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하다시피 한국의 1인당 연간 노동시간은 세계 최장 수준인 반면 노동생산성은 하위권에 속한다. 오래 일을 하지만 효율성은 떨어지는 것으로, 즉 열정을 갖고 일한다기보다 그저 마지못해 일하고 있는 것이다. 최근 이슈인 조용한 퇴사가 이를 잘 보여준다. 구성원들이 일에 몰입하지 못한다면 창의성과 자발성을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은 더더욱 기대하기가 어렵다.대한민국 최고의 몰입 전문가로 통하는 황농문 작가는 “천천히 생각하기를 습관화한다면 어느 누구라도 고도로 집중된 상태로 업무에 매진할 수 있다”며 몰입의 중
㈜고운세상코스메틱(이하 고운세상)은 화장품 브랜드 Dr.G(닥터지)와 Vividraw(비비드로우)를 운영하는 스위스 유통그룹 미그로의 계열사인 화장품 회사로, 임직원은 10월 현재 220여 명이다.고운세상은 HR 관점에서 조직을 ‘1인 기업가들의 공동체’로 재정의한다. 1인 기업가 정신은 개개인이 하나의 브랜드가 되고, 각자의 직무에서 최고 전문가가 되는 것을 말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고운세상은 조직문화와 리더십을 조직유효성을 높이는 주요요인으로 보고, 이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참고로 조직유효성은 조직의 목표
한국MSD는 코로나가 끝나가던 지난해 5월에 Hybrid Work Model을 채택하여 1년 6개월간 시행 중이다. 그 전에도 선택적 근무시간제도를 시행하기는 했지만, 코로나 기간 동안 직원들의 일과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를 반영하여 새로운 Hybrid Work Model를 설계하여 시행하게 되었다. 본고에서는 한국MSD의 새로운 Hybrid Model이 어떤 배경과 과정을 거쳤고, 시행착오를 거쳐 어떤 효과를 얻게 되었는지 공유하고자 한다.위에서 언급한 대로 한국MSD는 과거 선택적 근무시간제도를 운영하고 있었다. 선택적 근무시간제
팬데믹 이후 많은 기업이 재택과 사무실 근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업무 형태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유연한 업무 형태에 앞장섰던 테크 기업들은 사무실 근무나 본사 위주의 채용으로 회귀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변화에 직원들은 지속적으로 불만을 제기하고 있으며, 동시에 하이브리드 근무의 생산성과 효과에 대한 논쟁 또한 계속되고 있다.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하이브리드 근무 형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각 조직 및 리더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전세계 200개국 이상의 직원과 다양한 산업군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 업
엔데믹 시대로 전환되며 기업들은 재택근무 했던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킬지, 또 어떻게 복귀시킬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각종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의 사람은 대면 업무와 원격 업무를 병행하기를 원하며, 심지어는 업무 형태에 대한 선택권이 주어지지 않으면 직장을 이직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그렇다면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근무 전환을 위해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근무 전환을 위한 키를 쥐고 있는 리더는 포용과 융합, 성과 평가, 신뢰, 사이버 보안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한다. 본고에서는 하이브리드 근무
재택근무는 과연 사무실 근무만큼의 생산성을 낼 수 있을까. 경제계의 뜨거운 관심사 중 하나로, 관련한 각종 연구 결과가 쏟아지고 있지만, 결국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용하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대세로 자리 잡을 것이라는 데 이견을 제시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필자는 스마트워크 디렉터로 국내외 많은 기업의 하이브리드 워크 도입 프로젝트에 참여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하이브리드 워크 전환에 실패하는 기업들의 특성도 분석할 수 있었는데 이들 기업은 다음과 같은 경향을 보였다.첫째, 업무방식에 있어 온라인을 기반으로 기존의 업무를 재설계
