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일하고 싶은 기업, 무엇이 다른가 - 고운세상코스메틱

‘2015년부터 29분기 연속 성장세, 소비자가 많이 찾은 기초화장품 브랜드 1위’
피부과를 모태로 한 기업답게 고운세상코스메틱이 피부 고민에 바른 답을 제시하는 화장품 개발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원팀을 강조하는 건강한 조직문화와 다양한 직원 복지제도, 업계 최고의 전문가이자 1인 기업가로의 발전을 지원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김미혜 고운세상코스메틱 성장지원실장은 “직원이 회사의 성장을 위한 도구가 아닌, 회사가 직원 성장의 수단이 돼야 한다는 것이 CEO의 강력한 신념”이라며 “한 팀을 강조하는 조직문화가 안착되니 자연스럽게 기업의 목표가 달성되고 해가 갈수록 더 높은 성과들이 창출됐다. 구성원 각자의 발전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기업이 성과를 내는 것에 모두가 자부심을 갖고 프로페셔널하게 일하는 선순환이야말로 고운세상코스메틱 성장의 원동력”이라고 밝혔다.

◆ 인터뷰 - 김미혜 고운세상코스메틱 성장지원실장

김미혜 고운세상코스메틱 성장지원실장. 사진=김혜리 기자
김미혜 고운세상코스메틱 성장지원실장. 사진=김혜리 기자

고운세상코스메틱 소개를 부탁한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00년 피부과 전문의 안건영 박사가 설립한 고운세상피부과 병원 경영지원회사로 시작했다. 피부과에 방문한 환자들의 요청으로 예민하고 민감한 피부에도 바를 수 있는 성분 좋은 화장품 개발을 시작했고, 2005년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Dr.G)’ 런칭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화장품 사업을 시작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누구나 피부를 건강하게’라는 신념 아래, 피부 고민을 진료하며 쌓아온 데이터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진정성 있는 화장품 개발을 통해 피부 고민에 바른 답을 제시하고 있다. 작년에는 칸타(KANTAR)의 월드패널이 선정한 ‘2021년 소비자가 많이 찾은 기초 화장품 브랜드’ 1위에 올랐다.

‘일하는 재미와 성장하는 즐거움이 있는 행복한 회사’를 기업의 인사 철학으로 하고 있다. 이에 대한 최고경영진의 의지는 어떠한가.

‘일하는 재미와 성장하는 즐거움이 있는 행복한 회사’라는 철학 자체가 최고경영진의 의지로부터 출발한 것이다. 직원이 회사 성장을 위한 도구가 아닌, 회사가 직원 성장의 수단이 돼야 한다는 것이 CEO의 강력한 신념이다.
또 구성원들을 전문가로 육성해 좋은 제품과 서비스로 사회에 기여하게 하는 것이 경영자로서의 소명이자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줄곧 강조한다.
이 같은 맥락으로 올해 조금 더 확대된 고운세상코스메틱의 인사철학은 ‘구성원 모두가 전문성을 갖춘 1인 기업가로서의 성장’이다. 자신의 성과와 성장 스토리를 꾸준히 관리하며 전문성을 갖춰 구성원 모두가 업계 최고 전문가로 인정받는 프로페셔널이 될 수 있도록 내부인재 육성과 지원에 더욱 힘을 쏟을 예정이다.

임직원의 성장과 복지, 워라밸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략적으로 소개한다면.

자율과 책임에 기반한 유연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제도로 7.5시간 근무와 선택적 근로시간제, 주 2회 재택근무가 가능한 책임근무제가 있다.
또한 구성원의 성장을 돕기 위한 외부 직무교육, 필요 도서 무한‧상시 지원, 어학비 및 자기개발비 지원에도 나서고 있다. 구성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한 주택자금대출제도, 건강 케어를 위한 연 1회 건강검진 및 질병치료비 지원, 사내 심리상담소 운영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80%에 가까운 여성 직원들을 위한 세분화된 복지, 지원 프로그램에는 어떤 것이 있나.

여성 비율이 높은 편이고 평균연령도 30대 초중반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결혼, 임신, 출산, 육아에 대해 고민하는 직원들이 많다. 이러한 상황에 발맞춰 모성보호 제도와 프로그램이 만들어졌다.
임신을 확인한 순간부터 출산휴가에 들어가기 전까지 임신 전 기간 2시간 단축근무가 가능하며, 육아휴직은 최대 2년까지 사용 가능하다. 또 임산부들에게 보다 편안한 근무 환경을 제공하고자 쿠션과 발 받침대가 포함된 임산부 키트(Kit)를 지급하고 있으며, 휴게실과 안마의자도 구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육아휴직 후 복직하는 직원들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워킹맘을 응원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복직 날 해당 부서에서 꽃다발을 증정하며 멋진 환영 세리머니를 한다. 휴직기간 동안 변경된 사내 제도 등에 대한 안내를 포함한 복직자 오리엔테이션도 복직 당일 진행한다.

유연근무제 등 워라밸 근무 프로그램도 확장,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아울러 엔데믹 시대를 맞아 하이브리드 워크 등 근무제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지.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12년도부터 7.5시간 근무를 해왔으며 2020년 하반기부터는 선택적 근로시간제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를 의무 근로시간으로 정하고 있으며, 오전 10시 이전과 오후 4시 이후 시간에는 매일 구성원 각자의 업무일정에 따라 자유롭게 출퇴근이 가능하다. 구성원들의 만족도가 굉장히 큰 제도 중 하나다.
책임근무제는 올해 5월 도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따라 주 1회부터 전면 재택까지 여러 근무형태를 경험했다. 재택근무를 도입하다보니 우려도 있었으나 그 기간 동안 성과가 오히려 더 좋아지는 놀라운 경험을 했다.
엔데믹으로 접어들면서 사내 설문을 진행했고 재택근무 지속여부에 대한 의견과 지속한다면 가장 효율적인 재택근무 횟수를 취합했다. 94%에 가까운 구성원들이 재택근무 지속에 대한 니즈를 보였고, 그 중 과반 이상이 주 2회 재택근무가 가장 효율적이라는 의견을 줬다. 이러한 의견을 바탕으로 책임근무제가 탄생했고, 팬데믹과 상관없이 앞으로도 주 2회 재택근무는 지속 운영될 예정이다.

