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시대, HR 역할은?

HR 변화를 촉진하는 2가지 X, DX(Digital Transformation)와 EX(Employee Experience)에 맞춰 HR의 역할을 어떻게 새롭게 정의해야 하는지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이 많다. DX 전문기업 LG CNS는 이에 대한 해답으로 ‘SINGLEX HR’을 제시한다. LG CNS가 구축한 SINGLEX HR은 LG그룹 HR 노하우가 집대성된 원스톱 통합형 인사 시스템이다. HR담당자의 업무 프로세스를 더욱 체계화하고, 구성원의 커리어 개발과 업무 역량을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HR담당자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보다 전략적인 인사운영, 나아가 HR의 최종 목표인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INGLEX HR을 들여다봤다. 다음은 LG CNS 김지영 HR SINGLEX팀 팀장과 권 율 BPI2(Business Process Innovation 2nd) 팀장과의 일문일답.

먼저 독자들에게 LG CNS 소개를 해달라. 
LG CNS는 생성형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IT 신기술을 고객 비즈니스에 최적화된 DX 전문 서비스로 변환시켜 고객가치를 혁신하는 DX전문기업이다. 또한, LG CNS는 고객이 불편함을 느끼는 지점(Pain Point)을 분석하고 고객도 미처 몰랐던 비즈니스 가치를 먼저 제안하 는 ‘비즈니스 컨설턴시(Consultancy)’ 역량을 강화하며, 고객경험 혁신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HR 부문의 변화를 키워드 중심으로 요약한다면.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바로 ‘직원경험’이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가트너의 연구결과에서도 약 47%의 HR리더가 ‘직원경험’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직원경험이란 회사에서 경험하는 모든 상호 작용 및 접점을 의미한다. 직원경험을 잘 설계한 기업은 직원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여 기업의 생산성과 수익성을 높이는 반면, 그렇지 못한 기업은 구성원의 직무 만족도와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 이러한 차원에서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 유지하기 위해 ‘직원경험’을 혁신해야 한다.
하이브리드 근무제도의 정착도 눈여겨봐야 할 이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오프라인 근무가 당연시되고 업무생 산성이 높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으나, 언택트 시대를 겪 으면서 원격근무 역시 업무 생산성을 유지하거나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이로 인해 많은 기업이 유연한 업무환경, 모바일 워크플레이스 등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I, 빅데이터 등 기술의 진보로 전통적인 HR의 인재 확보와 관리, 활용 방식에 큰 변화가 일고 있다. 많은 기업이 전략적, 효율적인 인력 운영을 위해 정성적 판단이 아닌 정량적 데이터에 기반해 인재를 선발하고 활용하는 HR 애널리틱스에 주목하고 있다. HRD 부문에서도 빠르게 바뀌는 시장 변화에 맞춰 역량 개발, 즉 리스킬링, 업스 킬링 쪽에 집중하는 기업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것임이 자명하다.

HR 부문의 변화 방향 또는 대처 방안을 전한다면.
첫 번째는 HR의 디지털화다. 전통적으로 제도를 기획하고 운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디지털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 업무를 자동화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해야 한다. 이를 위해 기업은 HR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하고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활용해 인사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HR애 널리틱스를 통해 매니저들이 전략적으로 의사결정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두 번째는 직원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HR 전략을 지속적으로 변경,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 즉, HR은 직원들의 만족도와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사용자 중심의 HR 서비스와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이를 위해 직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온라인 서베이 도구를 활용해 직원들의 의견을 수집하고, 조직 내 소셜 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직원들 간의 소통과 지식 공유를 촉진해야 한다. 더불어 선진화된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이러한 환경이 조성될 때 구성원 개개인 니즈에 맞춰진 업스킬링, 리스킬링이 가능하다. 역량 수준에 맞는 새로운 직무를 추천하여 커리어 패스를 제시한다든지, 직무 수행에 필요한 역량 수준을 진단하여 부족한 역량 확보를 위한 교육과정을 시스템이 추천하는 형태가 있을 수 있다. 직원들 본인 스스로 성장한다는 경험을 느끼도록 만들어야 한다.
끝으로 유연한 조직문화 정착도 HR이 챙겨야 할 이슈다. 지난 몇 년간 언택트 시대를 거치며 하이브리드 근무 제도를 운영할 수 있다는 공감대가 생겼다. HR은 원격근 무, 유연근무 시간 등의 근무 환경을 제공해 직원들의 워라밸과 참여도를 높여야 한다. 이를 위해 유연한 근무 정책을 수립하고, 워크플레이스를 혁신해야 한다. 기업은 업 무 프로세스를 재설계하고, 원격근무를 위한 모바일 플랫폼 도입 등의 기술적인 인프라를 구축해 직원들의 몰입도 를 높이고 직원들 간 협력을 촉진해야 한다.