지난해 5월, 재택근무를 철회하고 사무실 복귀를 강행하던 기업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건이 있었다. 인공지능 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인재로 꼽히는 이안 굿펠로가 애플에서 구글로 이직한다는 뉴스였다. IT업계에서 이직이야 다반사인데 그게 무슨 대수인가 할 수 있지만 이직하는 이유가 뜻밖이었다. 바로 애플의 사무실 출근 요구가 가장 큰 이직 사유였기 때문이다. 애플의 다른 직원들도 나서서 “대면근무 요구는 유연한 업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며 두려움에 의해 경영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에 보다 유연한 근무조건을 내세우며 애
지난 3년간 코로나를 거치며 많은 기업들이 앞다투어 원격근무를 도입했다. 엔데믹을 맞아 사무실 근무 비중이 늘어났지만, 상당수 기업은 구성원들이 다시 사무실에 돌아와 근무하기를 원하고 있다. 결국 기업들은 원격근무를 통한 업무 유연성을 선호하는 구성원들과, 사무실 복귀를 희망하는 기업들의 니즈(Needs)를 절충한 형태인 하이브리드 근무 체제를 선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Gartner)에 따르면, 2023년 말 전세계 지식 노동자 중 39%가 하이브리드 근무를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2020년 12%에서 약
코로나 펜데믹을 거치며 활발해진 일하는 방식 유연화가 다시금 제한되는 분위기다. 300여 기업을 대상으로 한 머서의 2023년 조사에 따르면, 다섯 기업 중 두 곳에서 오피스 근무일수를 늘렸거나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 놀랍게도 향후 오피스 근무를 줄여가겠다고 밝힌 기업은 하나도 없었다.원격근무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하지만 팬데믹 봉쇄가 종식된 지금, 이전과 같은 전면적 원격근무 유지는 곤란하다. 업무 생산성 향상과 협업, 커뮤니케이션 활성화를 위해 구성원을 사무실로 복귀시킬 수밖에 없다. SK텔레콤은
ESG는 더는 미래 경영 아젠다가 아니다.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보여주는 주요 지표로, 당장 부족한 부분을 살피고 채워야 하는 경영 현안이다. ESG 경영에서 자유로운 조직은 없겠지만 특히나 ‘대국민서비스 증진’이 주요 미션인 공공기관에서의 ESG 경영은 더 큰 무게감을 갖는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하 공단) 서울강남지사가 이쪽에 전력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서울강남지사 출범 1주년을 기념해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임종진 공단 서울강남지사장은 ESG 경영은 이벤트가 아니라며 조직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도록 보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노사발전재단(이하 재단)이 새로운 도약을 위한 드라이브에 한창이다. 달라진 경영환경, 수요에 맞춰 사업 방식, 유형을 다양화해 한층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신규사업 발굴에도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조종사는 올 3월 재단의 7대 사무총장으로 취임한 김대환 사무총장이다.김 사무총장은 “재단은 그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전문성을 쌓아 왔다. 이제는 축적된 전문성을 활용, 즉 사업 간 연계·융합을 통해 사업을 질적으로 제고하는 한편, 재단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해야 한다.”며 고용노동분야의 종합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한 치의 부
계산 빠른 샐러리맨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경영자 그리고 비즈니스 리더 앞에는 늘 난제가 있기 마련이다. 계속되는 불경기에 더해 확장되는 불확실성, 거기에다 신경은 많이 쓰이는데 아직 뾰족한 대책은 없는 MZ세대 정서관리 등이 도전적 과제에 해당한다. 동시에 아직 표면화되지는 않았지만 인력관리에 대한 숙제가 더 있다. 물론 앞서 언급한 MZ 등 젊은 세대들의 정서관리나 인사관리 문제와 중복되는 부분이기도 하나 본질적으로는 결이 다른 문제이다. 급해 보이지는 않지만 매우 중요하다. 즉, 당장은 방치해도 큰일이 일어나지 않지만,
“내가 하는 건 싫지만, 남이 하면 좋은 거?”이게 뭘까? 매우 이기적이다. 식탁에서 마주한 대학생 딸은 한 치의 주저함도 없다. “설거지요.” 딸의 답변을 100% 수긍하지만 필자는 내색을 못한다. 옆엔 떨떠름한 표정의 아내가 앉아있다. 관심법을 쓰지 않아도 평소 설거지 스트레스를 앓는 아내 속내는 스캔 완료. 위에 대한 응답은 백인백색이나 필자는 ‘변화(change)’를 꼽는다.과연 사람은 바뀔 수 있을까? 그렇다. 다만 세 가지로 한정된다. 첫째는 사건·사고 등으로 죽었다 살아난 경우, 둘째는 인생 바닥까지 추락한 경우, 셋째
