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이야기할 때 기원전과 기원후를 많이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는 ‘서력기원’의 줄임말로 영문으로는 B.C.와 A.D.로 각각 표기되며 잘 알다시피 B.C.는 Before Christ – 예수탄생 이전을 칭하고, A.D.는 Anno Domini – 라틴어로 ‘주의 해’, 즉 기준점으로 삼은 예수탄생 이후를 칭한다. 그런데 기원후 A.D.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가 창궐하면서 무릇 새로운 기원전과 기원후가 생길 기세이다.일부에서 B.C.는 Before Corona(코로나바이러스 이전)을 칭하고, A.D.는 After Disease(역병 이후)를 칭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오고 있다. 지금은 우스갯소리로 들리지만, 사실 올해를 기준으로 세상에 역사적인 변화가 시작되고 있다는 의미에서는 몇 백 년 후의 역
월간 인재경영, 한국표준협회 전속 기자정부기관, 공기업, 대기업, 중견중소기업 수장에서부터 연예인, 방송인, 프로강사에 이르기까지 대상의 캐릭터와 호감도, 현장의 조형을 살려 최상의 인물사진을 이끌어냅니다.프로필 사진 촬영문의: 02-6263-8662 / chanchan46@naver.com
리더십 부재로 앓고 있는 세계 각국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리더십(leadership)의 사전적 의미는 ‘무리를 다스리거나 이끌어가는 지도자로서의 능력’으로 정의되는데, 학술적으로는 한마디로 단정하기 어렵다. 관련 최고 전문가로 손꼽히는 워렌 베니스(Warren Bennis) 남가주대 교수에 따르면 이미 1990년대 후반에만도 리더십에 대한 800개 이상의 정의가 있었다고 하니, 가히 관련 연구자 수만큼이나 많은 정의가 있을 것이라고 해도 허언은 아닐 것이다. 1) 더욱이 리더십은 그 자체의 의미도 제각각이지만, 위기나 변화, 혁신 등 수많은 수식어를 앞에 달면 그 정의에서 특성에 이르기까지 전부 달라져 전반적으로 이렇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그런데 요즘 리더십을 두고 말들이 많다. 코로나19 사
인공지능과 각종 자동화 기술 도입 및 이에 따른 비즈니스 모델의 급격한 변화로 새롭게 필요한 스킬과 현재 인력들이 보유하고 있는 스킬과의 격차가 날로 커지고 있다. 특히 미래 필요 기술을 보유한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기업 간 경쟁이 격화되고 있지만 급증하는 수요에 비해서 관련 인재의 공급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최근 이러한 스킬 격차를 줄이는 방법으로 많은 관심을 받는 것이 리스킬링(reskilling) 즉, 기존 인력의 새로운 스킬 개발이다. 2018년 맥킨지 글로벌 인스티튜트의 연구 결과에 의하면 2030년까지 선진국 인력 중 30~40%가 리스킬링 또는 업스킬링(upskilling)이 필요할 것으로 예측한 바 있다.미래 필요 스킬을 예측하여 선행적으로 개발하고 적시에 필요 인재를 준비할 수
캐나다의 철학자 폴 테거드는 사회적 변화를 ‘개인들의 인지 표상이 사회적 상호작용을 거쳐 사회 그룹 단위에서 급진적 전환의 결과로 나타나는 개인이나 그룹들의 태도나 가치의 재배열’이라고 정의하였다. 기존의 인재육성과 개발에 대한 개인의 인식은 AI, 빅데이터와 같은 디지털 기반의 그리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되는 기술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개개인의 인재육성, 관리, 개발의 영역에 가치와 태도를 재배열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와 더불어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재택근무, 온라인 회의 및 강의로의 급격한 도입은 이러한 변화를 가속하고 있다. 사회적 변화로의 압력과 충격은 인재개발을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가? 주제 분야를 정의하고 경계를 식별함으로써 얻어지는 역사적 관점은 예상되는 급격한 변화
