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당신의 ‘역량’은 안녕하십니까? - 리스킬(Reskill)/업스킬(Upskill)에 주목해야

인터뷰 - 김수영 뉴인 이사

국내 대표 에듀테크 기업 뉴인이 2015년 런칭한 소셜러닝 솔루션 ‘터치클래스’는 일방향 중심 이러닝 학습을 벗어나 기업 내부 교육 콘텐츠와 문화를 만들어 가도록 돕는 혁신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교육의 핵심 키워드로 리스킬링/업스킬링이 부상하는 가운데, 뉴인의 터치클래스는 기업 임직원들이 ‘내 일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육 플랫폼을 지향하며, 스킬 역량 향상이라는 가치를 온전히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수영 뉴인 이사는 “뉴인의 터치클래스는 기존 관리 중심의 코스웨어(LMS)에서 벗어나 학습자 중심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세대 코스웨어를 목표로 솔루션을 ‘업스킬링’하고 있다”며 “학습자들이 자발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체화시켜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터치클래스의 지향점”이라고 밝혔다.

 

김수영 뉴인 이사
김수영 뉴인 이사

내년도 기업교육에서 가장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는 무엇이라고 보나.

팬데믹 이후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의 지속적인 가속화와 기술역량 내재화에 따른 기업 간, 조직원 간의 기술 격차 이슈가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기술의 급격한 변화에 따라 기업은 변화에 대비함과 동시에 업무를 수행하는 구성원에 대한 지속적인 변화관리를 고민하고 가치를 제공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러한 고민 속에서 직원들의 기술 격차를 줄이기 위한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미 많은 교육기업이 리스킬링/업스킬링을 내년도 핵심 키워드로 꼽아 이야기하고 있다. 다만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야 우리 조직에 맞게 ‘잘’ 적용할 수 있는가이다.

리스킬링/업스킬링에 대한 기업의 니즈는 어떠한가.

DT로 인한 기업 간 ‘기술 격차(Skill Gap)’를 줄이기 위해 가장 먼저 나오는 대안은 인재 채용을 통한 해결이지만 채용풀에는 한계가 있고 새로운 인재는 조직문화에 적응하고 결과를 내기 위해 또 다른 노력과 리소스가 투입된다.

그렇기에 기존 인력을 재교육하는 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다. 직원을 잘 채용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새로운 변화 환경에 적응력이 높은 인재를 유지하는 것도 기업의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교육담당자는 조직 구성원들이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고 업무가 변화되는 적절한 시점에 리스킬링/업스킬링에 몰입할 수 있는 자발적 학습문화 환경을 제공하고 돕는 것이 중요하다. 

많은 교육담당자가 이러한 방법을 찾고 있으나 기존의 교육 환경과 시스템으로는 이미 한계를 느끼고 니즈를 반영할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현실이다. 전 직원 DT교육 등 Top-Down 형식이 통하는 경우도 있었으나 최근의 경영 환경은 구성원 각각의 직무와 니즈, 스킬 수준 등을 세밀하게 파악하지 못해 맞춤형으로 제공이 어려울 경우 구성원들의 반발도 있다. 

수 백, 수 천 개의 이러닝 콘텐츠들의 나열과 역량진단을 통한 과정 맵핑, 평가, 학점이수제 등의 일방향적 학습제도는 빠른 변화에 맞춰 업무 대응이 필요한 현장과 소통하며 즉각적인 대안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많은 담당자가 새로운 솔루션과 방법을 찾아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으며 뉴인과 같은 교육 솔루션 업체들이 해결 방법을 제안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본다.

기업의 성공적인 리스킬링/업스킬링 교육을 위해 우선적으로 필요한 솔루션, 해결방법은 무엇인가.

비즈니스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고 이에 따라 조직원들에게 요구하는 역량도 시시각각 달라지고 있어 어떠한 교육을 해야 하는가를 제안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 회사별로 필요한 역량과 직무가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은 어렵지만 교육 방법 자체에 대한 솔루션은 말씀드릴 수 있다.

그간의 경험에 비춰 봤을 때 리스킬링/업스킬링을 하기 위해 필요한 중요한 한 가지는 교육을 직원들이 가치 있게 받아들이고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다. 즉 구성원들이 리스킬링과 업스킬링의 가치를 온전히 경험하고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 

이는 기존의 수직적인 학습 방법으로는 만들 수 없다. ‘소통’과 ‘독려’를 통해 다양한 의견을 공유할 수 있도록 자기 주도적인 문화를 만들고, 구성원들이 각자 습득한 기술과 역량을 활용하며 성장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환경이어야 한다. 이러한 활동들이 인재관리, 성과평가와 같은 HR 프로세스와 연계될 때 더욱 성공적인 리스킬링/업스킬링이 가능할 것이다.

