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A대리 “소통을 활성화한다고 복장 자율화하고, 직급호칭을 없앴는데 정작 의견은 잘 듣지 않는다. 듣더라도 보고 과정에서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제도로 변질되곤 한다. ‘청바지 입은 꼰대’들이 따로 없다.”#대기업 B차장 “강제 소등하고 1장짜리 보고서 캠페인 했지만 변한게 없다. 불 꺼진 사무실에서 스탠드 켜놓고 일하고, 1장짜리 보고서에 첨부만 30-40장이다. ‘무늬만 혁신’이다. 낭비이자 삽질이다”불통‧비효율‧불합리로 요약되는 국내 기업의 후진적 조직문화가 다소 개선됐으나 여전히 근본적 변화 수준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기업문화 현실에 대해서도 아직까지 대다수 직장인들이 ‘청바지 입은 꼰대, 보여주기, 무늬만 혁신, 삽질’ 등의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만남은 언제나 끝이 있다을씨년스러운 가을 날씨가 포르투갈에 이어 마드리드에서도 계속되었다. 비가 오지 않더라도 하늘은 흐렸고, 바람은 쌀쌀했다. 가을이 원래 고독의 계절이라고는 하지만 외국에서 홀로 맞는 이 시간은 왠지 더 싸늘했고 힘겨웠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적응하지 못해 몸이 천근만근인 데다가 오한이 와서 덜덜 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돌봐주는 사람 한 명 없었다. 같은 방을 쓰는 여행객들이 괜찮냐고 물어보기는 했지만 큰 도움이 되지는 않았다. 서럽기 그지없었다.침대에서 몸을 못 떼고 가만히 누워있기만 하다가 힘겹게 몸을 일으켜야만 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내내 함께 다녔던 수진 씨가 이제 여행을 마치고 한국으로 떠난다며 저녁을 먹자고 한 것. 한국에 돌아가서도 만나고 싶었지만, 여행
한국기술교육대학교(총장 김기영, 이하 코리아텍)은 4월 16일 국회의 원회관 제2 소회의실에서 ‘사람·노동중심 사회 구현을 위한 평생직업 능력개발’을 주제로 ‘2018 평생직업능력개발 포럼’을 개최했다.코리아텍이 주관하고 국회 환경노동위원장(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불러올 노동환경 변화를 사람·노동중심의 평생직업능력 개발체제로 극복할 방안과 정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성기 고용노동부 차관,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상돈 바른미래당 국회의원, 이재흥 한국고 용정보원장, 이정식 한국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했다.이성기 차관은 축사를 통해 “정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제적으로 대비할 직업능력개발시스템 혁신과 함께
땅콩 회항에 이어 물컵 투척까지, 갑질이 만연한 한진 오너 일가2014년 12월 뉴욕발 대한항공 항공기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 이동하던 중 급작스럽게 게이트로 돌아왔다. 1등석에 탑승하고 있던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의 장녀 조현아 전 부사장이 마카다미아를 봉지째 가져다 준 승무원의 서비스를 문제 삼으며 난동을 부린데 이어 수석 승무원인 박창진 사무장을 하기시켰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비행기 출발이 25분이나 지연돼 탑승하고 있던 250여 명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당시 이 사건은 국내외적으로 큰 논란이 됐다. 조 전 사장의 갑질은 물론 항공기가 게이트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오는 램프 리턴이 항공법에 저촉이 되는지 여부에 관한 내용이 외신에 공개돼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하기도 했다.그리고 약 3년이
사랑의 도시 포르토에서 스페인, 포르투갈의 마지막 장소인 마드리드로 이동하기 위해 공항으로 갔다. 아일랜드의 저가항공 라이언에어를 타고 이동하기로 했다. 라이언에어는 여행자들 사이에서 악명이 높은 항공사다. 이티켓을 프린트 안 해오면 처리가 안 되고, 요즘 같은 시대에 모바일 티켓은 받아주지도 않는다. 무조건 프린트를 해 와야 하고, 짐 무게가 조금만 오버되어도 차지가 붙는다. “이렇게 해주시면 안 돼요?” , “다른 데는 다 처리해주던데…” 라고 우기면 처리해주는 한국 실정과는 사뭇 다르다. 개인적인 실수였지만 이미 바르셀로나에서 수화물을 보내는 과정에서 호되게 당한 경험이 있었기에 호스텔에서부터 준비를 철저하게 했다. 아직 여행 일정이 60여 일 남은 관계로 필요 없다고 생각되는 짐은 버리고, 현지에서