1. 현장중심 인사! 20년 동안의 과제현장중심의 인사!거의 20년 전부터 줄기차게 들어왔던 화두 중 하나이다. 딱딱하게 학술적인 정의를 내리고 싶지는 않고, 필자는 이렇게 이해하고 있다. 인사가 관여하는 대부분의 활동, 즉 채용, 인사평가, 전보배치, 직원육성, 퇴직관리 등을 인사가 직접 수행하기보다는 권한 이양해서 현장의 관리자가 주도적으로 하게끔 하자는 개념이다. 인사는 전문가적인 지식과 식견으로 그들에게 조언하고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실 인사담당자라면 누구나 이 사실을 알고 있다. 신입사원 때부터 그렇게 교
‘이익’이 아닌 ‘고객’이라는 단어부터지난주, 을지로에 있는 어느 회사에서 겪은 일이다. 이른 아침의 미팅이라 서둘러서 이동한 탓에 9시 전에 도착해버렸다. 아직 근무시간 전인데도 직원들이 자리에 앉아 있는 모습이 참 인상적이었다. 요즘은 어디를 가도 출퇴근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아서 그런지 9시 넘겨서 출근하는 사람도 종종 보이기 때문이다. 응접실에 앉아 있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뭔가 구호를 외친다. 뭔가? 하는 궁금증을 갖고 그들이 외치는 소리를 들어보았다.“목표달성!”“무슨 일이 있어도 오늘의 목표금액을 완수하자!”“목표미달로 조직에 피해를 입히는 식충이는 되지 말자!”수십 명이 외치는 데도 박자가 틀리지 않고 리듬에 흐트러짐이 없는 걸로 봐서 어제 오늘의
Q. 수원에 위치한 조그만 중소기업 인사팀장입니다. 최근 뉴스 등을 보니, 1년 미만 근로자에 대한 연차유급휴가가 변경되었다고 하던데요. 내용을 보니 너무 복잡하여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개정된 연차유급휴가제도와 관련하여 변경내용, 기준, 의미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주세요. 지난 2018년 5월 29일부로 1년 미만 근로자의 휴식권을 보장해주기 위해 법이 개정되어 2년차에 발생하는 15개의 연차유급휴가와 별도로 1년 미만 근로자에게 11개의 연차유급휴가가 부여되었습니 다. 그런데 법이 개정되자, 일부 근로자의 경우 법 개정의 취지에 맞게 휴가를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연차를 사용하지 않고 추후에 이를 수당으로 받아, 임금상승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발생하였 습니다.따라서
Episode 16. 또 병이 도졌다.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고 죽일 거면서, 봄만 되면 이런저런 화분을 사들인다. 분명 아주머니께 식물 이름, 특징, 물 주는 주기, 분갈이 방법 등을 상세히 듣고 데려오는데 이상하게도 서너 달을 넘기기가 힘들다. 남자친구는 제발 생명에게 몹쓸 짓을 하지 말라고 하는데, 봄바람은 또 어떤 식물을 사겠느냐며 내게 속삭인다.5년 넘게 키운 식물도 있긴 있다. 흔히 돈나무라고 불리는 금전수, 학명은 자미오쿨카스 (Zamioculcas)다. 남자친구가 입사기념으로 회사에서 받고 혼자 5년을 키웠다. (솔직히 키웠다는 말보다는 방치가 더 정확하겠지.) 신통방통한 이 녀석은 무관심을 먹고 자란다. 연애시절, 윤기가 좔좔 흐르는 잎사귀를 보고 남