메타 커리어 플랫폼 잡코리아가 올 하반기 대기업 신입공채에 지원한 취준생 269명을 대상으로 '대기업 인적성검사 준비 방법과 비용'을 조사했다. 조사대상 중 대기업 인적성검사 준비를 위해 사용한 비용은 일 인당 평균 13만4000원으로 집계됐다. 인적성검사를 준비하는 시기는 ▲서류전형 합격자 발표가 난 후부터 준비한다는 응답이 46.1%로 가장 많았으며 ▲구직활동을 하는 동안 계속 준비한다(39.2%) ▲입사지원서 제출할 때부터 준비한다(14.2%)는 의견이 뒤를 이었다. 준비하는 기간은 ▲1주~2주 미만이 38.2%로 가장 많았으
성인 교육 스타트업 데이원컴퍼니(대표 이강민)의 사내독립기업(CIC) 패스트캠퍼스가 2024 HRD 글로벌 트렌드에 맞춰 인재 육성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Future Conference for HRD’를 26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Future Conference for HRD’는 스킬 중심 조직(Skills-based Organization)'을 주제로 계속되는 경기 침체와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상황에서 빠르게 대응하는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한 HRD 전략을 공유한다. 컨퍼런스는 HR 담당자가 아니더라도 패스트캠퍼스 홈페이지
기업용 인사 및 재무관리를 위한 클라우드 기반 애플리케이션 분야의 글로벌 리더인 워크데이(Workday, NASDAQ: WDAY)가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ML)이 어떻게 미래에 영향을 미칠지 살펴보는 최신 글로벌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워크데이의 이번 리포트에 따르면, 98%의 CEO가 해당 역량을 도입하면 일부 즉각적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답했으며, 모든 비즈니스 리더 중 47%는 AI와 ML이 인간의 잠재력을 크게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했다.AI와 ML의 신뢰도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43%의 비즈니스 리더는 AI와 ML
잡코리아가 남녀 직장인 1,935명을 대상으로 ‘이직 원픽 타이밍’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설문에 참여한 직장인 중 69.1%가 지금이 장기적인 커리어를 위해 이직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경력 연차 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현재 직장 경력 3년 이상~5년차 미만 정도의 직장인들 중에서는 79.7%가 현재가 이직할 타이밍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경력 7년 이상~10년 미만 75.2% △경력 5년 이상~7년 미만 74.0% △경력 10년 이상 71.5% △경력 2년 이상~3년 미만 67.2%
기업교육 전문기업 휴넷(대표 조영탁)은 10월 1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에서 ‘2024 글로벌 L&D포럼(Global L&D Forum)’을 개최했다. 조영탁 휴넷 대표는 “교육을 통해 기업의 인재 양성과 성과 창출을 넘어 기업의 영속적인 성장을 지원하는 L&D(Learning & Development) 전문기업으로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휴넷은 ▲직무 교육, 계층 교육 등 ‘교육 콘텐츠’ ▲온/오프라인 교육, 하이브리드 러닝, 마이크로 러닝, 라이브 등 ‘교육 형태’ ▲기업 및 리더십의 진단, 코칭 등 ‘교육 성과 창출’ 등
한국직업능력연구원(원장 류장수)이 개원 26주년을 맞아 10월 17일(화) 오전 10시부터 세종국책연구단지에서 ‘대전환기 인재정책의 핵심 쟁점과 발전 전략’을 주제로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1997년 개원 이래 2021년 사명을 ‘한국직업능력개발원’에서 ‘한국직업능력연구원’으로 변경한 후 국가 인재정책과 평생직업능력개발정책의 중심 연구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현재 우리나라 인재개발 정책의 주요 핵심 쟁점에 대한 원내 연구진의 주제 발표에 이어 외부 전문가들의 토론 순으로 진행된다.주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 후기 밀레니얼, 전기 밀레니얼, X세대, 86세대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회사 생활에 대한 인식과 행태를 다룬 ‘세대별 선호하는 직장의 조건과 직장생활’ 보고서를 발표했다.‘눈치 보지 않고 퇴근하기’, 모든 세대가 긍정적으로 응답개인이 수용할 수 있는 조직 문화를 물었을 때 모든 세대에서 높은 순위권을 차지한 항목들이 있었다. 먼저 ‘눈치 보지 않고 퇴근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Z세대는 65.3%, 후기 밀레니얼은 66.8%, 전기 밀레니얼은 61.8%, X세대는 63.4%, 86세대는 60.1%였다.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