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ER STORY - 신대석 마이다스 그룹 CTO
‘개발자 추천’과 ‘개발 역량검사’, ‘개발 구현 능력 검사’로 개발자 채용 혁신

IT 업계에 휘몰아친 ‘개발자 모시기’ 전쟁이 경기 침체로 한풀 꺾였다고 하지만 여전히 능력 있는 개발자는 ‘귀한 몸’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개발자는 많은데 실제 개발할 사람이 없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은 게 현실이다. 개발자 채용 미스매칭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개발자로서 갖춰야 할 이런저런 스펙을 보고, 또 코딩 테스트 등 나름의 엄격한 선발 과정을 거쳐 개발자를 채용했음에도, 현업에서의 만족도는 기대에 크게 못 미친다는 것이다. 대한민국 대표 HR 솔루션 기업인 마이다스인이 최근 ‘잡다 데브 (JOBDA DEV)’를 출시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신대석 마이다스 그룹 CTO는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은 실력 있는 개발자 수급에 목마르지만, 채용 전형에서 지원자의 실력을 검증하는 과정이 코딩 테스트 중심으로 단편적으로 이뤄지고 있어 미스매칭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개발자의 실무 역량을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잡다 데브의 런칭 배경을 설명했다.
신 CTO는 “‘개발자 역량검사’, ‘개발 구현 능력 검사’로 이뤄진 잡다 데브를 통해 많은 기업이 개발자의 실무 역량을 확인, ‘즉시 전력감’ 개발자를 채용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기술 혁신을 고도화하는데, 나아가 대한민국이 IT 강국의 면모를 유지하는 데 일조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신대석 마이다스 그룹 CTO. 사진=김혜리 기자
신대석 마이다스 그룹 CTO. 사진=김혜리 기자

최근 잡다 데브를 출시했다. 개발 배경이 궁금하다.

잡다 데브는 우수 개발자 추천 플랫폼으로 기업에 우수한 개발자의 선발 기준을 제시하고, 개발자 채용의 실질적인 방안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됐다.
대한민국에 있는 거의 모든 기업이 개발자를 채용하고 있지만, 올바른 개발자 선발 방법을 알지 못해 채용 이후 후회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개발 인력의 공급 부족으로 채용 비용을 비합리적으로 지출하곤 한다.
마이다스인은 개발자 채용과 관련한 문제를 몇 년 전부터 인식하고, 20여 년간 축적한 마이다스 그룹의 실제 개발자 채용 노하우와 역검(역량검사) 개발 기술을 기반으로 잡다 데브를 개발하게 되었다.
이제까지 개발자 채용은 코딩 테스트 중심으로 진행되었다. 그러나 인·적성검사 결과가 우수한 지원자가 직무성과 우수자가 될 수 없듯이 코딩 테스트 합격자가 곧 우수 개발자라고 할 수는 없다. 우수한 개발자는 다양한 개발 이슈 해결 능력과 조직 내 협업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이를 ‘성과역량’ 이라고 칭할 수 있는데, 잡다 데브는 개발자의 성과역량을 확인할 수 있도록 개발되었다.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면서 개발자 채용 시장에도 즉시 전력감 개발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잡다 데브는 성과역량이 검증된 개발자를 즉시 추천하는 서비스도 포함하고 있다.

개발자 추천 서비스 잡다 데브 이미지. 사진=마이다스인 제공
개발자 추천 서비스 잡다 데브 이미지. 사진=마이다스인 제공
잡다 데브 결과 리포트 이미지. 사진=마이다스인 제공
잡다 데브 결과 리포트 이미지. 사진=마이다스인 제공

기업에 우수한 개발자의 선발 기준을 제시한다고 했는데, 자세한 내용을 말해 달라.