LG CNS 김지영 HR SINGLEX팀 팀장
LG CNS 김지영 HR SINGLEX팀 팀장

여타 SaaS형 HR 솔루션과 구별되는 특장점은 무엇인가.
LG CNS의 SINGLEX HR은 △조직/인사관리 △채용/ 온보딩 △경력개발 △성과관리 △교육 △보상 △급여/근태/복리후생관리 등 HR의 모든 기능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여러 개의 HR 솔루션을 동시에 사용할 필요 없이 한 솔루션으로 모든 HR 업무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SINGLEX HR의 강점은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과 직관 적인 UI를 제공해 사용자 편리성을 높였다는 것이다. 직 원들은 쉽게 시스템에 접근하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으며, HR 담당자들도 간편하게 업무를 관리할 수 있다. 기업의 요구에 맞게 HR제도를 유연하게 구성할 수 있는 것도 특별함이다. 업계에서는 HR 솔루션을 Pure SaaS라고 부르는데, 각각의 기업 상황에 맞게 맞춤형으로 가기에는 상당한 제약이 있다. 또한 운영은 고객사가 해야 한다. 하지만 SINGLEX HR은 Pure SasS와 달리 별도 개발 및 핀솔루션1)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기능을 제공 할 수 있고, 필요한 모듈에 대해서도 유연하게 구성 및 활 용할 수 있다.
이 외에도 SINGLEX HR은 AI, 빅데이터 기술을 활용해 인사 데이터를 분석하고 예측 분석하는 기능도 제공한다. HR대시보드를 통해 인사 관련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인력 운영과 성과/역량 관리를 보다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요컨대, SINGLEX HR은 글로벌 솔루션에 LG그룹 HR의 노하우를 집대성해 구축한 솔루션으로 기업에 최적화 된 솔루션이라고 말할 수 있다. 표준직무/역량 콘텐츠와 조직/인사, 성과, 보상, 교육 등 글로벌 및 국내에 최적화 된 업무 프로세스가 솔루션에 이미 탑재돼 있어, 빠르게 HR 업무 수준을 끌어 올릴 수 있다. SINGLEX HR의 지향 점 역시 HR 업무의 ‘상향 평준화’다.

구체적으로 사용자의 긍정적인 경험을 높일 수 있는 기능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 달라.
SINGLEX HR은 직원경험 강화 관점에서 구성원 개인 의 조직 입사부터 생애 주기를 고려해 단계별 맞춤형 인사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 관련해서 몇 가지 기능을 소개하면, 먼저 지원자는 SINGLEX HR의 ‘간편 지원’ 기능을 통해 온라인으로 간편하게 자유 양식의 지원서를 제출할 수 있고 어떤 공고에 지원하는 것이 적합할지도 추천받을 수 있다.
자동화된 이력서 분석 기능은 AI가 지원자 이력서를 분석해 핵심 정보를 추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원자의 적합성을 평가한다. 이를 통해 채용 담당자는 적합도가 높은 지원자부터 효율적으로 리뷰 및 선별할 수 있다.
직원들의 조기 이탈이 이슈가 되면서 온보딩(On- boarding)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데, SINGLEX HR을 통하면 체계적인 온보딩 관리가 가능하다. 입사에 필요한 정보 및 서류를 사전에 준비할 수 있으며, 전자서명을 통해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또한 환영메시지, 입사 전 안내사항, 노트북 등 기자재 신청, 멘토 소개 등을 통해 합격 자가 소프트랜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INGLEX HR은 구성원 간의 커뮤니케이션과 협업 을 촉진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룹 차원의 협업(Social Learning) 공간인 JAM을 통한 관심 주제별 지식/노하우를 얻을 수 있으며, 커뮤니티를 구성해 협업 창구로 활용할 수도 있다. 구성원 간 쉬운 정보 공유가 가능하고, 나만의 노하우와 자료들도 쉽게 공유할 수 있어 본인의 전문 성을 외부에 알릴 수 있는 기회도 얻을 수 있다.
SINGLEX HR을 통해 ‘내 손안의 HR 서비스’를 구현할 수 있다. 구성원이 필요한 시기/장소에서 언제나 신청 및 조회가 가능하도록 모바일 기반의 HR 서비스를 제공하며, 모바일 근태 관리시스템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근로 시간 입력/확인 및 휴가 신청이 가능하다. 복리후생 역시 모바일을 통해 개인이 필요시 즉시 신청 및 현황을 조회할 수 있다.

