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메카’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창의적 조직문화 비결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피드백 문화다. 성과 평가 시즌에 의례적으로 오가는 제도 차원이 아니다. 이곳에서는 업무 현장에서 ‘수시로’,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솔직한’ 피드백이 자연스럽게 오간다. 이러한 문화가 자리 잡게 된 것은 ‘애자일(Agile)’ 하게 일하는 방식과도 맞닿아 있다. 민첩함, 기민함을 뜻하는 애자일은 2000년대 초반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으로 출발해 요즘에는 환경에 따라 유연하게 일하는 방식으로 의미가 확대됐다. 하루 사이에도 엄청난 양의
들어가며건강하고 좋은 피드백 없이는 개인의 성장이나 비즈니스 또는 팀을 개선하기 어렵다는 것은 모두가 동의하는 사실이다. 그러나 그 중요한 피드백을 제공하는 것 그 자체는 말처럼 쉽지는 않다. 상대방을 배려하고자 초점을 우회하거나 비유를 들어 표현하면 분위기는 좋아질 수 있으나 전달하고자 하는 피드백의 중심 내용이 희석된다. 반대로 너무 직설적이고 공격적이면 상대방은 그 의미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여 의욕이 떨어지고 자신감을 회복하기 어려운 경우를 만들기도 한다.퇴사를 결정하는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지 많이들 짐작할 것이다. 미국의 상
밀레니얼과 Z세대 직원들은 자신에게 실제로 도움이 되는 피드백을 원한다. 그래서일까? 올해 초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알바몬이 MZ세대 직장인 1,1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이상적인 직장 상사’의 모습에서 1등으로 꼽힌 키워드는 바로 ‘피드백이 명확한 상사’였다.굳이 말로 하지 않아도 상사의 심중을 알아서 헤아려야 했던 과거 세대와 달리 요즘 직장인들은 ‘콕 찝어서’ 피드백해주는 상사를 좋아한다는 말이다. “그걸 꼭 말로 해야 아나?”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막상 관리자가 유용한 피드백을 해주면 오히려 고마워하는 것이 MZ세대의 특징
기업을 경영한다는 것은 바둑판의 돌을 놓는 것과 같다. 어디로 어떻게 가야할 지를 끊임없이 결정해야 하는 선택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성공한 선택은 조직의 도약을 부르지만, 잘못된 선택은 조직의 침체로 이어질 수도 있다. 그렇다면 리더들은 선택의 순간, 어떤 기준으로 어떤 판단을 내리는 것일까? 그들이 고민했던 역사적 순간들을 청취함으로써 우리의 미래를 읽는 통찰을 얻고자 한다. 8월호 ‘리더가 묻고 리더가 답하다’가 만난 정광천 아이비리더스 대표는 “개인의 장점은 공동체의 시너지를 넘지 못한다. 이것이 곧 조직을 만들고 함께 하는
직원이 언제나 업무에 열정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라는 것은 모든 경영자의 바람일 것이다. 그런데 되짚어보면 직원들 또한 일에만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길 경영자에게 바란다.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식의 논란처럼 인재 투자에 대한 경영자의 의지가 먼저인지, 아니면 구성원 스스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노력이 먼저인지에 대한 정답은 없다. 다만 분명한 것은 이 둘이 병행되었을 때 확실한 시너지가 일어나고 나아가 어떤 위기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탄탄한 기업, 성공 브랜드가 만들어진다는 사실이다.임플란트 업계의 새로운 이정