잡다 데브는 ‘개발자 역량검사’와 ‘개발 구현 능력 검사’ 두 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이 두 가지 검사를 통해 우수 개발자로서의 성과역량을 확인한다.
개발자 역량검사는 개발자의 핵심 능력을 분석하는 검사로 전략수립, 개발구현, 목표달성, 협업소통, 기술성장, 조직적응 총 6가지 항목을 검증한다. 최초 우수 개발자의 조건 20가지를 기반으로 검증항목을 설정, 이를 통해 성과역량은 물론 성장 기울기를 예측한다. 개발 업무의 주요 단계별 업무 수행 능력도 각각 분석한다.
개발 구현 능력검사는 실무 능력을 검증하는 검사로, 한 주제의 문제를 현업의 개발 프로세스에 맞게 단계별로 해결하도록 구성하여, 코드 품질의 변화 추이를 확인하는 방법으로 개발 실력을 확인한다. 현업에서는 이미 개발된 서비스에 새로운 요구사항을 적용하며 지속적인 개선을 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서비스의 본질을 바르게 이해하고 미래 확장성을 고려한 구조를 설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었는지 검증한다. 잡다 데브는 지난 1년간 사전 검증 기간을 거쳤는데, 이 과정에서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개발자 채용 서비스 중 유일하게 개발자 리포트도 제공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잡다 데브의 특별함이 여기에 있다. 국내 서비스되고 있는 개발자 채용 프로그램 중에서 유일하게 ‘개발자 리포트’를 제공하고 있는 것인데, 이는 선발 의사결정에 핵심 근거자료로 활용하기에 충분하다.
구체적으로, 개발자 리포트는 지원자의 성과역량을 약 12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로 제시하는데 여기에는 성과역량 점수, 핵심 역량 예측 지수, 세부 역량 지표, 개발 단계별 수행 능력, 적합 직무 및 조직, 강·약점 등 크게 7가지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개발자 리포트를 통해 인사담당자와 실무진은 개발자의 성과역량 수준을 정략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9-BOX를 통해 지원자의 상대적 위치와 수준도 파악 가능하고, 핵심 역량 예측 지수와 세부 역량 지표, 개발 단계별 수행 능력을 통해 성과역량에 대한 세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17개의 개발 직무 중 가장 적합한 직무 정보와 강약점은 조직 배치 근거로 활용할 수 있다.

인사담당자에게 잡다 데브 활용 방법을 전한다면.

기업의 인사담당자는 코딩테스트를 잡다 데브로 대체하거나 플랫폼에서 즉시 인재 추천을 받을 수 있다. 공채와 같이 자체 전형을 유지해야 하는 경우 코딩테스트와 같은 개발자 검사 전형을 잡다 데브로 대체하면 성과역량 추가 검증을 위한 면접 과정을 대폭 축소할 수 있다.
수시 채용과 같이 개발자 채용이 시급한 경우에는 잡다 데브 개발자 인재풀을 통해 인재를 즉시 추천받을 수 있다. 잡다 데브 개발자 인재풀은 개발자 역량검사와 개발 구현 능력 검사를 통해 분석된 성과역량 검증 결과를 개발자 리포트로 제공하기 때문에 빠르게 우수 개발자를 선발할 수 있다.
개발자로의 취업을 원하는 지원자는 잡다 데브 홈페이지(jobdadev.im)에 가입 후 개발자 역량검사와 개발 구현 능력 검사를 응시해두면, 언제든지 수시로 기업에 지원하고 매칭 추천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개발자 역량검사는 약 30분, 개발 구현능력 검사는 약 90분이 소요된다.

사진=김혜리 기자
사진=김혜리 기자

“개발자는 많은데 실제 개발할 사람이 없다”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IT 인력의 미스매칭 원인과 해결책을 제시한다면.