맥문동길가 화단이나 아파트 담장에서 볼 수 있는 보라색 꽃잎은 흔히 라벤더와 착각하기도 하지만, 대다수는 ‘맥문동’이다. 4~5월부터 8월 즈음까지 꽃이 피는데 약용으로 쓰는 부분은 뿌리다. 감기로 인한 기침, 가래, 기관지염을 비롯해 구건증(입마름증)에도 효과가 있다. 위장의 열을 내리고 폐를 보호하는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칼륨, 인, 비타민 C가 풍부하고 열량이 없어 다이어트 중에 복용해도 좋다. 뿌리를 차로 우려 마시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지만, 비위가 약해 설사를 쉽게 하는 사람들은 양과 횟수를 조절해야 한다. 오미자붉고 탐스러운 열매만 보면 달콤함이 연상되지만 쓰고, 시고, 짜고, 맵기까지 한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하여 오미자(五味子)라고 이름 붙여졌다. 간과 폐의
레이니 데이 인 뉴욕 (A Rainy Day in New York)멜로, 로맨스 ㅣ 미국 감독: 우디 앨런 출연: 티모시 샬라메, 엘르패닝, 셀레나 고메즈 外상상해 봐요막 떨어지기 시작한 빗방울 센트럴 파크 델라코트 시계 아래 누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면…재즈를 사랑하는 ‘개츠비’ 영화에 푹 빠진 ‘애슐리’ 낭만을 꿈꾸는 ‘챈’ 매력적인 세 남녀가 선사하는 낭만적인 하루!운명 같은 만남을 기대하며 봄비 내리는 뉴욕에서 로맨틱한 하루를 함께 하실래요? 보이콰이어(Boychoir)드라마 ㅣ 미국 감독: 프랑소와 지라르 출연: 더스틴 호프만, 캐시 베이츠 外세상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반항아 ‘스텟’은 어느 날 교장 선생님의 권
Q. 최근 보도에 따르면, 작품이 큰 성공을 거뒀는데도 계약조건 때문에 제대로 저작권사용료를 받지 못하는 등 권리를 침해당했 다며 소송을 낸 그림동화 작가가 출판사 등을 상대로 소송을 냈으나 1심과 2심에서 모두 패소했다고 한다. 작가 패소 판결이 주는 시사점과 함께 그 이유는 무엇인지 궁금하다.애초에 작가와 출판사가 책을 출간하기로 하면서 맺은 계약조항 중 “저작인격권을 제외한 저작재산권 등 일체의 권리를 출판사에 양도한다”는 부분이 있었다. 이 부분의 해석을 두고 양측이 엇갈린 것으로 보인다. 어쨌든 재판부에서는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출판사의 손을 들어주었다. 결국 저작재산권 양도계약을 인정한 판결인 셈이다.먼저 작가는 일체의 권리를 출판사에 양도하도록 한 계약서 조
직장생활을 잘 하는 기본원칙부터 실천적인 방법론까지 상세히 담은 직장인 베스트셀러 『직장생활, 나는 잘 하고 있을까』를 저자 박해룡 The HR 컨설팅 대표의 글로 다시 읽고 새겨보는 ‘직장생활 성공방정식’을 연재합니다. “말레이시아에 신규 시장을 개척해야 하는데 누가 적임자일까요?”“김대리 있잖아요! 외국어 잘하고, 제품도 알고, 일도 척척 하잖아요.”이런 대화와 질문은 조직 안에서 수시로 이루어집니다.“사고 처리를 위한 손해사정이 너무 어렵고 복잡한데, 관련 법규를 누가 제일 잘 알지?”“핀테크 경쟁이 치열한데 우리 회사는 누가 이 분야 전문가죠? 내부 직원은 거의 없지 않아요?”“현장 안전관리는 박차장이 완전 베테랑이죠, 박차장이 나가 있는 현장은
노동의 시대는 끝났다 - 기술 빅뱅이 뒤바꿀 일의 표준과 기회대니얼 서스킨드 지음 | 김정아 옮김 ㅣ 와이즈베리 | 18,000원기술 신세계에 사로잡혀 우리가 놓쳐버린 것들은 무엇인가?새로운 노동 패러다임에 대한 가장 구체적인 지침서!첨단 기술과 인공지능, 정보화에 따라 앞으로는 인간만이 할 수 있었던 업무 영역이 어느 때보다 깊이, 그리고 서서히 대체될 전망이다. 저자의 10년 동안의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이 책은 과학 기술이 노동 생태계를 어떻게 바꿀 지와 함께 앞으로 다가올 기술적 실업에 정부, 기업, 개인적 차원에서 어떻게 대처할지 구체적인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저자는 기존의 노동의 시대가 저물면서, 어마어마하게 부를 가진 집단과 인적 자본도 거의 없는 집단으로 극명하게 나뉠 것