인공지능·챗GPT의 등장과 HR영화 한 편이 가끔 직업적 정체성을 상기시킬 때가 있다. ‘조지 클루니’가 베테랑 해고전문가인 주인공으로 분한 (원제: Up in the Air)다. 오랜 시간 기업 인사총괄 임원으로 일하면서 여러 임직원 해고에 직접 간여(干與)했던 필자에게 주인공이 던지는 영화 속 대사는 인상적이다. 대량해고 시대에 폭발하는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화상인터뷰로 해고 통보를 하자는 보스의 제안에 “해고 통보에도 지켜야 할 품격이 있다”고 일침을 놓는 장면은 비즈니스의 냉혹함 속에서도 결코 놓쳐서는 안 될
물어보자. “1% 인재라면, 대단한가?” 물론 대단하다. 100명 중 1명이다. 더 좁혀 ‘0.1% 인재’라면 또 어떤가? 좁디좁은 바늘구멍을 뚫고 경쟁에 승리했거나 승리할 경이로운 인재임에 틀림없다. 그럼 ‘0.000000013% 인재’라면 상상이 되는가?대한민국의 인재 블랙홀 ‘의대’. 2023학년도 의대 정원은 3,058명이고, 같은 해 수능 응시자수는 447,669명이었다. 의대 합격자를 최상위권 인재라 본다면, 이들은 0.68%에 해당한다. 이런 기준이라면 앞서 거론한 ‘0.1% 인재’는 의대 합격자를 훨씬 앞선다. 그럼에
2023 인재경영 포럼 - DX HR, 이제는 고민보다 실천할 때월간 인재경영과 인싸이트그룹이 7월 11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한 강연 영상입니다.강연 영상은 월간 인재경영 웹진(유료) 회원에 한해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영상 시청을 희망하시는 일반(무료)회원과 신규 가입 회원께서는구독신청(http://www.abouthr.co.kr/com/kd2.html)을 통해웹진 회원(연 11,0000원)에 가입하시거나,웹진 1개월 이용권(11,000원)을 이메일
민간 우수인재 유치를 위해 필요한 경우 자율적으로 연봉을 책정할 수 있도록 상한 기준이 폐지된다. 근무 연차와 관계없이 승진할 수 있도록 승진소요최저연수를 대폭 단축한다.인사혁신처는 지난 1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2차 부처 인사 유연성·자율성 제고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각 부처가 자율적으로 판단해 적시에 적임자를 선발·배치할 수 있도록 공무원 인사제도 및 운영 방식을 대폭 개선한 것이 주요 골자다.이번 계획은 ▲유연한 인사 구현(9건) ▲장관 인사권 범위 확대(12건) ▲인사 운영 효율성 제고(8건) ▲위원회 정비를 통한
‘인사담당자들은 이력서와 자소서를 검토할 때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볼까?’인크루트는 ‘서류 검토 시 중요하게 보는 것’을 알아보기 위해 인사담당자 47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본격적인 질문에 앞서 지원자 한 명의 이력서와 자소서를 검토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물어봤다. 응답자의 62.3%는 ‘5분 미만’이라고 했다. 응답자 10명 중 1명(10.3%)은 ‘10분 이상’ 걸린다고 했다.신입과 경력을 아울러 이력서 검토 시 무엇을 가장 중요하게 보고 평가하는지 물었다. 이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약 90%가 ‘직무 경험’을 꼽았
수시채용이 완전하게 자리 잡고, 이직이 활발해지면서 채용시장은 보다 능동적으로 변했다. 기업이 단순히 공고만 게재하고 지원자를 기다리는 게 아니라 적합한 후보자를 찾고, 입사지원을 제안하는 것이다. 구직자 또한 적극적으로 이력서를 오픈해 언제든지 커리어 이동을 꾀하고 있다.커리어 매칭 플랫폼 사람인도 자사의 ‘인재풀’ 서비스를 통해 기업에게는 적합한 인재를, 구직자에게는 커리어 이동의 활로를 열어주고 있다. 인재풀에는 약 150만건의 이력서가 등록 돼 있으며, 올해 상반기에만 400만건 가량의 이직 제안이 오고 갔다. 사람인이 커리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노인일자리사업 참여 10년 전후 변화 특성과 시사점’을 다루는 'KORDI ISSUE PAPER'를 발간했다. 이슈페이퍼는 노인일자리사업이 노인들에게 경제적인 수단을 넘어 노년기 삶에 다양한 의미를 지니고 있음이 제시됐다.전체 응답자 5,083명의 비교 결과, 2022년 노인일자리사업 실태조사 참여자의 ’노인일자리 참여 전후 긍정적 변화’는 85%를 상회했다. 이는 10년 전인 2012년보다 전반적으로 상승한 수치다.노인일자리사업 참여 후 스스로 발전하는 기회가 됐다고 응답한 비율은 2022년 90.2%(2,7