개발자 채용 관련한 설문조사를 보면 인사담당자의 62%가 채용 후에 후회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개발 실력만 보고 채용하였는데 조직에 부적응하거나, 개인적 성향으로 협력, 소통이 안 되는 경우, 그리고 채용 과정에서 기대했던 개발 실력이 실제와 다르거나 전반적인 업무 처리 능력이 미숙한 경우들을 대표적인 사례로 꼽았다.
또한, 기업에 취업한 개발자 입장에서도 기대했던 것과 다른 조직문화에 답답함을 느껴 퇴사하는 경우가 빈번하다. 특히 순수 IT가 아닌 제조업 등의 산업군에서는 기대했던 문화 수준과 달라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유로 최근에는 개발자들이 비IT 분야 기업에 지원을 기피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는 모두 기업과 구직자 간 정보 불일치와 올바른 선택 기준의 부재가 주된 원인이다. 구직자는 자신의 역량과 성향에 따라서 적합한 기업과 직무를 찾을 수 있는 충분한 정보가 부족하다. 기업도 지원자가 많은 전형 단계에서는 코딩 테스트와 같은 방식을 이용하여 지원자들을 대량으로 스크리닝하기 때문에 우리 조직에 보다 적합하고, 더 잘 성장하면서 좋은 성과를 만들 수 있는 인재들을 놓칠 확률이 높아진다. 
잡다 데브는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개발자의 핵심 역량/성향, 경력과 기업의 직무 특성, 문화 등의 정보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상호간의 선호조건을 제대로 이해하여 서로에게 가장 적합한 기업/구직자를 추천한다. 기존의 단순한 서류 기반의 매칭 서비스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차별화된 추천 방식을 통해 인재와 기업의 미스매칭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채용 패러다임 대전환 시대를 맞아 기업의 채용 또한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

기업의 채용 방식이 정기 공채에서 수시 채용으로 바뀌고, 또 채용에서 현업의 인재 요구조건이 구체화되면서 적합한 인재를 찾는 것은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공채 상황에서는 홍보를 통한 지원자 모집 규모가 중요한 성과였다면 이제는 얼마나 빠르게 가장 적합한 인재를 채용하는지가 더 중요해졌고, 특히 개발자 채용은 프로젝트 상황에 따라 더욱 수시로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헤드헌팅을 통한 채용도 증가하고 있지만 기대만큼 좋은 개발자를 찾기가 어렵고 또 비용 부담도 큰 게 현실이다.
잡다 데브는 이러한 상황에 맞춰 다수의 개발자 인재풀을 확보, 기업이 원할 때 3~5일 이내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참고로 마이다스인이 지난해 런칭한 잡다에서는 개발직군 외의 직군에 대해서 인재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니 잡다 데브와 잡다의 우수 인재 추천 서비스를 잘 활용한다면 현업의 채용 니즈를 빠르게 충족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기업마다 인재를 붙잡기 위해 채용 브랜딩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성공적인 채용 브랜딩이 되기 위한 전략을 제시한다면.

기업들 저마다 가진 고유한 강점을 발견, 이를 구직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봉이 높을 수도, 복지가 좋을 수도, 일하는 문화 또는 끈끈한 팀워크가 강점일 수도 있다. 강점을 정한 후에는 이를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메시지를 만들고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채널을 모색해야 한다. 이후에는 구직자의 반응을 모니터링하며, 더 효과적인 메시지를 완성해 나가는 수정, 보완 작업이 필요하다.
즉, 우리 회사만의 메시지를 찾고, 그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중요한 것이, 채용 전형에서 지원자들에게 차별화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기존의 오프라인 방식, 암기식의 필기시험보다는 지원자들이 온라인에서 편하게 자신의 강점을 가장 잘 어필할 수 있는 역량검사 같은 선발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리하면, 채용 브랜딩은 채용 공고부터 최종 합격 발표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일관되게 관리되어야 한다. 그리고 채용 브랜딩 전략은 입사 이후까지도 신경을 써야 하는 것으로 채용 과정에서의 메시지가 포장이 아닌 현실로 다가오도록 긍정적인 직원 경험으로 이어지도록 관리해야 한다. 
이런 채용의 모든 과정에서 차별화된 서비스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잡다는 ATOZ라는 최적의 기업 채용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잡다 ATOZ 서비스는 Attract(홍보/모집), Tracking(지원서 접수부터 최종 선발까지의 채용의 모든 전형 진행), Optimize(역량검사 기반의 인재 선발), Zero-Loss(합격자 대상 온보딩)로 구성되어 있다.
여담이지만, 마이다스도 한때는 중소기업이었다. 우리 회사만의 가진 강점을 구직자들에게 정확한 메시지로 잘 전달하고, 이를 채용 전형에서, 또 온보딩 과정에서 공감할 수 있도록 노력했기에 채용공고만 올리면 많은 지원자가 몰리는 지금의 마이다스가 있다고 본다. 
요컨대, 우리 회사를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이해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이를 잘 정리해서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고, 추가로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이 의미 있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진보된 기술의 활용은 이제 선택이 아닌 전략적으로 활용해야 하는 필수 과제다. 채용 솔루션 활용의 당위성과 솔루션 선택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전한다면.