설마 했는데, 진짜 위기가 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이 너무 커졌다. 집안이 어려울수록 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 기업에서는 리더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 리더는 회사에서 무엇을 해야 할까.첫째, 구성원에게 심리적 안전감을 줘야 한다. “시간이 지나면 다잘될 거야”라고 말하는 리더는 낙천적인 사람이다. 이런 리더가 많으면 기업은 망한다. 심리적 안전감이란 구성원들이 조직 내에서 정서적, 심리적으로 안전하다는 느낌을 갖는 것이다. 구글이 5년간 시행한 ‘아리스토텔레스 프로젝트’ 연구에서 밝혀낸 고성과 조직의 첫 번째 특징이기도 하다. 심리적 안전감을 주려면 무엇을 해야 할까. 일단 ‘밝혀야’ 한다. 회사 매출은 어떻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고, 얼마 이상의
한국은 수출국가다. 세계에서 유례없는 초고속성장을 이룬 원천은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한 수출이었다. ‘1000만불 수출탑’ 등이 말해 주듯 수출은 곧 애국이었다. 그래서 세계 톱10의 수출대국이 됐다.코로나19 사태가 터진 이후 상황이 달라졌다. 세계적인 대유행으로 번지면서 사실상 국경이 봉쇄되고 있다. 중국 등지에서 원자재가 들어오지 않아 생산이 안 된다. 바이어를 만날 수 없으니 신규 수출 상담이 이뤄질 방법이 없다. 우리 경제의 원동력 하나가 사실상 마비 지경에 이르렀다.수출 어려울 때 內需 살려야한국의 수출 비중은 국내총생산(GDP) 대비 36%에 달한다. 5000만명이 넘는 인구대국 중 이렇게 수출 비중이 높은 나라는 찾기 어렵다. 미국과 일본을 예로 들면 수출 비중이 각각 8%,
아침에 눈 뜨고 저녁에 눈 감기까지, 일상이 ‘데이터(Data)’다. 지하철이 언제 도착하는지 분 단위로 뜨고, 회사 앞 빵집을 지나칠 때면 오늘 할인하는 빵이 알림창에 떠서 나를 유혹한다. 컴퓨터 앞에 앉아서도 줄곧 워드와 엑셀에 끊임없이 기록하고 편집하는 것이 일이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쇼핑목록에서 사고픈 상품의 후기를 읽으며 최종 선택한다. 핵심은 이 모든 데이터 속에 Analytics 즉, 분석이 담겨있다는 사실이다.비즈니스 전 영역에서 데이터 분석을 통한 전략 수립 역시 일상이다. 앞서 할인하는 빵 알림창 역시, 정보동의가 된 개개인의 구매이력과 이동동선에 따라 판매량을 예측, 마케팅하는 예시이다. 이러한 데이터 분석이 HR 영역에서도 가속화될 모양새다. 이미 글로벌 기업들은 ‘HR/ Peo
삶의 여정은 가끔은 뜻밖의 상황과 조우하게 한다. 하지만 이에 대한 생각은 저마다 다르다. 누구는 뜻밖의 상황에서 인생의 기회를 만났다 하고 누구는 뜻밖의 상황 때문에 나락으로 떨어졌다 이야기한다. 뜻밖의 상황을 기회로 만들어 낸 사람들은 하나같이 주어진 여건에 최선을 다하는 동시에 미래를 준비했다고 말한다. 2008년 딜로이트컨설팅 재팬에 입사, 일본 컨설팅업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며 딜로이트컨설팅 재팬을 업계 부동의 1위로 성장시켜 외국인 최초로 최고경영자에 올랐던 송수영 딜로이트컨설팅 코리아 대표의 도전도 그러하다.‘최초의 최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송 대표는 자신의 지난 발자취를 두고 언제고 위기가 아니었던 적은 없었다며 묵묵히 ‘기본’을 지키며 ‘미래 준비’를 했기에 지금의 이 자리가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