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꾸준히 “일하고 싶은 일터”로 언급되는 기업들 사이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하나같이 ‘구성원에 대한 존경과 신뢰(Respect & Trust)가 경영의 기본’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액자 속 미사여구로 장식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기업의 철학으로, 체화된 태도와 행동으로 살아 숨쉰다. 
글로벌 신뢰경영 평가기관인 ‘Great Place to Work Institute(GPTW)’가 주관하는 ‘대한민국 일하기 좋은 기업’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린 고운세상코스메틱(이하 고운세상)의 성장 배경도 이와 맥을 같이 한다.
이주호 고운세상 대표는 “고운세상이 길지 않은 역사에도 화장품 업계에 이정표를 제시하는 기업으로 우뚝 선 배경에는 피부 고민에 바른 답을 제시한다는 기본과 원칙을 한결같이 추구한 것에 더해 신뢰를 기반으로 직원들 스스로 저마다 하는 일에 더할 수 없을 때까지 완벽을 추구했기에 오늘의 고운세상이 가능했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구성원들이 자부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일터가 궁극적으로 생산성도 높고 높은 성과를 오랜 기간 유지한다는 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우리 고운세상 직원들은 일에 대한 의미를 기반으로 자부심을 가지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신뢰를 기반으로 구성원 스스로 프로페셔널하게 일하는 선순환이 지속 성장의 원동력이라는 것.  인터뷰 내내 “의미가 일하게 하라! 회사가 직원 성장의 수단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한 이 대표와의 만남을 공유한다.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제공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제공

먼저, 독자들을 위해 회사 소개를 해달라.

고운세상은 2000년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가 설립한 고운세상피부과 병원 경영지원회사로 시작했다. 피부과에 방문한 환자들의 요청으로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에도 바를 수 있는 성분 좋은 화장품 개발을 시작했고, 2003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 런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고운세상은 ‘누구나 피부를 건강하게’라는 신념 아래, 피부 고민을 진료하며 쌓아온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진정성 있는 화장품 개발을 통해 피부 고민에 바른 답을 제시하고 있다. 2021년에는 칸타(KANTAR)의 월드패널이 선정한 ‘2021년 소비자가 많이 찾은 기초 화장품 브랜드’ 1위에 올랐다. 

피부과를 찾은 민감한 피부를 가진 고객을 위한 맞춤형 제품으로 시작했듯, 앞으로도 많은 사람이 보다 건강한 피부를 가질 수 있도록 돕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갈 것이다.

대표 취임 1년 3개월, 소회와 더불어 지난 1년여간 집중한 사업, 기억에 남는 성과를 얘기해 달라.

고운세상에 2014년에 합류했으니 근 10년이 되어간다. 합류 당시 매출액이 100억 정도였는데 2022년 기준으로 1,970억 매출을 달성했다. 20배 가까이 성장한 것으로 지속 성장하는 기업의 일원으로서 큰 자긍심을 느낀다. 

취임 이후 주요 활동이라고 하면, 대표 취임 이후 사업이나 정책에 있어 큰 변화를 주기보다는 ‘많은 사람이 보다 건강한 피부를 가질 수 있도록 돕겠다’는 창업자의 뜻, 회사가 지향하는 가치를 유지하고 계승하는 데 계속해서 집중하고 있다. 아마도 누가 이 자리에 오든 이런 신념에는 큰 변화가 없으리라 본다.

이러한 생각을 담아 우리의 제품에는 “피부 고민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잘 알기에 단 하나의 제품도 가볍게 만들지 않습니다”라고 각인돼 있다. 단상자뿐만 아니라 제품용기에도 점자로 이를 표기, 눈이 불편한 사람이든 사회적, 경제적으로 지위가 높든 낮든 피부 고민을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참고로 PX에 우리 제품이 입점하게 된 계기도 이러한 기업의 사회적 역할이 크게 한몫했다. 

기억에 남는 성과라고 한다면 지난해 배우 송중기 님을 닥터지 전속모델로 발탁, 드라마 <재벌집 막내아들>이 큰 인기를 끌면서 보다 많은 사람이 우리의 제품을 알게 됐다는 점이다. 닥터지 ‘레드 블레미쉬’ 라인은 일명 ‘송중기 화장품’으로 불리며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았다.