기업은 결국 사람이 모인 조직으로 즉, 인재가 기업 성장을 이끈다. 인재 선발과 확보가 기업 경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인데, 실제 기술 발달과 산업의 재편과 무관하게 어떤 환경에서도 성과를 내는 인재는 변하지 않는 속성이 있다. 잡다 데브를 출시하게 된 것도 개발 언어와 트렌드는 끊임없이 변하지만 변하지 않는 개발자의 핵심 역량을 잘 파악하기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채용 솔루션의 활용은 인재 채용이라는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HR 업무의 효율성과 효과성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 채용 업무의 효율은 얼마나 빠르고 실수없이 채용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 반면 채용 업무의 효과는 기업에서 원하는 인재, 즉 성과를 내는 인재를 실제로 채용할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여러 채용 솔루션을 비교 검토해야 할 것이다. 잡다가 제공하는 채용솔루션의 핵심 차별점은 지원자의 미래 성과를 핵심역량을 뇌신경 과학 등 인간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가장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재 유사한 채용을 위한 선발 도구 솔루션이 있지만 가장 중요한 선택 기준은, 실제 채용한 지원자의 조직적응/조직성과를 측정하고 채용 선발도구 중 예측력이 가장 높은 도구가 무엇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여러 채용솔루션이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지만, 자세히 살펴보면 AI 기술을 통해 미래 성과를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채용 업무(서류/면접 등)을 대체하는 방식이다. 
성과를 내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 목적이고 채용 업무를 AI가 대체하는 것이 목적이 아니기 때문에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이 부분을 고려해서 기업에 적합한 채용솔루션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잡다 데브가 어떤 플랫폼으로 자리 잡길 바라는지 지향점을 전한다면.

산업 전반에 디지털 전환이 속도를 내면서 개발자 모시기가 한창이다. 연봉 외 스톡옵션 등 인센티브를 얹혀주며 모시기 열풍이었던 분위기는 다소 수그러들었지만 여전히 능력 있는 개발자의 몸값은 하늘을 찌른다.
그러나 이러한 과감한 기업의 투자에도 불구, 현업에서의 만족도는 높지 않은 게 사실이다. “사람은 많은데 일할 사람은 없다”는 게 현업의 중론으로, 거듭 강조하지만 자사에 필요한 개발자의 역량이나 선발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선발하는 것이 주원인이다.
개발자의 실무 역량을 바로 확인할 수 있는 잡다 데브를 통해 많은 기업이 저마다 실무에 필요한, 즉시 전력감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 이를 통해 우리 기업들의 기술 혁신을 고도화하는 데 일조, 나아가 현 정부의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 비전에 힘이 되는 기업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추가로, 장기적으로는 ‘IT 인력 양성’에 초점을 맞춘 교육 쪽에도 방향을 잡고 있다. 대한민국이 IT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개발자를 길러내고, 현업에 바로 투입되어 활약할 수 있는 개발자를 추려내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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