정부 지원으로 중소기업 VS 대기업 임금 격차 줄인다중소·중견기업이 청년 1명을 전일제 정규직으로 채용하면 1인당 연 667만 원을 지원하던 기존 고용지원금을 연봉의 3분의 1 수준인 900 만 원으로 확대 지원한다.중소기업에 취업한 34세 이하 청년은 전·월세 보증금에 대해 3,400만 원까지 4년간 저리(1.2%)로 대출해준다. 중소·중견기업 신규 취업자가 3년간 근무하면 청년내일채움공제를 통해 3,000만 원을 마련하게 해준다. 이같이 특단의 대책을 통해 청년들을 현재 구직자를 구하지 못하는 중소기업 20만 개 일자리로 유인하면서 중소기업 일자리 ‘미스매치’를 해결한다.기획재정부 등 관계부처는 3월 15일 청와대에서 열린 5차 일자리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청년일자리대책’ 을 문재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헌법이 개정된 지 30년 만에 새로운 개헌안이 발표됐다. 개헌안은 3월 20일~22일 △헌법 전문과 기본권 사항 △지방분권과 국민주권 △정부형태 등 헌법기관의 권한과 관련된 사항을 3일간 나눠 발표됐다. 이에 앞서 국민헌법 자문특위로부터 개헌안 보고를 받은 문재인 대통령은 “헌법은 국민의 삶을 담는 그릇이다. 헌법이 국민의 뜻에 맞게 하루빨리 개정되어 국민의 품에 안길 수 있도록 한다” 라고 말했다.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라고 하는데, 무려 30년 만의 개헌안 내용을 소셜뉴스에서 살펴본다.헌법 전문과 기본권조국 민정수석은 이번 개헌의 취지를 “첫째도 둘째도 국민이 중심인 개헌이어야 한다”고 전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은 국민의 자유와 안전, 최소한의
포르토의 자랑‘동 루이스 1세 다리’와 야경몇 년 전 포르토에 갔을 때와는 달리 이번에는 날씨가 좋지 않았다. 그곳에 머무는 내내 회색 구름이 하늘을 뒤덮고 있었고, 쌀쌀한 바람이 여행자의 누추한 옷깃 사이로 파고들었다. 가끔은 비도 흩뿌렸다. 짐 무게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겠다며 우산을 챙겨오지 않았던 탓에 고어텍스 재킷을 단단히 여미고 모자를 푹 뒤집어쓰고 다녔다. 여행은 날씨가 반이라고 하는데, 그런 점에서는 아쉬웠지만 그래도 참으로 부지런히 돌아다녔다.동행 수진 씨는 여행을 가면 꼭 하는 일이 있다고 했다. 그 도시의 야경을 감상하는 것이다. 이곳 맛집에서 마침맞게 한 자리가 나서 저녁 식사를 든든하게 먹고 포로토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곳으로 갔다. 걸어서 동 루이스 1세 다리를
최근 많은 기업들이 ‘사내벤처’를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창출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리고 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함에 따라 아이디어를 즉각 실행하는 스타트업 문화가 보급되면서 IT 업계뿐 아니라 유통업체와 은행권도 사내벤처 조직에 가세하고 있다.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현대자동차 등 다양한 사내벤처 운영삼성전자는 사내벤처 운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삼성전자는 창의적 조직문화를 확산하고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12년부터 C랩(C-Lab)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200여 개의 아이디어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1년간 현업에서 배제돼 과제를 진행하고, 사업화가 결정되면 스타트업으로 독립해 창업한
현직 검사로 재직 중인 서지현 통영지청 검사가 1월 29일 JTBC 뉴스룸에 출연했다. 사건을 조사하는 검사의 입장이 아니라 성추행 피해자의 입장이었다. 그는 검찰 내부 통신망에 8년 전 검찰 간부로부터 성추행 당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서 검사는 이 자리에서 “검찰 게시판에 글을 올리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하지만 피해자가 직접 나가서 얘기해야 진실성에 무게를 실어줄 수 있다고 주변에서 용기를 줬다.”고 전했다.그녀의 용기 있는 발언은 한국 사회 곳곳에 잠재되어 있는 성차별적 문화에 경종을 울렸다. 그녀와 마찬가지로 성폭력으로 상처를 받고도 ‘악’ 소리 한번 내지 못한 여성들이 서서히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현직 검사의 성추행 폭로, Me Too 운동 확산으로 이어져
