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최근 2021 ‘세계 인적자원경쟁력지수’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인적자원 경쟁력은 OECD 38개국 중 24위로 중하위 수준에 그쳤다. 특히, 해외인력 유입‧여성인력 고용 등을 측정하는 ‘매력도(Attract)’ 부문 순위는 33위, 직업교육․직업능력 개발 등 인재의 성장 가능성을 측정하는 ‘성장성(Grow)’ 부문 순위는 25위, 노동생산성 등 직업/기술 역량 부문순위는 28위로 하위 수준이었다.각 부문별 세부 지표를 보면, 매력도 부문에서 고등교육 해외 유입률이 2.8%로 OECD 37개국 중 3
올 상반기 직원을 채용하는 기업이 지난해 동기 대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잡코리아가 상반기 자사사이트에 등록된 채용공고수를 분석한 결과, 올해 상반기 채용공고수가 지난해 동기 대비 14.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연도인 2019년 상반기에 비해서도 11.9% 증가한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호텔/여행/항공’, ‘정보보안’, ‘의료/제약/바이오’ 업계 기업들의 채용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호텔/여행/항공’ 업계의 경우 채용공고가 전년 대비 48.7% 증가했다. 엔데믹의 영향
한국경영자총협회(이하 경총)는 5일 ‘지난 5년간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은 보고서에서 2017년부터 2022년 사이 고용 흐름의 특징을 △뚜렷해진 고용 양극화 △노동력 유휴화 심화 △자영업 부문의 구조조정 진행으로 분석했다.뚜렷해진 고용 양극화고령화로 ‘60세 이상’ 취업자는 증가했으나 경제활동의 허리층인 ‘30~40대’ 취업자는 감소했고, 초단시간(주15시간 미만) 일자리는 급증한 반면 ‘주36시간 이상’ 일자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5년간 초단시간 일자리는 66.3%나 증가했다. 2
고용노동부는 이정식 장관이 지난 5일 서울 중구 프레지던트호텔에서 노동 분야 원로들과 노동시장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참석자들은 우리나라 노동현안과 향후 정책 추진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한 심도 있고 진솔한 의견이 나눴으며, 특히 지난 6월 23일 발표한 ‘노동시장 개혁 추진방향’과 관련한 논의에 집중했다.참석자들은 개혁과제가 노사 간 입장이 첨예할 수밖에 없다는데 공감하고, 정부가 노동계와 경영계의 입장을 잘 조율해 신뢰의 노사관계를 구축해나가고, 이외 노동시장의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입장을 감안해 관계부처가 긴
들어가며 - 우크라이나 전쟁, 여전히 남의 일일까?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벌써 만 4개월을 넘기고 있는 시점이다. 아직도 일부 지역에서 국지전이 계속 발생하고 있고, 해당 원고를 작성하고 있는 시점에도 전쟁이 끝날 기미는 좀처럼 보이지 않는다.우크라이나 측에서는 계속해서 서방에 지원을 요청하고 있고, 러시아는 외부의 직접적인 도움이 있을 경우 참전으로 간주하겠다며 엄포를 놓고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위태로움을 느끼는 몇몇 주변 국가들은 자신의 영토로까지 전쟁이 확대되는 것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우크라이나에 군수물자, 난민 보호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 중 “이름이 대체 뭐란 말인가요? 우리가 장미라고 부르는 꽃은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역시 향기로울 거예요”라는 줄리엣의 대사가 있다.이처럼 이름은 별 것이 아니고 실속이 중요한 경우가 있는 반면,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인사와 경영에서는 이름을 무엇으로 붙이는가에 따라 강조하는 바가 달라져 이름에 실속이 상당히 포함돼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이번 호에서는 코로나19 기간 중 미국 노동시장에 일어난 급격한 변화를 부르는 이름이 ‘대퇴직’에서 ‘대조정’ 그리고 ‘대재평가’로 다소 현란하게 바뀌어 가고 있는 것
