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영지 인싸이트그룹 이사]

Salary.com에서 실시한 2023년 조사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37%의 미국 고용주들이 직원들에게 기대보다 낮은 승진 또는 임금 인상이 없는 승진을 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2년 34%와 2021년 32%보다 증가한 수치로, 이처럼 임금이 인상되지 않는 승진을 ‘드라이 프로모션(Dry Promotion)’이라고 부른다.

최근 새로 승진한 직원들의 경우 직책이 바뀌고 책임도 추가되었지만 급여는 인상되지 않았다. 고용주들은 회사가 직원을 인정하고 그들의 가치를 인정하는 의미로 생각하지만, 많은 직원들은 이를 다르게 인식하고 있다.

제이슨(Jason)은 매니저로의 승진 이전에 스스로를 항상 조직에 충실한 직원으로 생각했다. 그러나 급여 인상 없는 승진이 이루어진 사실을 알게 되면서부터 업무에 몰입하는 데 어려움을 느꼈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는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는 회사로 이직을 선택했다.

ADP Research Institute에서 수집한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승진에 대한 회사의 전략적인 접근은 직원 유지에 중요하다. 새로 승진한 직원 중 퇴직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ADP Research Institute는 가장 이직할 확률이 높은 특정 집단의 직원들에게 유인을 제공하는 것을 권장한다. 특정 집단이라고 하면, 제이슨(Jason)처럼 처음으로 책임자 역할로 승진한 직원들, 그리고 기존 임금이 낮지만 새로 자격을 취득하여 (혹은 성과를 내어) 앞으로 다른 곳에서 더 높은 임금을 받을 기회가 있는 직원들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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