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OBAL REPORT - 영국]

‘NEXT’는 160년 가까운 역사를 가진 영국계 글로벌 의류 회사다. 이 회사의 CEO인 Simon Wolfson이 2022년 11월 영국 정부의 이민 정책 문제점을 강하게 비판하는 공식 인터뷰를 했다. 

내용의 핵심은 노동력 부족으로 인한 기업 경영의 어려움 호소와 이를 완화시키기 위해 외국인 노동자의 영국 진입 장벽을 낮춰야 한다는 것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Simon Wolfson이 한때 브렉시트(Brexit) 강경론자였다는 것이다. 그는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를 강하게 찬성하고 지지했었다(*당시 브렉시트 찬성론자들은 영국 내국인의 일자리 확보가 외국인의 노동력보다 더 중요하다고 봤다). 그런데 정작 영국 내에서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비즈니스가 어렵다보니 외국인들의 영국 일자리 접근을 더 폭넓게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이와 같이 브렉시트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확보 어려움까지, 여러 굵직한 상황 변화들이 영국 내 노동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 특히 현재 역사상 역대급으로 낮은 실업률을 기록하고 있으면서도, 영국 전역은 노동력 대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아이러니한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 배경을 몇 가지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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