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HRer, 솔루션에 주목하라!
인터뷰 - 조강민 위크루트 대표

경력사원 채용 시 평판조회를 하지 않은 대기업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이제 평판조회는 하나의 채용 절차로 자리 잡고 있다. 실제 삼성그룹 계열사들은 신입을 제외한 모든 경력직에 대해 평판조회를 진행하고 있고, 현대차, SK, LG, CJ 같은 대기업 그룹 계열사와 네이버, 카카오 등 IT업계에서도 평판조회가 활발하다. 
‘원 클릭 평판조회, 체커 오토’로 평판조회 시장의 기준이 되고 있는 조강민 위크루트 대표는 “몇 년 전만 해도 평판조회의 주 대상이 대기업 팀장급 이상의 간부 또는 임원이었지만 최근 들어서는 대리, 과장급 등 실무급에 대한 의뢰가 절반 가까이 차지할 정도로 이제는 빠져서는 안 될 하나의 채용 절차로 인식되고 있다”고 달라진 분위기를 전하며 “과거 평판조회에 수반되는 비용이나 기간 등 가성비 이슈를 해결한 체커 오토가 평판조회 대중화에 크게 한몫했다고 자신한다”며 긍지를 드러냈다. 
삼성, 현대차, LG 등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의 두터운 신뢰를 받으며 솔루션 출시 2년여 만에 10배 이상의 폭풍 성장을 이뤄낸 국내 평판조회 시장의 대표주자, 위크루트를 소개한다.

조강민 위크루트 대표. 사진=김혜리 기자
조강민 위크루트 대표. 사진=김혜리 기자

위크루트를 소개해 달라.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최적의 인재를 선발하고픈 인사담당자의 고민을 덜어주는 HR 서비스 기업이다. 인재 채용, 그중에서도 경력직 채용에 역량이 집중되어 있는데 IT를 접목해 보다 효율적으로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최적의 인재 선발을 돕는 평판조회 서비스와 효과적인 인재 모집을 지원하는 헤드헌팅 중개 플랫폼 서비스로 나뉜다. 
올 1월에는 검증된 인재를 기업에 추천하는 ‘블랙’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평판조회 후보자의 레퍼리들에게 이직 의사가 있는지를 묻고, 의사가 있는 레퍼리 대상으로 기업에 추천하는 맞춤형 서비스다. 
평판조회 후보자의 레퍼리로 지정된 이들 역시 어느 정도 검증된 인력이라는 점에 착안한 서비스로 비슷한 형태의 헤드헌팅 수수료가 20% 정도인 데 반해 우리는 1/3 수준으로 수수료를 낮춰 고객 부담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기업 입장에서는 검증된 인재를 확보할 수 기회가 더 많아지는 것이고, 레퍼리 입장에서도 커리어를 개발할 기회가 주어지는 것으로 올해는 이쪽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체커 오토’를 개발하게 된 배경이 궁금하다.
기업들은 이제 공개 모집해서 교육시키고 육성해서 활용하는 Make 방식이 아닌, 필요한 인재를 그때그때 수시로 채용하는 Buy 방식을 선호한다.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맞춰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는 인재를 외부에서 수혈하는 쪽으로 방향이 바뀌고 있는데, 이에 따라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평판조회에 대한 수요도 크게 늘었다. 그러나 이러한 달라진 요구에도 불구, 이전의 평판조회 방식은 일일이 사람 손을 빌리는 방식이다 보니 물리적인 시간, 그에 따른 고비용이 수반돼 대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그래서 보다 쉽고 빠르게, 그러면서도 더욱 깐깐하게 검증할 수 있는 솔루션을 생각하게 됐다.

체커 오토는 오프라인 평판조회의 고질적 문제인 가성비를 해결한 솔루션으로 인정받고 있다.
오프라인 중심의 평판조회는 가성비, 전문성, 편리성 이슈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실제 수작업 방식의 평판조회는 보통 시작해서 보고서까지 나오는 데 5~7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체커 오토는 기존 평판조회의 지정 참고인 부분을 자동화한 것으로, 후보자 동의서부터 평판조회 보고서 작성까지 온라인상에서 모두 구현이 가능해 1.5일이면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다. 3~5배 가까이 시간을 단축한 것이고, 비용에서도 IT 기술을 접목해 효율을 높였기에 1/10 수준으로까지 획기적으로 낮췄다.
보고서의 질적 부분에 물음표를 제기할 수 있는데, 오히려 상회하는 결과물이 나오고 있다. 가성비에 있어서 단연 최고라고 자부한다. 실제 한 번 경험한 고객사는 계속해서 인연이 이어질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더해 대량의 평판조회가 동시에 가능하고 프로젝트 진행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다는 점, 전문 컨설턴트가 비지정 레퍼런스체크도 추가 서비스로 진행이 가능한 점, 시스템상에서 누구누구를 오픈 레퍼리를 구성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함으로써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도 안전하다는 점도 종전의 수작업 방식과 비교되는 체커 오토의 특별함이다.