인적 자본 경쟁력의 추락패전으로 물적자원이 초토화된 가운데서도 일본이 전후 빠른 속도로 경제부흥에 성공한 것은 경쟁력 있는 인적 자원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77년이 흐른 오늘날의 일본경제는 국제적으로 그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 IMD의 국제경쟁력 순위를 보면, 1990년대 초반까지 일본은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켜왔다. 하지만 버블 붕괴를 기점으로 순위는 단기간에 추락해 최근에는 30위 밖으로 밀려나 있다.그 원인은 무엇보다 인재의 경쟁력 약화에 있으며, 그 근원은 학교교육에 있다. 1980년대부터 일본교직원조합의 주도로 시작된
1. 경제위기 속 질주하는 일본 기업들일본 상장사 절반 가까이가 2021년 회계연도에 당초 예상보다 늘어난 순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경제 선진국 중 일본경제가 가장 부진한 흐름을 보이는 것과 대조적인 현상이다. 일본의 지난해 경제성장률은 1.7%였고 올 1분기에도 역성장 가능성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과 달리, 기업 실적은 뚜렷하게 개선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세계 경제가 코로나19의 충격으로부터 빠르게 회복하면서, 수출 주도형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순이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전자·기계 등 제조업체의 49%가
인사관리자와 재무관리자의 중요한 책임 중 하나는 조직의 동향을 파악하는 것이다.미국 플로리다주 데이토나에 본사를 둔 보험기업 Brown&Brown의 최고인사책임자(Chief People Officer) 쥴리 터핀(Julie Turpin)과 최고재무책임자(Chief Financial Officer) 앤디 왓츠(Andy Watts)가 미팅을 가졌다.터핀은 “이러한 미팅으로 직원들의 실제 역할, 성장 및 경력개발 그리고 어떻게 성과를 내는지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얻을 수 있다”며 “직원들의 성과는 스코어 카드를 통해 확인할 수 있지만 한
2020년 이 플레이북의 초판이 출간될 당시에는 앞으로 원격 근무가 지속적으로 증가할지, 코로나19 인한 일시적 현상에 불과할지 명확하지 않았다. 하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원격 근무가 여전히 유지되는 것으로 보아 적어도 향후 몇 년간은 지속될 것으로 여겨진다.원격 근무를 수용해 오는 과정에서 기업 내 거의 모든 조직은 일정 형태의 원격 근무 정책을 채택했다. 기업이 원격 근무를 어떤 방식으로 활용하든, 목적에 맞는 접근 방식을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업들의 효과적인 원격 근무 정책을 위한 프로세스 개발을 돕기 위해 이 글에서 몇
컨설팅 개요◯◯사는 국내외 활발한 영업활동을 통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종합건설기계 전문기업이다. 몇 년 전 모기업에서 분사했고, 이후에도 매년 모기업 주도 조직 및 리더십 진단이 이뤄졌으나 직원 만족도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이직율은 높아지고 있었다.초기 내부 가설로 ◯◯사는 분사 이후 일부 구조조정이 수반되면서 직원 사기가 저해됐을 것이며, 리더십 이슈로 인해 직원 만족도가 낮은 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러한 현상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지, 직원 의식은 어떠한지, 전사 차원에서 어떤 변화를 추진하는 것이 효과적
최근 몇몇 기업이 MBTI(Myers-Briggs Type Indicator) 검사 결과를 서류에서 제출하라고 하거나, 면접에서 묻는 바람에 빈축을 산 적이 있다. 사실 MBTI는 일종의 성격검사로 채용에서 활용하기에는 여러 가지로 적합하지 않다고 이 검사를 출판하는 기업에서도 만류할 정도다. 한번 웃고 넘어갈 수도 있는 일인데 지금 시대는 기업의 채용에 대해 아주 엄격하게 바라보는 시기이기도 해서 몇몇 언론에서 비판적으로 기사화까지 됐다.유튜브 채널 ‘너덜트’는 유머와 풍자를 담은 개그 동영상을 담고 있다. 이 채널에서 ‘너 그거
요즘 세대들은 회사를 선택할 때 무엇을 중요하게 여길까? 대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최근 조사결과를 보면, 기업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연봉이다. 2018년 조사에서 26%가 연봉을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응답했는데, 2021년 조사에선 이 수치가 34%까지 올랐다.이런 결과만 놓고 보면 보상은 일자리를 선택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로 판단된다. 기업 입장에서는 인재 확보와 유지를 위해 가장 신경 써야 할 부분이다. 과연 이것만이 진실일까?조직-개인 간 고용관계 변화회사와 직원은 기본적으로 고용이라는 거래적 관