뉴인 터치클래스
뉴인 터치클래스

터치클래스를 이용해 많은 기업이 구성원 스킬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하고 있다.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뉴인 솔루션이 왜 리스킬링/업스킬링에 최적의 플랫폼인지를 이야기한다면.

최근 대형 은행 두 곳이 전 직원 차세대 영업 시스템 교육을 터치클래스로 진행했다. 두 은행 모두 금융권 디지털 전환의 ‘열쇠’라 할 수 있는 차세대 영업 시스템 구축과 동시에 전 직원에게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숙달시켜야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었다.

다만 시스템 구축에 대한 내부적 의견도 모아지지 않은 상태에서 강제적으로 학습을 밀어붙일 수도 없어 고민하던 중, 터치클래스의 소셜러닝과 게이미피케이션을 통해 자기주도적 학습문화를 만들어보기로 한 것이다. 소셜러닝 기능을 통해 직원들은 개편되는 영업시스템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질문들을 쏟아냈고 해당 업무팀들은 답변을 작성하고 이를 전 직원이 함께 봄으로써 회사 구성원 모두가 함께 공부해간다는 문화를 느낄 수 있었다고 담당자는 평가했다.

얼마 전에는 자동차 산업 분야의 한 고객사가 터치클래스를 활용해 ‘10년 후에는 자동차 세일즈맨이 사라진다’는 주제의 콘텐츠를 제작해 직원들의 자기 계발을 독려한 적이 있다. 지켜보는 우리로도 놀라웠는데 직원들의 반응은 매우 뜨거웠다.

현재 자신의 직무에 대한 고민과 변화하는 환경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자기 발전의 자극제로 여기며 여러 다짐을 남긴 것이다. 이는 외부 콘텐츠로는 담아낼 수 없는 방법일 뿐 아니라 동일한 직무를 하며 같은 고민을 하는 직원들끼리의 유대감 속에서 더욱 공감을 일으킬 수 있었다고 본다.

터치클래스를 사용하면 외부에서 제공하는 직무과정이 아니라 내부에서 제작한 우리 회사에 맞는 교육 내용을 자체 생산하기 때문에 구성원 본인이 하고 있는 업무를 더 잘하기 위해 능동적으로 학습하는 분위기가 자연스럽게 형성된다. 

이는 곧 모든 HRDer들이 원하는 ‘워크플로우 러닝’이 가능하다는 뜻이다. 자연스럽게 수시로 접속하는 LMS, 업무 시 느꼈던 문제점과 고민도 공유하고 다른 직원들에게 해결방안을 듣기도 하며 자신만의 노하우를 풀어내는 공간이다. ‘내 일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육 플랫폼으로 기존 교육 시스템에서는 볼 수 없었던 수많은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언급했듯 리스킬링/업스킬링이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이 이에 대한 중요성을 공감하고 스스로 참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자발적인 학습문화가 필요한데 터치클래스는 이런 부분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기업이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경기 침체로 인해 2023년도 교육 예산의 감소가 예상된다. 본지 독자인 기업의 CEO나 교육담당자에게 이와 관련해 제언한다면.

기업에서 한 해 예산을 기획할 때 사정에 따라 먼저 변동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교육 예산이라는 점이 안타까운 현실이다. 하지만 전체적인 교육 예산은 줄일지라도 리스킬링/업스킬링에 대한 교육 예산은 확대하고 있는 곳이 많다. 

한정된 예산으로 최고의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트렌드를 읽고 새로운 교육방식을 도입할 것을 권한다. 구성원의 니즈를 파악하지 못한 콘텐츠, 질 보다는 양 중심의 콘텐츠는 비용과 시간 대비 효과성이 떨어진다. 기존에 하던 방식을 벗어나 고개를 돌려보면 좋은 사례와 솔루션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리스킬링/업스킬링 등 스킬 개발에 있어 우리 기업의 교육 방향과 터치클래스의 지향점을 전해 달라.

리스킬링/업스킬링은 기업과 그 구성원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과제이다. 미래 비즈니스 환경에 요구되는 기술은 계속 변화할 것이다. 빠르게 변화하는 불확실한 상황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구성원들에게 자기주도형 교육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 기업이 할 수 있는 역할이 아닐까 한다. 이런 역할을 수행하고자 명민하게 트렌드를 읽고 방법을 고민하고 있는 기업 인사·교육담당자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함을 공감한다.

터치클래스는 기업들이 자발적 학습문화를 구축하고 업무를 위한 다양한 지식을 공유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 우리 또한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 관리 중심의 코스웨어(LMS)에서 벗어나 학습자 중심으로 효과를 극대화하는 차세대 코스웨어를 목표로 솔루션을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학습자들이 우리의 솔루션을 통해 자발적으로 정보를 습득하고 체화시켜 현업에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터치클래스의 지향점이다. 기업과 교육담당자의 니즈를 파악하고 한발 앞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의 ‘업스킬링’이 아닐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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