구성원 개개인의 경력개발도 맞춤형으로 지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SINGLEX HR을 통하면 구성원 개인의 현재 및 희망 직무에서 요구되는 역량 수준과, 개인이 보유한 역량 수준을 항목별로 비교해 개발/확보 필요 역량을 명확히 인식할 수 있다. 경력탐색 기능은 개인의 프로파일과 포지션의 직무/역량 정보를 기반으로 머신러닝을 통해 적합 한 경력 진로를 추천한다. 이를 통해 개인별로 필요한 경력개발 계획을 자발적으로 수립하고, 부족한 역량을 보완하는 본인 주도의 성장문화를 촉진할 수 있다. 연말에 한 번 평가하고 보상하는 전통적인 성과관리와 비교했을 때 SINGLEX HR은 목표달성을 위한 활동을 연중 관리하고 수시로 피드백을 주고받는 프로세스로 보다 공정하고 투명화된 성과관리를 지향한다. 이를 통해 구성원의 성장이 중심에 선 인사관리가 가능하다.

클라우드 솔루션의 보안 문제가 이슈다.

SINGLEX HR은 글로벌 수준의 보안 수준을 갖췄다. 서비스 오픈에 앞서 보안성 심의, 보안 점검, 보안성 검토 등 엄격한 사전 절차를 밟고 있고, 인프라 취약점, 개인정보 영향평가, 클라우드 보안 등 다양한 점검을 수행한다. 서비스 오픈 후에도 주기적으로 개인정보 접속 기록, 접근 권한 및 모의해킹 등의 보안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리소스가 부족한 중견/중소기업들을 위 한 맞춤형 서비스가 있는지 궁금하다.
SINGLEX HR은 글로벌형과 국내형 두 가지 타입의 솔루션을 선택할 수 있다. 둘 다 클라우드 기반의 SaaS 솔루션이다. 이 중 국내형 솔루션(Next HR)은 국내 로컬 HR 제도에 대한 수용성이 높으며, 글로벌 규모의 대기업보다 중견/중소기업들에 보다 맞춤형으로 돼 있다. Next HR은 구축에 필요한 리소스 및 온보딩 기간이 짧고, 리소스 부 담이 적은 것이 특징이다.

기업에서 HR 시스템을 선택할 때 고려사항에 대해 조언한다면.
먼저, 얼마나 확장 가능한지, 유연하게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인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HR 시스템을 도입하기 전에 조직의 비즈니스 요구사항을 분석해야 한다. 인사 관리, 인재 채용, 근태 관리 등 어떤 기능이 필요한지를 파악해 시스템이 이를 충족할 수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 또한 보안과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강력한 기능을 갖 추고 있는 시스템인지도 잘 살펴야 한다. 데이터 암호화, 접근 제어, 로그 기록 등의 보안 기능을 확인해야 한다.
선택의 기준은 언제나 비용 대비 효과로 귀결될 것이다. 시스템을 구축하고 업그레이드할 때마다 계속 유지보수 비용을 투자해야 유지가 가능한 것인지, 업그레이드가 지속적으로 적용되는지 등도 중요한 고려사항이다.
이 외에도 사후 지원 및 업그레이드 가능한 시스템인 지도 확인해야 한다. HR 시스템 도입 후 활용 수준을 극대화하려면 지속적인 사후 지원이 필요하다. 시스템 사용 방법에 대한 교육과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주는지 확인해야 한다. 시스템이 노후화되지 않도록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고, 장애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한 체계 를 갖추고 있는지도 고려할 사항이다.

권 율 BPI2(Business Process Innovation 2nd) 팀장
권 율 BPI2(Business Process Innovation 2nd) 팀장

한편으로 시스템 도입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면서도 주저하는 인사담당자들도 많다.
HR트렌드가 바뀔 때마다 반영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특히 직원경험과 데이터 기반의 HR이 강조되는 시기에 기존의 노후화된 시스템 및 수작업 기반으로 인사 업무를 지속하면 DX 시대에 뒤쳐질 수밖에 없다. 진보된 HR시스템의 도입은 조직의 인사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하고, 직원들의 경험을 개선한다. 또한 조직의 인력관리와 성과 분석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며, 의사결정에 필요한 정보를 축적, 분석해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을 지 원한다.
HR시스템은 직원들의 학습과 발전을 지원하고, 팀의 협업과 소통을 강화해 직원들의 만족도를 높인다. 이는 궁극적으로 조직의 경쟁력 강화로 이어진다. 반면, 그러지 못한 기업들은 시간이 갈수록 조직의 인재 경쟁력이 약해지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HR시스템 도입은 조직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요소다.

앞으로의 계획과 더불어 지향점을 말한다면.
SINGLEX HR은 국내 HR SaaS 분야 1위를 지향하고 있다. 약 3년간의 개발과정을 통해 국내외 전체 HR 영역을 커버하는 글로벌 통합 플랫폼을 구현했다. HR SaaS의 장점을 토대로 기존 서비스가 해소하지 못했던 부분도 해결할 수 있는 HR SaaS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 기업의 HR 역량을 글로벌 Top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글_최문석 기자 사진_김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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