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그룹 여성임원 비율, 1.5%에 불과 10대 그룹 94곳의 여성임원 비율은 불과 1.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는 1월 30일 10대그룹 상장 계열사 93곳과 비상장사 94곳의 여성임원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임원 5,201명 중 1.5%인 78명에 머물렀다고 밝혔다. 이들 회사의 여성 직원 비율이 20.4%인 점을 고려하면 여성이 임원으로 승진할 수 있는 확률은 7.4%에 불과했다. 여성임원 수가 가장 많은 그룹은 삼성(39명)이지만 전체 임원 수(1,899명) 중 2.1% 수준에 그쳤다. 이어서 LG가 19명(1.9%)으로 그 뒤를 따랐고, SKㆍGSㆍ한진ㆍ한화 등은 6∼7명이었다. 여성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한진(3.7%)이었으며 한화가 2.4%로 2위였다. 반면 롯데는 전체 여성직원 비율이 50.9% 이르지만 여성임원은 신격호 총괄 회장의 맏딸인 신영자 롯데쇼핑 사장 등 3명에 불과해 여성 승진 문턱이 가장 높았다. 현대차, 포스코, 현대중공업 등 중화학공업 분야 그룹에서는 여성임원이 거의 없었다. 여성 임원들이 담당하는 업무는 마케팅이 28명으로 가장 많았고 관리(24명)가 그 뒤를 이었다. 여성임원 중 최고위 인사는 한진해운 최은영 회장, 롯데쇼핑 신영자 사장, 호텔신라 이부진 사장 등 3명으로 모두 대주주의 친인척들이었다. 유리천장(Glass Ceiling) 외관상 공식적으로 차별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회사 내 차별을 말한다. 주로 여성이나 유색인종 등이 고위직으로 올라가는 것을 가로막는 보이지 않는 장벽이 있다는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경제학 용어로서 미국의 유력 경제지인‘월 스트리트 저널’이 1970년에 처음으로 이 용어를 사용했다. 유리천장은 차별행위일 뿐만 아니라 소수자들로 하여금 자신이 스스로 높은 자리에 오를만한 능력이 없다고 생각하게끔 악영향을 미친다. 미국 정부는 1970년대‘유리천장 위원회’를 결성해 여성 차별을 해소하고 여성들의 사회 진출을 제도적으로 독려했다. ◆ 엔저 영향으로 日 관광객 급감... 한일관광 역전 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들이 크게 줄며 국내 관광산업이 직격탄을 맞았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작년 9월 한달 31만명이 입국했던 일본인 관광객은 매달 꾸준히 줄어 12월엔 25만명으로 급감했다. 전년 4분기와 비교해서도 24%가량 줄었다. 이는 아베 내각이 출범하면서 엔저정책을 노골적으로 시행해온 결과다. 당장 호텔업계가 타격을 입었다. 일본인 비중이 큰 롯데호텔 서울은 지난해 4분기 일본인 고객 비중이 전년 동기대비 30%가량 감소했다. 면세점 역시 매출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 반대로 일본을 찾는 한국 여행객은 늘면서 대(對) 일본 관광수지가 크게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 엔화 약세로 여행 경비 부담이 줄면서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급속히 늘었다. 2011년 동일본 지진 이후 2010년 대비 32%가량 급감했던 일본행 국내 관광객 수는 작년 4분기부터 급속히 회복됐다. 여행사들은 올해 일본지역 여행객 송출 목표를 크게 높여 잡았다. 작년 12월 방일 한국인 수는 19만 9,9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1.2% 늘었다. 여행업계 전문가들은 “아베 내각의 엔저정책이 장기화될 경우 국내 관광산업에 큰 부담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화가치 강세(엔저 현상)는 나쁜 점만 있을까? 수출기업이 최근 엔화가치 하락(원화가치 강세)으로 울상을 짓고 있다. 국내에서 물건을 만들어 파는 수출기업 입장에서는 환율이 높을수록, 즉 원화가치가 낮을수록 해외시장에서 싼 값에 제품을 팔 수 있어 유리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으로서는 전통적으로 고환율 정책을 유지하면서 수출기업에 힘을 실어주는 정책을 펴왔다. 하지만 원화가치가 강세(환율 하락)를 나타내면 유리한 점도 있다. 먼저 소비자와 내수업종은 도움을 받는다. 원유ㆍ대두ㆍ밀 등 해외에서 들여오는 원자재를 싸게 사올 수 있어 물가 상승을 막는 효과가 있다. 또한 원화가치가 높으면 서민들의 해외여행 기회도 늘어난다. ◆ 기업경제심리 호전... 두 달 연속 상승위 기업의 경제심리를 나타내는 경기실사지수(BSI)가 2개월 연속 오르며 5개월 만에 70대로 올라섰다. 