체커 오토를 이용 중인 기업들의 반응이 궁금하다.
고객들 후기로 답을 대신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들이 우리의 체커 오토를 이용하며 하나같이 시간적, 경제적인 이익에 더해 보고서 퀄리티에 놀라며 ‘가히 혁신적’이라는 찬사를 보내주고 있다. 단적으로, 삼성, 현대차, LG, 한화, 롯데, CJ, 카카오 등 대기업들이 매년 상품을 업그레이드하며 계약을 갱신하고 있을 정도로 우리의 서비스에 크게 만족해하고 있다.

선발타당도를 높이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어떻게 하면 레퍼리들로부터 보다 진솔한 의견을 끌어낼 수 있을까?’, ‘어떻게 하면 레퍼리들이 진술한 부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해 허위를 잡아낼 수 있을까’에 고민이 많다. 논문 표절 알고리즘 솔루션을 돌려보기도 하고, 구글 인공지능 엔진을 통해 특정 단어나 텍스트의 톤앤매너를 교차분석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하고 있는데, 기대 이상의 결과들이 나오고 있어 고무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평판조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면.
잘못된 채용으로 기업이 입는 피해가 수치로 환산하면 해당 직원 연봉의 24배라는 연구결과가 있다. 평판조회는 100만원 상당의 비용을 투자해 혹시 있을 인재 리스크를 줄이는 데 그 목적이 있는 일종의 안전장치다.
그런데 우리의 솔루션은 10만원이 채 되지 않은 비용으로 이 모든 게 해결 가능하다. 평판조회에 소요되는 시간도 수작업이 2주 정도의 시간이 필요한 데 반해 우리 솔루션은 1.5일이면 충분하다. 우리의 솔루션을 이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그리고 평판조회를 통해 알게 되는 리스크는 확인하게 되면 더 이상 리스크가 되지 않는다. 후보자의 특성에 대해 파악하고 그에 맞춰 대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후보자의 특정 기질에 대해 파악, 이에 대해 수긍을 하고 채용해 성과를 높인 사례가 많다.

체커 오토 프로세스. 자료=위크루트 홈페이지
체커 오토 프로세스. 자료=위크루트 홈페이지

인사담당자들에게 디지털 솔루션 활용의 필요성에 대해 이야기한다면.
“더 빠르게, 더 정확하게, 더 효율적으로.” 급변하는 세상에 맞춰 기업의 모든 경영활동이 위 세 가지 키워드에 더욱 집중하는 분위기다. HR 부문도 보다 효율적인, 객관적인 인사 운영을 위해 솔루션을 도입, 운영하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고 있는데, 인사담당자의 시간과 채용에 들이는 품을 획기적으로 줄여나갈 수 있는 솔루션을 활용하는 것은 선택의 문제는 아닌 듯하다.
더욱이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 ‘인재전쟁’이라는 말이 다시 회자되고 있듯 인재 쟁탈전에서 후보자를 경쟁자보다 쉽고 빠르게, 보다 깐깐하게 검증할 수 있다면 기업 생존을 위해서 전략적으로 활용을 해야 한다. 혹여 그 효과를 알면서도 쓰지 않는다고 하면 감히 ‘직무유기’라는 표현을 꺼내고 싶다.

평판조회가 인사 참사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을 보여주는 사례는.
전 직장에서 징계를 받았던 사실을 숨기고 이직한 경우로, 채용 당시 평판조회 내용에 큰 문제는 없어 채용이 진행됐으나 이후 법인카드 사적 사용, 근무 태만 등 부정적 이슈가 발생해 해당 기업으로부터 추가 경력조회를 요청받은 사례가 있었다.
경력을 면밀히 조회해보니 이전 회사에서 비슷한 이슈로 징계를 받은 이력이 확인되어 평판조회 당시 ‘징계받은 이력이 없다’고 서명한 문서를 토대로 조용히 인사조치를 한 사례가 있다. 
평판조회 과정이 없었다면, 즉 징계받은 이력이 없다고 서명한 문서가 없었다면 인사팀에서 애를 먹을 수도 있었던 사안이다. 평판조회는 검증된 인재를 채용하기 위한 과정임과 동시에 인재 선발과 관련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인사팀의 방어책이다.

위크루트의 향후 계획과 더불어 지향점을 말해 달라.
선택의 기준은 언제나 비용 대비 효과, 즉 가성비로 결정되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사업에 방점을 두는 부분 역시 가성비로, 지금처럼 부담스럽지 않으면서도 성능, 효과는 뛰어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다.
지향점 또한 같은 맥락인데, 그저 지금처럼 사용자의 편의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계속해서 시대 흐름에 맞춰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다지는, 기본에 충실한 작업을 계속해 나감으로써 인사담당자의 고민을 덜어주는 든든한 HR 파트너 기업이 되고자 노력하겠다. 
시대의 요구에 부응한 ‘체커 오토’는 지난 2년간 10배 이상의 폭풍 성장을 이뤄내며 평판조회 분야의 이정표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도 위크루트는 ‘체커 오토’와 같은 제2, 제3의 혁신적인 서비스 제공을 위해 전력, HR 담당자의 전략적 파트너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다. 현업 니즈에 최적화된 HR 서비스에 집중하는 위크루트의 내일을 기대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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