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은 우리의 일상뿐만 아니라, 일하는 방식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유연 근무가 한때의 유행이 아니라, 넥스트 노멀(Next Normal)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 

‘Global Workplace Analytics’의 2022년 조사에 따르면, 원격 근무와 하이브리드 근무를 원하는 사람은 각각 42%, 36%였지만, 사무실 근무를 원하는 사람은 22%에 불과했다. 흥미로운 점은 세대 구분 없이 상대적으로 사무실 근무의 선호도가 가장 낮다는 점이다. 

사무실 근무보다 유연 근무를 선호하는 대표적인 이유는 출퇴근 시간과 스트레스가 줄어들고, 불필요한 상호작용이 감소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수도권 거주자의 출퇴근 시간은 평균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재택근무로 줄어든 출퇴근 시간을 휴식, 운동, 가족과의 시간, 교육 등 일상의 웰빙이나 자기계발에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재택 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비교한 조사에서, 1일 평균 약 50분 정도 업무 시간이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불필요한 회의나 미팅 등이 줄어든 덕분이다.

그러나 유연 근무는 직원들이 다른 공간, 다른 시간에 일하기 때문에 소통과 관계 형성(Deep Contact)에 어려움이 생긴다. 높은 집중력이 필요한 몰입 업무(Deep Work)에는 효과적이지만, 긴밀한 소통이나 관계 형성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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