덧붙여, PX에서만 판매하던 제품들을 올해부터는 네이버 등 온라인몰에서도 쉽게 구매를 할 수 있게 되면서 많은 사람이 우리 제품을 보다 쉽게 접할 수 있게 된 것도 큰 성과가 아닐 수 없다.

올해도 살피고 챙길 현안이 많을 것이다.

크게 ‘R(Red).G(Global).B(Brand)’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다. 먼저, 우리의 제품 가운데 소비자분들에게 가장 친숙한 ‘레드 블레미쉬’라는 라인이 있다. 올리브영 크림 부분 전체 1위를 했던 제품으로, 계속해서 이 제품라인에 집중해 10년 이상 가는 스테디셀러로 키울 방침이다. 

다음은 글로벌 시장 진출로, 사실 이제까지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전략을 펼쳐왔는데 올해는 중국뿐만 아니라 일본, 북미, 유럽, 동남아 등 해외 각지에 진출해 해외 매출 비중을 끌어올릴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19년 만에 론칭한 ‘비비드로우’ 브랜드를 빠르게 시장에 안착시키는 것이 올해 목표이다.

10년 사이 20배 가까이 성장을 했는데, 최일선에서 바라본 성장 비결을 꼽는다면.

소위 ‘잘 나가는 기업, 브랜드’들 사이에는 공통된 특징이 있다. ‘사업을 왜 시작했는지, 누구를 위한 사업인지, 사업을 통해 세상에 기여하는 바가 무엇인지 등 ‘WHY?’라는 질문에 대해 저마다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한발 더 나아가 조직 구성원들 사이에도 이러한 WHY?에 대해 명확한 답을 가지고 있는데, 우리 고운세상 구성원들도 저마다 하는 일에 대한 가치, 의미를 잘 알고 있다. 실제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에 대한 가치관 교육은 물론 우리가 하는 일, 즉 피부 과학에 대한 교육이 일상 업무에 그대로 녹여져 있다.

자연히 직원들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이 클 수밖에 없는데, 이렇다 보니 저마다 하는 일에 더할 수 없을 때까지 완벽을 추구하고 있다. 회사에 자부심을 가진 직원들은 하고 있는 일에 몰입은 물론 조직 공동체를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다.

단적으로 우리 직원들은 ‘어떻게 하면 고객의 불편한 점(pain point)을 해결할 수 있을까’를 각자의 자리에서 고민한다. 상품 기획부터 포장 패키지, 물류, 배송을 담당하는 직원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이러한 고민을 함께하다 보니 다른 기업과의 구별되는 차이, 즉 특별함이 생기는 것이다. 더욱이 이런 일련의 과정이 시간이 쌓이면서 고객의 신뢰까지 더해지니 자연스럽게 더 높은 성과들이 창출되고 있다.

요컨대, ‘피부 고민에 바른 답을 제시한다’는 기본과 원칙을 한결같이 추구했고, 여기에 더해 직원들 스스로 ‘하는 일에 대한 의미, 자부심을 갖고 더할 수 없을 때까지 완벽을 추구한 선순환’이 고속 성장을 이룬 비결이라 하겠다.

고속 성장을 하고 있지만 한편으로 위기도 많았을 것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꾼 동력이 궁금하다.

위기가 아니었던 때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위기는 늘 기회와 상존한다고 본다. 사드(THAAD) 사태로 인한 중국 수출 규제, 코로나19 변수로 인한 대내외적인 위기 등 한 손에 다 꼽을 수 없을 정도로 위기상황이 많다. 

최근에도 군대 PX에서 판매된 우리의 제품이 시중에 유통되면서 시장 경쟁 과열 품목으로 지정돼 일부 품목이 판매가 중지되는 위기가 있었다. 매출액의 상당 부분이 PX 매출로 사실 올해를 시작하면서 걱정이 굉장히 많았는데, 그런데 놀랍게도 현재 1분기가 채 끝나지 않은 상황임에도 오히려 지난해 1분기 이상의 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말 타운홀 미팅에서 직원들에게 이런저런 이유로 내년부터 주요 품목이 PX에서 더 이상 판매하지 못하게 됐다고 얘길 했는데, 이때부터 직원들이 자구책을 마련, 위기를 기회로 바꿔나가고 있다.

