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들에게 있어 3월은 한 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다. 승진과 발령, 목표 설정 등 조직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설정이 완료되며, 새로운 조직 구성과 목표 아래에서 2024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직의 기본적인 설정이 완료되었다 해도, 기업문화가 조직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고생해서 설정한 것들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조직 설정값이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긍정적인 기업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기업문화는 조직 내 각 구성원의 행동, 의사결정, 그리고 팀워크의 방향을 지정하여 조직의 전략적 목표 달성을 가속화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촉진하는 데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기업문화의 진단과 개선: 왜 중요한가? 현대 비즈니스 환경에서 기업문화는 단순한 조직 내 분위기를 넘어, 조직의 성공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소가 되었다. 피터 드러커의 “문화는 전략을 아침 식사로 먹는다”는 인용문을 통해 우리는 아무리 훌륭한 전략을 수립하더라도, 그 전략을 실행에 옮기는 근본적인 동력이 바로 기업문화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이러한 깨달음은 국내 위성통신 분야를 선도하는 K사에도 분명하게 나타났다. K사는 저궤도 위성의 출현, MZ세대 소비자의 증가와 같은 급변하는 시장과 기술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기존의 전략과 접근 방식을 재평가해야 했다.

K사는 기업문화가 조직의 DNA와 같아서, 변화를 추진하려는 경영진의 의지만으로는 조직 전체의 행동 양식을 즉각적으로 전환하기 어렵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었다. 그래서 K사는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여 현재의 기업문화와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 환경 사이의 간극을 분석하기로 결정했다. 이 분석을 통해 어떤 영역에서 개선이 필요한지 파악하고, 기업문화를 조직의 전략적 목표와 일치시킬 방법을 모색했다. 이하에서는 K사의 사례를 통해 기업문화의 진단과 개선 과정이 제공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살펴보겠다.

진단에서 실행까지: 성공적인 기업문화 진단 프로세스 K사는 EY의 기업문화 진단 도구인 CFD를 활용해 전체 임직원 설문조사를 시작으로 기업문화의 현재 상태를 평가하고 바람직한 미래의 기업문화로 나아가기 위한 변화를 시작했다. 기업문화 진단과 개선은 일반적으로 다음 단계를 통해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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