후배의 고민대형 입시학원에서 인사업무를 보는 후배가 있다. ‘학원에서 무슨 인사업무가 필요한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그런 선입견을 갖고 있던 사람 중 한 명이었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은 나뿐만이 아닐 것이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선입견 중 하나가 ‘학원은 강사가 전부이고 강사가 전 재산이다’는 생각이다. 일부는 맞고 일부는 틀리다. 소규모 학원에는 해당되지만 대형학원은 마치 거대한 기업과 같기 때문에 당연히 부서별로 필요한 사람들이 일을 하고 있다.아무튼 그 후배가 어느 날 나를 찾아와 이런
Q. 안녕하세요. 저는 중견기업에서 근무하는 인사담당자입니다. 우리 회사에서는 2019년부터 임금피크제를 도입해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 임금피크제가 무효라는 판결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분명히 국가에서도 도입을 장려했던 제도로 알고 있는데, 갑자기 이런 판결이 났다고 하니 당황스러워서요. 우리 회사에서도 더 이상 임금피크제를 하면 안 되는 걸까요? 만약 안 된다면, 그 전에 퇴사하신 분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요?2022년 5월 26일 대법원에서 임금피크제가 무효이고, 임금피크제를 도입하지 않았을 때 받을 수 있었던 임금과의 차액을
콘페리(Korn Ferry) 코리아와 신한은행은 6월 9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에메랄드룸에서 ‘Future Of Work, Talent, Leader’ 주제로 HR 리더 세미나를 개최했다.국내 기업 HR 담당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성과 관리 트렌드 변화, 기업 인재개발 전략과 조직 관리, 직급 폐지 동향과 일하는 방식 변화에 따른 미래 조직 구성 방안 등을 모색했다. 아울러 신한은행은 퇴직연금법 개정 내용과 사례를 인사담당자들에게 소개하는 시간도 가졌다.‘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성과관
AI(인공지능) 커스터마이징 플랫폼 기업 알고리즘랩스는 6월 28일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AI 혁신 웨비나 - 현업 담당자에서 시작하는 빠르고 강력한 AI DX 방법 및 사례’를 개최했다.이번 세미나는 AI 엔지니어 중심의 AI 적용 시대가 아닌 현업 실무자 중심 AI 적용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는 AI 대중화 시대의 환경변화를 살펴보고, 피플 애널리틱스(People Analytics) 등 HR 분야 AI 적용 실제 사례와 의미를 짚어봤다.특히 손진호 알고리즘랩스 대표는 알고리즘랩스가 그동안 대기업 1만여명 이상의 직원들을 대상으로
Q.물류회사에서 근무하는 인사담당자입니다. 저희 회사는 크게 배송 업무를 담당하는 직원과 사무를 보는 직원으로 나뉘는데요, 아무래도 육체적으로 노동강도가 높은 배송 직원들의 급여가 사무직 직원들보다 높습니다. 대표님은 직무 특성을 고려하여 배송 업무는 남직원 중심으로, 사무는 여직원 중심으로 채용하라고 합니다. 채용공고도 그렇게 내고 있는데, 혹시 이런 부분이 고용상 성차별이 될 수 있나요? 법 개정이 된 부분이 있다고 하던데 혹시 저희 회사의 이런 부분이 저촉이 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2022년 5월 19일 남녀고용평등과
HR 컨설팅을 업으로 삼는 필자의 직업 특성상 인사담당자들을 자주 만나게 되는데 최근 들어 ‘조직 부적합자’에 대한 고민을 토로하는 HR 담당자가 부쩍 늘었다. 조직 부적합자들은 썩은 사과의 법칙 처럼 삽시간에 부서 전체 구성원에게 악영향을 미쳐 인사담당자들 입장에선 큰 고민이 아닐 수 없다. 때문에 최근 들어서는 이들이 조직에 들어오는 것을 미연에 차단하고자 채용 단계에서 이들을 선별해 내는 것에 집중하는 인사담당자들이 많다. 이번 원고에서는 근래 조직 부적합자가 부쩍 늘어난 원인과 함께 채용 단계에서 이들을 어떻게 파악할 수 있
카카오의 잃어버린 1년얼마 전 e-Commerce 기업의 사장님을 만났다. 10여 명으로 시작한 사업이 코로나 특수로 빠르게 수백 명으로 늘어나 사무실을 몇 군데로 나누어 운영하고 있다면서, 한 공간이 아닌 여러 공간에 직원들이 근무하다 보니 직원 간 유대감이 떨어졌다는 느낌을 받는다고 고민을 토로했다. 단순히 기분 탓인지, 아니면 과학적인 근거가 있는지 궁금하다며 내게 자문을 청했다.나는 우선 짧은 시간에 비약적인 성장을 이룬 성과에 대해 경의의 박수를 보냈다. 코로나 덕분이라고 겸손하게 표현했지만, 그 안에는 분명 비슷한 업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