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성과관리의 시작과 끝, 피드백

‘혁신의 메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창의적 조직문화 비결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피드백 문화다. 성과 평가 시즌에 의례적으로 오가는 제도 차원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업무 현장에서 ‘수시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솔직한’ 피드백이 자연스럽게 오간다.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게 된 것은 ‘애자일(Agile)’ 하게 일하는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민첩함, 기민함을 뜻하는 애자일은 2000년대 초반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으로 출발해 요즘에는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으로 의미가 확대됐다. 

하루 사이에도 엄청난 양의 정보와 기술이 쏟아지며 오로지 불확실성만이 확실한 세상에서 애자일은 비단 실리콘밸리만의 키워드는 아니다. 오늘날 대부분의 기업에 있어, 오랜 기간 많은 자원을 투자하며 완성된 결과물을 내놓는 방식은 적합하지 않다. 불확실성에 정면으로 돌파하려면 일단 빠르게 시제품을 내놓고 고객과 시장의 피드백을 받아가며 대응하는 편이 효과적이다.

이처럼 애자일하게 일한다는 것은 결과보다는 과정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 조직에서는 수시로 커뮤니케이션하고 피드백하는 문화가 기반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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