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일하고 싶은 기업, 무엇이 다른가 - 바디프랜드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업계를 대표하는 ‘리딩 컴퍼니’로 자리매김한 바디프랜드. ‘남들과 다른 도전’을 핵심가치로 혁신을 거듭하는 구성원과, 구성원들의 행복을 성장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여기는 기업이 조화를 이뤘기에 가능했다.
전 직원의 10%를 직원들의 행복한 삶을 위한 전문인력으로 구성해 다양한 복지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MZ세대, 여성 직원들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이종은 바디프랜드 경영지원실장을 통해 구성원의 행복 추구를 위한 바디프랜드의 노력을 들었다.

◆인터뷰 - 이종은 바디프랜드 경영지원실장

 

일하고 싶은 일터 구현에 어느 기업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015년 서울 도곡동으로 사옥을 이전하며 바디프랜드는 ‘직원을 위한 업무를 전담하는 직원을 전체 직원의 최소 10%로 한다’는 경영방침을 세웠다. 실제로 현재 직원 복지 관련 직무를 위한 인력은 10%에 가깝다.
직원 건강을 위해 사내의원을 열고 내과, 이비인후과, 정형외과 등 메디컬 전문의 10명이 진료와 치료, 코로나19로 인한 정서 관리를 책임지고 있다. 건강한 식단도 제공한다. 일류호텔 출신 셰프와 전문 바리스타, 파티셰가 품격 있는 사내식단과 빵, 커피를 제공한다. 사내외 다양한 행사는 개그맨 출신 직원이 전담하고, 큐레이터 출신 직원이 국내 유명작가 작품을 사내에 전시하는 행사를 열어 직원들이 업무 중에도 창의적 영감을 얻도록 돕는다.
바디프랜드의 복지 프로그램은 해당 분야의 내로라하는 전문 인력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직원들의 복지를 책임진다는 점이 특징이다.

직원들의 사기를 북돋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도 눈길을 끈다.

바디프랜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심신이 지친 직원들을 위해 크고 작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해 한가위 명절에는 ‘히든 BF를 찾아라’ 이벤트를 진행했다. 회사 발전에 기여하는 직원을 선정해 직원 모르게 부모님께 안마의자를 설치해 드리는 깜짝 행사였다. 특히 이벤트 현장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공유해 애사심을 키우는 동시에 동기부여를 돕는 이벤트로 구현했다.
또한 기업에 들어오는 명절 선물을 유튜브 라이브 추첨행사를 통해 직원과 나누는 행사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바디프랜드 직원이라면 누구나 사내에 있는 뷰티숍에서 업무시간 중에 헤어, 네일 관리를 받을 수 있다. EAP 차원 의료상담 제도도 운영해 직원 누구나 코로나블루에 따른 고충을 신경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할 수 있다. .

MZ세대에 맞는 소통 방식, 일하는 방식 정착을 위해 어떻게 노력하고 있나.

바디프랜드는 임원과 팀장을 제외한 직원 90% 이상이 MZ세대 직원일 정도로 젊은 기업이다. 이에 발맞춰 MZ세대 맞춤 제도와 정책이 정착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사내 경영지원실은 ‘직원들의 자율성 확보’, ‘실패를 용인하는 자율적 조직문화 구축’을 과제로 해결책을 고민하고 있고 최고경영자 또한 “큰 성공은 수십 번의 실패가 쌓인 뒤에야 온다”고 강조하며 의미 있는 실패에 대해 용인하고 보상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줄 것을 주문하고 있다.
실제로 연말 직원 포상식에서는 프로젝트에 실패한 직원에게 ‘도전실패상’을 수여하며 격려했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 분위기는 시작돼 보다 큰 성취를 만드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직원과의 원활한 소통 또한 일하고 싶은 기업을 위해 필수적인 요소다. 직원들의 생각을 경영에 반영하기 위한 다양한 채널이 있다면.

대표적인 창구가 직원과 최고경영자 간 핫라인인 ‘대표이사 신문고’ 채널이다. 바디프랜드 직원이라면 누구나 쉽게 자신의 생각을 개진할 수 있다. 임직원의 신분보장을 위해 채널 열람은 대표이사만 할 수 있도록 했다. 
개인 의견부터 부서 내 갈등 등 다소 무거운 사안까지 다양한 내용이 올라오는데, 아무래도 대표이사에게 바로 전달이 되는 창구다 보니 어떤 안건이든 신속히 해결이 되는 장점이 있다.
여성 비율이 높은 현장 직원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채널도 마련돼 있다. 경륜 있는 여성관리자를 지역별로 배정해 여성 직원들이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일하고 싶은 기업 구현에 힘쓰는 다른 기업에 조언한다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원 행복을 위한 기업의 노력이 일회성 이벤트로 느껴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꾸준히 시도하고 직원들과 공유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직원 행복을 구현하는 다양한 과정에 최대한 많은 구성원이 함께 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구성원의 참여가 어떤 식으로 반영되고 있는지 피드백하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 
조직문화 개선에 있어 리더들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구성원들과 가장 가까이 있는 부서장들이 먼저 조직문화 개선에 필요한 행동들을 솔선수범해야 실행력을 높일 수 있다.
일하고 싶은 일터 정착을 위한 조직문화는 단기간 그리고 일방적으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다. 회사의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직원들이 일상에서 경험으로 습관화되고 체득해 자연스럽게 문화가 형성되도록, 기업도 직원 반응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꾸준히 추진해가는 노력이 필요하다.

더욱 행복한 일터 구현을 위한 향후 계획이 있다면.

바디프랜드는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어느 기업보다 빠르게 성장하는 기업이다. 한편으로 현재의 성장세를 지속하기 위해 새로운 판을 짜야 하는 대전환의 시기에 놓여 있다. 기존 사업분야의 혁신과 새로운 영역 확대라는 두 가지 핵심과제의 성공적 실행을 위해 구성원들이 ‘하나의 꿈’을 꿀 수 있어야 한다. 구성원들이 설계자이자 실행자로 함께해야만 가능하다고 본다. 
결국 구성원 간 신뢰를 쌓아가기 위한 끊임없는 소통이 강조될 수밖에 없다. 자신의 생각, 때로는 도전이 제약 없이 날개를 펼 수 있는 부분에 중점을 두고 필요한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다. 보다 민첩한, 단단한 조직으로 거듭나는 바디프랜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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