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사는 Tech & Healthcare 스타트업 기업이다. 첨단 기술을 활용해 의료분야에서 혁신적인 비즈니스를 이끌고 있다.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질병을 진단하고 치료 과정을 개선하는 다양한 솔루션을 개발해 의료진이 보다 효율적으로 환자를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사는 기술력을 인정을 받으며, 시장에서 가치를 높여왔다. 연간 두 배에 달하는 매출 성장을 이루는가 하면, 지속적인 투자유치와 인수 등을 통해 사업규모를 확장하고 있다. 이제는 세계로 눈을 돌려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제는 변화할 때   대다수의 스타트업은 초기 성장 단계에서 체계적인 내부 관리 시스템을 도입하기보다는, 유연한 인력 운영과 자발적 참여에 초점을 두곤 한다. 표준화된 절차나 엄격한 제도·체계보다는 신속한 의사결정과 변화 대응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상황과 요구에 따라 사업운영의 방향과 조직·인력의 모습을 빠르게 조정·대응하는 것이 성공의 열쇠가 되기도 한다. A사도 마찬가지다. 사업 모델을 발전시키고 조직 규모를 확장하는 과정에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게 적절한 모습을 찾아가는 애자일한 운영을 추구했다. 구성원을 관리하거나 동기부여하기 위한 특별한 제도가 없어도, 비즈니스를 성공적으로 만들기 위해 구성원 스스로가 Self-motivated 되는 분위기도 있었다.

그러나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하고 조직 규모가 확대되며 체계적인 내부 관리시스템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왔다. 수평적인 문화와 업무 분위기는 긍정적이지만, 별도의 직급체계나 레벨의 구분이 없다 보니 조직의 장(長)이 되지 않은 이상 모두 똑같은 팀원으로 일하게 되어 있어 조직에서 성장감을 느끼지 못한다는 목소리가 많았다. 금전적 보상 이외에는 명시적으로 드러나는 인정과 동기부여 수단이 명확지 않았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특정 누군가를 위해 조직과 직책을 새로 만드는 일도 비일비재했다. 하지만 조직·직책이 유지되지 못하면 누군가는 직책자에서 보임 해제되며 Demotivation(의욕상실) 되는 등의 악순환이 나타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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