 기존의 이분법적인 성별 구분을 벗어나 ‘남성과 여성 외의 성별로 정체화하는 사람’을 뜻한다. 

기존 연구에 따르면, 성소수자 중 트랜스젠더의 절반 이상이 정체성 또는 성별 표현으로 인한 차별 경험을 겪은 적이 있으며, 직장 내 성소수자들의 채용 지속이 쉽지 않고 성별 표현에 대한 통제를 받은 경험이 있다고 한다.

이보라 교수는 연구를 통해 직장 내 트랜스젠더와 논바이너리 성인이 어떤 대인관계를 경험하고 있는지 파악하고 이에 대해 개선하거나 개입할 수 있는 부분을 알아보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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