소폭이지만 경제심리가 호전되고 있다는 시각이다. 한국은행이 1월 29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 및 경제심리지수(ESI)’에 따르면 우리나라 제조업의 올해 1월 업황 B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높아진 70을 기록하며 다섯 달 만에 70대로 올라섰다. BSI 기준은 100을 넘었을 때 기업의 경제심리가 개선된 것이고 100을 밑돌면 기업심리가 나쁘다는 뜻이다. 제조업 업황 BSI는 여전히 낮은 수준이지만 2개월째 상승세를 보인 것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의 업황 BSI가 74로 넉 달 연속 증가했다. 중소기업도 66으로 전월보다 3포인트 올랐다. 수출ㆍ내수로 구분하면 수출기업의 업황 BSI가 72로 1포인트, 내수기업이 69로 3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체의 매출 전망인 매출 BSI는 80으로 전월보다 2포인트 개선됐다. 생산량 증감의 척도인 생산 BSI는 85로 3포인트 올랐고 설비투자 증감을 나타내는 설비투자실행 BSI도 90에서 94로 뛰었다. 제조업체의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22.9%)이 전월(25.0%)에 이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최근 외환시장 불안으로 환율을 꼽은 답변도 전월의 8.8%에서 13.1%로 대폭 늘었다. BSI와 소비자동향지수(CSI)를 합성한 경제심리지수(ESI)는 1월 전월보다 3포인트 오른 91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8월(91) 이후 가장 높은 값이다. 그러나 계절ㆍ불규칙 요인을 제거한 순환변동치로는 전월 91에서 이달 90으로 오히려 1포인트 하락했다고 한은은 밝혔다. 경제심리지수 (ESI, Economic Sentiment Index) 기업과 소비자 모두를 포함해 민간의 경제상황에 대한 심리를 종합적으로 파악하기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와 소비자심리지수(CSI)를 합성한 지표로 체감경기와 유사한 개념이다. 한국은행이 2012년 6월부터 발표하고 있다. 2003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ESI의 평균을 100으로 하며 이를 기준으로 100을 넘으면 경제심리가 과거 평균보다 낫고 100을 밑돌면 과거 평균보다 못하다는 뜻이다. ◆ 가상재화 육성, 청년실업 문제의 해결책 될 듯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혁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가상재화’ 시장 육성이 국내의 청년 실업 문제를 해결하는 단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KT경제경영연구소는 1월 21일 ‘청년고용의 문제점과 Virtual Goods(가상재화) 시장이 주는 기회’라는 보고서에서 청년층 고용 문제의 가장 좋은 해결책을 가상재화 시장에서 찾을 수 있다며 정부 지원으로 이 시장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지난해 가상재화 시장 규모가 2011년 208억달러에서 2015년 1,60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가상재화 시장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관련 산업에서 일자리가 늘어나 청년고용 문제의 해결방향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가상재화 시장은 다른 산업에 비해 창업과 거래비용이 낮고 위험도 적으며,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하면서도 국경·관세·수송비 부담이 전혀 없다는 장점이 있다. 실제 국내에서는 소프트웨어 시장 확대에 힘입어 1인 창조기업과 소자본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 국내 벤처기업 수는 스마트폰이 출시된 2008년 1만 5,401개에서 2010년 2만 4,645개로 1만개가 증가했으며 1인 창조기업 역시 2009년 20만 3,000개에서 2011년 26만 2,000개로 늘어났다. 미국에서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지난해 9월 모바일 혁신분야에서 160만, 앱 분야에서 50만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고 발표했다. 