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한 관리자(First, Break All the Rules)>라는 책이 있다. 전세계에서 좋은 성과를 거둔 매니저 4,000명을 대상으로 탁월한 성과를 거둔 비결을 조사한 결과를 정리한 책으로, 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이들은 어떻게 해서 남들과 다른 성과를 내었을까? 결과는 의외로 싱겁다. 그들은 채용에 가장 많은 시간과 비용을 썼다. 어떻게 하면 좋은 사람을 뽑을까 연구하는 데 집중했다. 제대로 된 사람을 적합한 자리에 배치하면 만사형통이라는 것이다. 관리할 필요도 없고 잔소리할 일도 없다. 알아서 일하기 때문이다. 반대로 엉뚱한 사람을 엉뚱한 자리에 배치한다면? 그 자체로 재앙이다.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관리하느라 정작 중요한 일은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 사람을 뽑는데 필요한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해 그 10배, 100배 이상 되는 시간을 허비하거나 정력을 낭비하는 것이다. 평판조회가 하나의 채용 절차로 자리 잡은 이유다. 실제 이름만 대면 알만한 대기업들은 경력사원 채용 시 평판조회 과정을 필수로 거친다. 그리고 그 중심엔 ‘쉽고 빠른 깐깐한 인재 검증, 체커 오토’가 있다. 체커 오토를 서비스하고 있는 조강민 위크루트 대표는 “‘경영을 잘한다’라는 것은 다른 말로 하면 ‘사람 보는 눈이 뛰어나다’는 것을 의미한다. 뭔가 경영이 삐걱거린다면 엉뚱한 사람이 엉뚱한 자리에 앉아 있을 가능성이 높다. 설상가상으로 그 자리가 높은 자리라면 그 조직의 운명이 위험할 수도 있다. 채용이 전부이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체커 오토로 평판조회 대중화를 이끈 위크루트가 이번에는 평판조회 노하우를 그대로 기업 내부로 옮겨온 다면평가 서비스를 출시했다. 조 대표는 “선택의 기준은 언제나 비용 대비 효과, 즉 가성비일 것이다.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대부분의 다면평가 서비스가 번들(bundle) 구조 즉, 기업에서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이용하고 싶은 니즈를 충족하지 못한다.”고 지적하며 “쉽고 빠르면서도 합리적인 ’체커 360’으로 또 한 번 다면평가 서비스의 이정표를 세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조 대표와의 일문일답.

위크루트를 소개해 달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고 싶은, 보다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법으로 인재를 평가하고 싶은 인사담당자의 고민을 덜어주는 HR Tech Talent Solution 기업이다. IT 기술을 접목해 보다 효율적으로 인재를 검증하고 평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최적의 인재 선발을 돕는 평판조회 서비스와 효과적인 인재 모집을 지원하는 헤드헌팅 서비스, 그리고 최근에 출시한 다면평가 서비스로 나뉜다. 평판조회 서비스, 헤드헌팅 서비스는 시장 내 굳건히 자리를 잡은 상황으로, 당분간은 그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는 다면평가 쪽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평판조회의 기준, ‘체커 오토’에 대해 소개해 달라. 기업들은 이제 공개 모집해서 교육시키고 육성해서 활용하는 Make 방식이 아닌, 필요한 인재를 그때그때 수시로 채용하는 Buy 방식을 선호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외부에서 수혈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평판조회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실제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신입을 제외한 모든 경력직에 대해 평판조회를 진행하고 있고, 현대차, SK, LG, CJ 같은 대기업 그룹 계열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 IT업계에서도 평판조회가 활발하다. 그러나 이러한 달라진 요구에도 불구, 이전의 평판조회 방식은 일일이 사람 손을 빌리는 방식이다 보니 물리적인 시간, 그에 따른 고비용이 수반돼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실제 수작업 방식의 평판조회는 보통 시작해서 보고서까지 나오는 데 5~7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체커 오토는 기존 평판조회의 지정 참고인 인터뷰를 자동화한 것으로, 후보자 동의서 징구부터 평판조회 보고서 작성까지 온라인상에서 모두 구현이 가능해 1.5일이면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3~5배 가까이 시간을 단축한 것이고, IT 기술을 접목해 효율을 높였기에 비용도 1/10 수준으로까지 획기적으로 낮췄다. 보고서의 질적 부분에 물음표를 제기할 수 있는데, 오히려 기존 방식을 상회하는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가성비에 있어서 단연 최고라고 자부한다. 실제 한 번 체커 오토를 경험한 고객사는 계속해서 인연이 이어질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체커 오토를 이용 중인 기업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고객들 후기로 답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름만 대면 알 만한 기업들이 체커 오토 서비스를 이용하며 하나같이 시간적, 경제적인 이익에 더해 보고서 퀄리티에 놀라며 ‘가히 혁신적’이라는 찬사를 보내주고 있다. 단적으로, 삼성, 현대차, LG, 한화, 롯데, CJ, 카카오 등 대기업들이 매년 계약을 갱신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 서비스에 크게 만족해하고 있다. 최근 솔루션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존 서비스와 달라진 점을 설명해 달라. 최근 선보인 ‘AI 플러스 보고서’는 후보자(지원자) 평판을 자동분석 및 검증하는 ‘체커 오토’ 서비스와 하드웨어는 같다. 기존에는 온라인 엑세스를 통해 보고서가 생성되고 인포그래픽 보고서가 지원됐다면, AI 플러스 보고서는 AI가 보고서 내용에 대한 결과 분석, 요약을 제공하고 맞춤 면접질문을 제공해 준다는 점에서 기존 서비스와 차별점이 있다. AI 플러스 보고서의 대표적인 기능 중 ‘보고서 요약 기능’은 생성형 인공지능(챗GPT)을 활용해 전체 보고서 내용을 요약해준다. 기존 보고서에서는 고객사 인사담당자가 후보자의 전반적인 역량을 인포그래픽으로 확인하고 분석 및 해석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는데, 새로 출시된 AI 플러스 보고서 서비스로 레퍼리들의 종합된 의견을 한눈에 쉽게 확인할 수 있게 되었다. AI 플러스 보고서의 ‘맞춤 면접질문 기능’도 눈여겨볼 만한 신규 기능이다. 후보자의 개선점으로 분석된 역량을 중점적으로 크로스 체크할 수 있도록 AI가 구체적인 사례와 경험 등을 묻는 효과적인 질문을 자동으로 생성해 준다. 이를 통해 실제 면접에 들어가는 면접관이나 인사담당자의 편의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유료회원전용기사

로그인 또는 회원가입을 해주세요. (유료회원만 열람가능)

로그인 회원가입
저작권자 © 월간 인재경영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