한국인사조직학회는 6월 30일 서강대에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인사조직 주요 이슈’ 주제 제1차 실무포럼을 개최했다.제약/바이오 산업 분야는 자본과 기술 집약적인 산업으로 창업이나 기술개발, 자금조달 등에 대한 관심은 높은데 반해 체계적인 조직 관리 필요성에 대해 논하는 움직임은 부족한 상황이었다.이번 포럼은 제약/바이오 산업의 인사 및 조직 이슈를 현장에서의 고민을 통해 공유하고 학계를 포함한 다양한 시각에서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조봉순 한국인사조직학회 회장의 개회사로 막을 연 포럼은 ▲이형석 동아쏘시오홀딩스 HR 혁신실 실장
‘챗GPT 등장으로 자소서의 중요도는 정말 떨어질까?’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챗GPT의 등장과 자소서 중요도의 상관관계를 알아보기 위해 인크루트 기업회원 347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조사에 따르면, 챗GPT가 채용에 미칠 영향에 대해 △많은 영향이 있을 것(6.6%) △대체로 영향이 있을 것(38.9%) △대체로 영향 없을 것(16.4%) △전혀 영향 없을 것(7.5%) △모르겠다(30.5%)로 절반에 가까운 응답자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영향이 긍정적일지, 부정적일지 묻는 질문에는 챗GPT의 도움을 받으면 자소
이나모리 가즈오의 마지막 수업어느 사업이든 성공으로 이끄는 경영 12개조이나모리 가즈오 지음ㅣ양준호 번역ㅣ매일경제신문사ㅣ20,000원일본 전자제품 제조기업 교세라(京セラ)를 설립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시킨 이나모리 가즈오 회장은 2010년 파탄에 직면한 일본항공(JAL)의 무보수 회장직을 맡았다. 그의 손을 거친 일본항공은 경영 파탄 2년 8개월 만인 2012년 도쿄 주식시장에 다시 상장하며 정상 궤도에 오를 수 있었다. 일본에서는 그의 탁월한 경영 능력을 인정해 그를 ‘경영의 신’으로 불렀다. 그는 퇴임 후 자신의 경영 철학을 공
다이어트의 계절, 여름이다. 그런데 운동을 꾸준히 하고 식단 조절도 하는데 살이 빠지지 않는다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운동, 식단 등 나름 노력을 하는데도 살이 거의 빠지지 않는다면 체중 감량을 가로막는 무언가를 하고 있는 게 분명하다. 미국 건강·의료 매체 자료를 토대로 체중이 빠지지 않는 원인과 해결책 그리고 여름철 다이어트 요령을 정리했다.▶ 과식 습관아무리 몸에 좋은 음식이라도 많이 먹으면 섭취 칼로리가 늘어나는 만큼 살이 찔 수밖에 없다. 견과류, 다크 초콜릿, 올리브 오일 등은 반드시 먹어야 하는 음식으로 권장되
2011년 개봉한 영화 의 한 장면. 쥬신타 등 청나라 기마병들이 명궁 남이를 쫓아 말을 내달린다.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드넓은 벌판에서의 추격을 그린 영화 속 명장면은 충남 태안 신두리 해안사구에서 탄생했다.마치 아프리카 사막 어딘가에 온 듯 착각을 일으킬 정도의 풍경을 보이는 신두리 해안사구(砂丘). 국내에서 가장 크고 넓은 모래언덕이다. 면적 100만 5165㎡, 길이 3,400m, 폭은 500~1,300m에 이른다.사구는 빙하기 이후 1만 5,000년 동안 바다 속에 있던 모래가 해안에 쌓이며 형성됐다. 썰물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