포르토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지난 1월 개봉했다. 배우 안톤 옐친의 유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포르토’라는 지명에 마음이 설렜다. 처음 포르토에 간 것은 2010년 해외 출장 때다. 1~2월 이었는데도 따스한 햇볕이 기분 좋게 길가에 내려 앉아있었고, 갈매기들은 사람들을 아랑곳하지않고 평온하게 산책을 즐겼다. 그 장면이 너무 인상적이었던 탓에 이번 여행을 시작하면서 포르토는 꼭 가겠다고 결심했다. 기간도 스페인, 포르투갈 20일 일정의 1/4인 4박 5일간 이곳에서 머물기로 했다. 내게 포르토는 이번 여행의 시작이었고, 전부였다.Hello, 해리포터~이 도시를 어떻게 설명하면 좋을까? 작은 도시지만 자랑거리가 많다.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맥도널드 매장이 여기에 있고, 상벤투
테니스 선수 정현이 신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랜드슬램 4강에 진출한 것. 경기 내용 역시 훌륭했다. 16강에서 맞붙은 전 세계 랭킹 1위 노박 조코비치 선수와는 3세트 모두 타이브레이크까지 가서 값진 승리를 얻었다. 아시아계 선수는 체력적인 면에서 서양 선수들만 못하다는 편견을 깨기에 충분했다. 그런데 이런 편견 깨기는 테니스 코트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영계에서도 여성 임원들이 등용되면서 ‘유리천장’으로 불렸던 마의 벽을 넘어서고 있다.금융권에 부는 여성 임원 훈풍올 초 여성 임원들의 훈풍은 금융계에서 유독 강세를 보이고 있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부행장과 지역본부장을 비롯한 2018년 정기인 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에서 기업은행은 우수한 여성 관리자들을 발탁했다.
한반도를 꽁꽁 얼린 역대급 한파북극에서 내려오는 한기와 강한 바람이 겹치면서 한반도가 꽁꽁 얼어붙었다. 체감온도는 25도까지 떨어지고 ‘15년 만의 기록적 한파’로 기록된 지난 2016년을 넘어서는 최강 한파라는 분석도 나왔다.1월 23일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기록적 한파가 1월 4주 내내 이어졌다. 24일에는 오전 7시 기준 서울 기온은 최저 영하 15.9도를 기록했고, 춘천이 영하 18.9도, 대전은 영하 15도까지 내려가는 등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10도 밑으로 떨어졌다. 바람도 강하게 불어 인천이 초속 6.5m, 대구가 5.8m를 기록했다. 서울도 일부 지역에서 초속 5m가 넘는 강풍이 불었다.체감온도는 한파와 강풍이 겹치면서 더 떨어졌다. 서울 체감온도는 최저 영하 25도까
동화 속 궁전 페나성과 비밀의 화원 헤갈레이라 별장포르투갈 동행들에게는 참 고마운 게 많다. 여행 정보라고는 1도 없었던 나를 잘 데리고 다녀줬기 때문이다. 리스본에 온 첫날 함께 저녁 식사를 하면서 그들은 내게 다음날 신트라과 호카곶에 가자고 제안 했다. 나로서는 거절할 이유가 없었다. 무조건 ‘YES’.전날 늦게 헤어져서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다들 숙소가 기차 역과 가까웠는데, 나만 지하철로 한~두 정거장을 가야 했다. 약속 시간에 늦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움직여야 했다. 그런데 외국에서만 발동하는 ‘길치’ 본능이 찾아왔다. 예상보다 일찍 도착해서 호시우 역에서 동행을 기다렸다. 만나기로 한 시간은 다가오는데 동행들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았다. 싸한 느낌이 들었다. 스페인에서 구매한 유
고용부, 파리바게뜨 제빵기사 직접고용 시정명령고용노동부는 지난 9월 파리바게뜨 본사에 불법 파견 고용과 관련해 제빵기사 등 5,378명을 직접고용하라는 시정명령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시정 기한은 근로감독관 집무 규정상 25일 이내다. 그러나 ‘민원 처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공휴일과 토요일은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지난 11월 9일이 시정 기한이었다. 이와 함께 고용부는 협력업체 11 곳에 연장근로수당 등 체불임금 110억 원을 지급하라는 시정명령을 내렸다. 임금체불과 관련한 시정명령 기한은 10월 25일까지였다.앞서 고용부는 언론과 국회 등에서 파리바게뜨의 불법 파견, 임금 꺾기에 대한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근로감독을 실시한 바 있다. 그 결과, 파리바게뜨 본사가 가맹점에서 일하는 제빵기사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