‘IDP’ 등 임직원 교육 프로그램도 다양하고 활발하다.

과거에는 회사에서 만들어놓은 교육 프로그램에 직원들이 수동적으로 참여하는 형태였다면, 올해부터는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 제도를 운영하며 구성원들에게 자율성과 주도성을 더욱 부여했다. IDP제도는 구성원 스스로 본인의 강‧약점을 진단하고, 육성하고 싶은 역량과 육성플랜을 세우며 본인에게 맞는 육성 방식을 찾아 스스로 개발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구체적으로 3개년 커리어 목표를 설정하는 역량육성계획과 단기 성과목표 달성을 위한 성과육성계획을 각각 설정하고 이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역량개발계획에 대한 달성 과정은 리더가 상시 모니터링하며 피드백과 코칭을 통해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화돼 있다.
직원 교육에도 적극적이다. 도서 구매를 포함해 교육에 드는 비용은 제한 없이 지원하고 있다. 교육 참가비에 대한 고민 없이 원하는 만큼 경쟁력을 키우라는 의미다. 이 밖에 분기마다 공통 도서를 읽고 조별로 토론하는 독서경영, 매월 외부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강연, 반기별로 자신의 업무를 주제로 발표하는 세미나 같은 교육 활동도 운영하고 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임직원 의견 수렴을 위해 반기 1회 개최하는 본부별 간담회 모습.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제공
고운세상코스메틱이 임직원 의견 수렴을 위해 반기 1회 개최하는 본부별 간담회 모습. 사진=고운세상코스메틱 제공

구성원 의견을 수렴할 창구나 제도가 있다면.

책임근무제의 도입처럼 대부분의 제도를 기획하고 시행함에 앞서 구성원의 의견을 굉장히 많이 듣는 편이다. 간단한 설문 형태도 있고, 반기 1회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본부별 간담회가 있다. 
2020년 하반기부터 시작한 본부별 간담회는 10명 내외의 소규모 그룹으로 나눠 그룹별 1시간씩 CEO 및 경영진과 소통하는 자리다. 회사의 비전과 전략, 장기적 계획에 대한 질문부터 업무 프로세스, 조직문화, 제도에 대한 의견 등 다양하고 깊은 이야기가 오간다. CEO를 포함한 경영진이 연중 물리적인 시간을 가장 많이 쏟는 프로그램이며, 어떤 질문이든 그 자리에서 즉각적인 피드백과 답변을 해야 하는 부담도 있어 가장 촉각을 곤두세우는 기간이기도 하다. 
간담회를 통해 나온 구성원의 의견은 매우 의미 있게 실행된다. 직원들을 위한 주택자금대출 제도나 스낵바 운영, 최근에 생긴 '두런두런'(매주 수요일 점심시간 2시간), 익명으로 개인적 고민 혹은 회사에 대한 제안과 의견을 보낼 수 있는 익명채팅방 모두 간담회를 통해 나온 제도다.

다양한 제도나 프로그램 실천에 있어 어려움은 없었는지.

시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은 구성원으로 하여금 본연의 업무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지원하고자 만들어진 제도들이다. 구성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듣고, 그들의 니즈를 반영한 혹은 그 취지에 대해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제도를 시행하기에 실행에 큰 어려움은 없었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의 노력이 실제 조직문화와 기업 성과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궁금하다.

고운세상코스메틱은 2015년부터 현재까지 29분기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그 비결은 ‘한 팀’과 ‘구성원의 성장’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 일’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가지고 한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하며 부서별 목표가 아닌 전사 매출 목표를 달성했을 때 차등 없이 성과급을 지급한다. 성과급은 모두가 한 팀이 돼 함께 회사의 목표를 달성했다는 것에 대한 축하와 격려의 메시지가 담겨 있어 동등하게 나누는 것이 옳다는 것이 경영진의 생각이다.
한 팀을 강조하는 조직문화가 안착되니 자연스럽게 회사의 목표가 달성되고 해가 갈수록 더 높은 성과들이 창출됐다. 구성원 스스로도 성장하고 회사도 꾸준히 발전하면서 모두가 자부심을 가지고 프로페셔널하게 일하는 선순환이 시작됐다.

일하고 싶은, 일하기 좋은 기업을 만들기 위한 향후 계획이 있다면.

고운세상코스메틱은 ‘맨파워’가 가장 강력한 무기다. 구성원 모두가 서로에게 신뢰할 수 있는 동료가 돼 주며 개개인 모두가 1인 기업가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리더들이 있다. 
실제로 현 임원들은 모두 내부 육성을 통해 선발된 사람이며, 팀장 또한 열에 일곱은 내부 육성을 통해 성장했다. 직원들의 역량 개발에 꾸준히 투자한 결과라고 생각한다.
구성원이 회사 성장을 위한 도구가 되는 것이 아닌, 회사가 구성원의 성장에 수단이 돼야 한다는 CEO의 신념이 굳건하다. 앞으로도 고운세상코스메틱은 구성원 각자가 최고의 전문가, 1인 기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울 것이며, 특히 내년부터는 리더들부터 순차적으로 MBA 과정을 지원하도록 해 전문 경영인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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