보고서는 청년층 고용문제를 가상재화 시장의 성장에 따른 일자리 창출로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가상재화 시장 선점에 나서야 한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이를 위해 정부의 지원과 가상재화 시장의 근간인 네트워크에 대한 투자도 강조했다. 가상재화 (Virtual Goods) 디지털 형태로 네트워크를 통해 유통되는 모든 재화를 말한다. 디지털화된 비정형성, 애플리케이션(앱) 마켓 중심의 유통, 스마트 단말에서의 소비 등을 특징으로 한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 모바일 게임, 온라인 강의 등이 대표적인 예로 스마트기기 보급에 힘입어 현재는 스마트 소프트웨어가 주로 유통되는 애플리케이션 마켓이 이러한 가상재화 시장 역할을 한다. 가상재화 시장은 無국경, 無관세, 無수송비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유통 측면에서는 속도, 범위, 규모 차원에서 기존시장과 구별된다 ◆ 동아제약‘박카스 분리’주총 가결... 지주사 체제로 전환 지주회사 전환과 ‘박카스 분리’ 추진을 핵심 내용으로 하는 동아제약 지배구조 개편안이 1월 28일 주주총회를 통과했다. 이로써 동아제약은 3월 1일부터 지주회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와 전문의약품 사업회사 ‘동아ST’, 박카스를 포함한 일반의약품 사업회사 ‘동아제약’ 체제로 전환하게 된다. 동아제약은 이날 서울 용산구 동아제약 신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분할계획 등 3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지주회사 전환 안건은 주총 참석 지분 73%의 찬성으로 가결됐다. 국민연금을 비롯한 약 177만주(17%)가 반대표를 던졌고 약 97만주(9%)는 기권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제약은 이날 지주회사 체제 전환으로 대주주의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동아제약은 강신호 회장 일가의 지분(13.95%)이 낮아 외부 세력에 의한 인수합병(M&A)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주회사로 전환하게 되면 강 회장 일가의 지분은 지금보다 높아지게 된다. 한편 이번 분할로 박카스와 일반의약품 등이 비상장회사인 동아제약으로 넘어가게 되면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 등은 “핵심사업 비상장화로 인해 주주가치 훼손이 우려된다”며 반대했다. 소액주주들도 비상장사를 매개로 한 편법상속과 성과유출 등을 이유로 분할 반대 운동을 벌여왔다. 지주회사 (持株會社, Holding Company) 지주회사란 다른 회사의 주식을 소유해 사업 활동을 지배ㆍ관리하는 것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회사를 말한다. 이는 다른 회사의 사업활동의 중요사항에 관해 간섭하고 그에 관한 결정에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의미한다. 법률상 지주회사는 자산총액이 1,000억 원 이상이어야 하며 회사가 소유하고 있는 자회사의 주식 평가액이 당해회사 자산총액의 100분의 50 이상이어야 한다. ◆ 통계청, 올해의‘7대 블루슈머’발표 통계청이 사회통계와 소비통계 등을 분석해 올해 주목받을 ‘블루슈머’ 7개 분야를 제시했다. 블루슈머란 경쟁자가 없는 미개척 시장인 블루오션(Blue Ocean)에 존재하는 소비자(Consumer)를 가리키는 말이다. 우선 첨단 전자기기의 범람으로 염증을 느끼는 사람들이 새로운 산업을 이끌어낼 수요자로 꼽혔다. 통계청은 디지털 기기가 없는 여행상품이나 스마트폰 사용 제한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디톡스(detox : 해독) 산업이 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한 통계청은 기후 양극화에 대비하는 소비자에게도 주목했다. 극심한 한파와 폭염이 되풀이 되면서 새로운 소비형태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예술ㆍ체육ㆍ출판 등 문화산업에 직접 참여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는 점도 부각됐다. 2009년 140여만명이었던 국민생활체육회의 동호인 수는 2012년 358명으로 늘었고 지상파, 케이블TV 등에서 오디션 프로그램은 10개가 넘었다. 이밖에 동남아, 아프리카, 중동 등 제3세계 음식에 대한 관심도 급증했으며 은퇴한 부유층, 유통단계를 뛰어넘는 소비자, 자전거 이용자 등도 새로운 블루슈머로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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