자사몰에 온라인 PX 몰을 구축, 군인이나 군인 가족들이 군인 신분증을 등록해 종전 PX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인데, 더욱이 고객들 입장에서는 이전에는 PX를 통해서만 제품을 구입할 수 있어 구매에 제한이 있었는데, 간단한 인증을 통해 온라인 몰에서 구입을 할 수 있어 훨씬 구매가 쉬워졌다는 반응이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은 멀리 있지 않다. 고객의 페인포인트가 무엇인지를 고민해 필요한 부분을 채워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는 것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

3년 연속 ‘일하기 좋은 기업’에 이름을 올렸고 개인적으로도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CEO’ 수상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업 경영을 하면서 우선하는 가치나 기준이 있다면.

개인적으로 ‘회사가 직원들의 성장을 위한 도구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직원들을 어른으로 대우해주면 어른처럼 행동하고, 아이로 대하면 아이처럼 행동한다는 생각이 있다.

이 같은 맥락에서 리더들에게 팀원들이 자율 속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쪽에 집중해 줄 것을 주문한다. 예컨대, 우리 직원들은 주 2회 본인이 원하는 날짜에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데, 리더들에게 팀원들이 PC 앞에 앉아 있는지 체크하지 말라고 강조하고 있다.  재택을 하든 사무실 근무를 하든 본인이 선택해 결정하고 그 안에서 주어진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필요한 것들을 지원하는 것이 리더의 역할이다.

조직 수장으로서 두 가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좋은 제품으로 사람들에게 불편한 부분을 해소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이고, 우리 임직원들을 보호하는 일이 그 다음 목표다. 이 ‘보호’라는 말에는 당연히 임직원 성장이 포함된다.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진 지 오래다. 경쟁력이 있어야 평생 고용이 될 수 있는 세상으로, 계속해서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것이 직원들을 보호하는 것이고, 이것이 회사의 역할, 의무라고 본다. 이러한 생각을 토대로 고운세상에는 임직원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돼 있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이 구성원 스스로 본인의 강‧약점을 진단하고, 육성하고 싶은 역량과 육성플랜을 세워 본인에게 맞는 육성 방식을 찾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 제도다.

구체적으로 3개년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는 역량육성계획과 단기 성과목표 달성을 위한 성과육성계획을 각각 설정하고 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역량개발계획에 대한 달성 과정은 리더가 상시 모니터링하며 피드백과 코칭을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다.

도서 구매를 포함해 교육에 드는 비용도 제한 없이 회사가 전액 지원하고 있다. 나아가 대학원 과정에 들어가는 비용도 회사가 일부 금액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에 들어가는 비용에 대한 고민 없이 원하는 만큼 경쟁력을 키우라는 의미다.

이 밖에 분기마다 공통 도서를 읽고 조별로 토론하는 독서경영, 매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강연, 반기별로 자신의 업무를 주제로 발표하는 세미나 같은 교육 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도 회사는 직원들의 성장을 위해 존재하고, 또 회사가 직원들을 보호해주면 직원들도 회사를 지켜줄 것이라는 믿음으로 직원들이 역량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투자를 계속해 나갈 것이다.

구체적으로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유연한 조직문화를 위한 제도나 활동을 꼽는다면.

최근 많은 회사가 도입하고 있지만, 고운세상은 오래전부터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하루 7.5시간 근무시간을 기준으로 각자가 몰입할 수 있는 근무시간과 장소를 선택할 수 있는 선택적 근로시간제(코어타임 10~16시만 지키면 출퇴근 시간 자유)를 운영해 왔다.

팬데믹이 사실상 종료된 지금도 책임근무제(주 2회 재택근무)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돌봄재택근무제도를 추가 운영함으로써 가족 중 돌봄, 간병이 필요한 경우 주 5회까지 재택근무가 가능하다. 육아휴직의 경우 법적으로 1년 부여를 하게 돼 있지만 1년 만에 회사로 돌아오기가 어려운 상황을 고려하여 본인이 원하면 최대 2년까지 육아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직원들 간의 교류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매주 수요일은 여유롭게 2시간의 점심시간을 갖는 ‘두런두런’을 운영하고 있으며, 워크숍도 4명이 한 조가 돼서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SG에도 신경을 많이 쓰는 것으로 알고 있다.

ESG가 경영 화두가 될 정도로 최근 들어 많은 기업이 이쪽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기업의 건강한 성장을 위해서는 당연히 챙겨야 하는 활동이라고 생각한다. 특히나 우리의 업은 인체에 직접 닿는 화장품을 개발, 판매하는 일로 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이쪽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 같은 생각을 담아 지난해 지속가능경영 성과와 미래 전략을 담은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에코 뷰티’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기존 화장품 용기와 포장재를 친환경적 소재로 대체하고 재활용에 용이하도록 재디자인하고 있는데, 기존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이 용이한 무인쇄 투명 페트 용기로, 튜브형 용기는 탄소배출을 줄일 수 있는 저탄소 튜브로 적용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본품 기준 분리배출이 가능한 제품 비율을 80%로 높이고 있다. 또 플라스틱 사용 절감을 위해 제품 패키지와 포장재 역시 자체 개발한 병풀 재생지를 비롯한 친환경 포장재를 적용하고 있다.

단적으로 19년 만에 내놓은 ‘비비드로우’ 브랜드의 모든 제품은 사람에게 안전한 성분을 담은 ‘클린 뷰티’ 라인으로, 생산 전 과정에 ▷내용물 생분해 정도 측정 ▷친환경 공법 ▷분리배출 용이한 용기 등 친환경·윤리적 가치가 반영돼 있다. 

앞으로도 고운세상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영역 전반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노력들을 지속할 예정이다.

개인적인 질문이 될 것 같다. 최고의 자리에 오르는 여정이 쉽지 않았을 텐데, 에너지를 잃지 않고 오를 수 있었던 동력이 궁금하다.

고운세상에 합류한 2014년부터 오늘까지 단 하루도 빼놓지 않고 하는 일이 있다. 우리 제품을 사용한 고객들의 후기를 읽는 일로, 잠들기 전에 그리고 일어나서 가장 먼저 하는 하나의 루틴이 됐다.

거의 하나도 빼놓지 않고 읽는 편으로 “닥터지 제품을 쓰고 피부가 많이 좋아졌다”, “피부 때문에 콤플렉스가 심했었는데 닥터지 화장품을 쓰고 피부가 좋아져서 이제는 자신감이 생겼다” 등의 후기를 읽다 보면 ‘내가 하는 일이 사람들에게 이렇게 영향을 미치고 있구나!’, ‘우리가 만든 제품이 세상에 이렇게 기여하고 있구나!’ 등 에너지가 차오름을 느낀다. 가끔 지칠 때도 있는데 고객들의 리뷰를 보면서 마치 팬레터를 읽는 것처럼 자부심이 올라가며 내 일에 확신이 생긴다. 

같은 맥락에서 직원 중에 출산 휴가에 들어가거나 또는 이직하는 직원들이 손편지를 건네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고마움과 감사의 표현을 담은 편지를 읽을 때마다 큰 상을 받는 기분이 든다. 특히 “고운세상에서 정말 많이 배웠고 한 단계 크게 성장했다.”는 이직하는 직원들에게서 받는 감사 인사에는 더 큰 에너지를 받는다.

10년 뒤 고운세상을 그린다면. 개인적인 포부도 함께 말해 달라.

10년 뒤라고 해서 지금과 크게 다를 것 같지는 않다. 계속해서 우리 제품을 사용하는 고객의 편의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고 다지는, 기본에 충실한 행동들을 무한반복해 나갈 것이다.

개인적인 포부라고 한다면, 앞에 잠깐 이직하는 친구들에게 받는 감사편지가 개인적으로 강력한 동기부여가 된다고 언급했는데, 우리 임직원 모두가 1인 기업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데 필요한 역할을 다할 것이다.

가장 최근에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기업으로 이직하는 친구에게 “너무 잘됐다. 자랑스럽다.”고 칭찬해 줬는데 10년 후에 우리 업계뿐만 아니라 많은 기업에 우리 고운세상 출신들이 본인의 역할을 잘 해내면서 우리 회사도 같이 성장하는 것이 10년 뒤 그리는 고운세상의 모습이고 그렇게 만드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것 중의 하나가 우리 회사를 그만둔 친구들이 나가서도 고운세상을 좋은 회사로 생각하고 계속해서 응원을 보낸다는 사실이다. 여기서 끝까지 같이 성장을 해도 좋고 또는 좋은 기회가 있으면 이직해서 경쟁력을 높이는 것도 환영한다. 100명의 최고경영자를 길러내는 게 개인적인 소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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