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실 경영과 긴축경영 그리고 생존 경쟁경기 불황이 장기화될 때 기업들은 ‘내실 경영’ 또는 ‘긴축 경영(비상 경영)’, 심지어 ‘생존 경쟁’이라는 모호한 기치를 내걸고 수비 경영에 돌입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내실 경영은 무리한 외형 투자보다는 재무건전성 악화를 막기 위한 비용 절감 및 인력 감축 등의 각종 후속 조치를 통해 전 임직원들의 혹독한 고통 분담 과정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 한 마디로 투자를 지양하고 비용 구조를 개선해 어떻게든 영업 이익 악화를 막아보겠다는 고육지책인 것이다. 물론 경기가 침체 국면이니 매출 예측을 소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나도 전혀 이상할 것 없는, 예측을 허락하지 않는 세상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혼돈의 상황에서 HR의 역할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 저마다 의견이 있겠지만, 오랜 경구와도 같은 “비즈니스 파트너로서의 전략적 HR’을 해야 한다는 데 이견을 제시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20여 년간 HR 한 분야에서만 공력을 쌓아온 정민홍 화승코퍼레이션 피플팀장 또한 “HR이 경영자적 관점에서 지금의 상황을 바라보고 인재와 조직역량을 어떻게 키울지를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라며 “특히나 작금과 같은 경제 혹한기에 비즈니스의 전략적 파
최근 몇 년간 AI를 중심으로 불어온 기술의 발달은 이미 기업들로부터 대체 가능한 인력들의 해고로 이어지고 있다. 구글, 아마존 등 기술의 활용도가 높은 IT 기업들은 조직 개편을 위해 이미 수만명의 기존 직원들을 해고(layoff) 하였고 또 추가적인 해고가 예정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각 사람의 관심은 어떻게 하면 기술에 의해 해고되지 않거나, 혹은 어떻게 하면 기술을 활용해 고용가능성을 더 높일 수 있을지에 있는 듯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개인 단위의 대처와는 별개로 현재 여러 노동시장의 거시적인 흐름도 함께 살펴볼 필요가
새로운 팀원을 뽑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하던 중이었다. 인터뷰 질문들을 모두 마치고 지원자에게 마지막으로 팀이나 회사에 대해 궁금한 점을 질문 할 기회를 주었다. 지원자는 다음과 같이 질문 했다. “핀터레스트에서는 다양성과 포용성을 얼마나 중요하게 여기는지 궁금합니다. 특별히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다양성 이니셔티브나 최근 이룬 성과 중에 공유할 수 있는 내용이 있나요?” 지원자에게 이와 같은 질문을 받은 게 처음이 아니었다. 다양성, 형평성, 포용성(DEI: Diversity, Equity, Inclusion)은 실제로 구직자들이 직장
C-Suite(이하 C레벨 임원진) 중 CHRO는 평화의 유지자로서가 아닌 변화의 주도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받아들여야 한다. 아래에서는 갈등을 해결하고 동반자 관계를 형성하는 가이드를 제시한다.HR 리더가 C레벨 임원진의 일원이 된다면, 온전히 새로운 관계망을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이는 때때로 다른 임원 구성원들과 긴장 혹은 갈등을 초래하기도 하며, 기존에는 조직의 평화 유지자로서 활동해 온 HR 리더들에게 불편한 경험이 될 수 있다.C레벨 임원진은 다양한 우선순위를 가졌고 뚜렷한 성격을 소유한 사람들로 가득하다. 의견
인사담당자들에게 있어 3월은 한 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기다. 승진과 발령, 목표 설정 등 조직 운영을 위한 기본적인 설정이 완료되며, 새로운 조직 구성과 목표 아래에서 2024년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기 위한 첫발을 내딛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직의 기본적인 설정이 완료되었다 해도, 기업문화가 조직의 목표와 일치하지 않는다면, 고생해서 설정한 것들이 본래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수 있다. 조직 설정값이 효과적으로 기능하기 위해서는 명확하고 긍정적인 기업문화가 뒷받침되어야 한다. 기업문화는 조직 내 각 구성원의
22년 말 OpenAI의 ChatGPT 발표 이후 시작된 생성형 인공지능(Generative AI)의 급속한 확산과 대중화는 단순한 기술 진보 차원이 아닌 산업계 전반의 패러다임을 바꾸는 단계로 이해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HR 영역에서도 AI의 적용과 활용에 대해서 이미 많은 연구와 논의가 있었다. 리서치 기관인 Gartner에서는 AI의 적용 가능성(Feasibility)과 비즈니스상의 가치(Business Value)라는 2가지 관점에서 인재경영 각 영역을 평가했고 아래와 같은 결과를 소개했다. 20가지의 Use-Case 중
A사는 전자계열 소재 및 부품 사업을 핵심영역으로 하는 기업이다. 회사 설립 이후 관련 분야의 기업들을 인수하며 사업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하고 업계에서 입지를 다져왔다.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높은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차원에서 경쟁하고 있다. 이제 기존 핵심사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는 등 창립 이래 꾸준한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A사의 도전은 멈추지 않는다. 단순히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글로벌 No.1을 지향한다. 새로운 사업영역에서도 역량을 확보하며 가파른
최근 드라마 가 연일 화제라고 한다. 남편과 절친의 불륜 현장을 목격 후 살해당한 주인공이 10년 전으로 회귀하여 남편과 절친에게 복수한다는 내용인데, 드라마를 제대로 보지도 않은 필자가 관심을 가진 부분은 따로 있다. 다름아닌 이 드라마의 악역인 주인공의 직장 상사 ‘김 과장’이다. 드라마의 배경이 되는 때가 2013년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기혼인 여성 팀원을 ‘아줌마’로 지칭하거나 “이래서 여자들은~”을 입에 달고 살며 성추행까지 일삼는 등, 말 하나, 행동 하나하나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업무적으로는 더욱
유연근무의 정착팬데믹 發 격리가 처음 시작된 지도 벌써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이게 될까?’라는 의구심과 함께 시행된 근무 방식 유연화는 한동안 반강제적으로 성행했지만, 엔데믹과 함께 ‘백투오피스’ 바람이 불며 조정기를 거쳐왔다. 현시점에서 유연근무제는 우리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고 있을까.유연근무제 자체는 우리에게 어느 정도 익숙한 개념으로 자리 잡았다. 제조 기반이든, 연구 기반이든 업종과 상관없이 이름 굵직한 대기업은 ‘유연근무’를 어떠한 형태로든 제도에 녹여낸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다. 회사 문화, 업무 수행 방식, 구성
영화 은 메이저리그 저예산 구단인 오클랜드가 어떻게 2002년 지구우승과 20연승이라는 역사적인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었는지 그 성공 전략을 담고 있다. 빌리 빈 단장이 활용한 전략은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이라는 점에서 HRA를 담당하는 필자 입장에서 매우 흥미롭다.새로운 방향과 허들야구는 점수를 더 내고, 덜 실점하는지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각 영역에 좋은 지표를 가진 선수를 기용해 팀을 이끌면 좋겠지만, 저 예산으로 운영되고 있는 오클랜드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우리 같은 가난한 팀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선수를 선발
대중문화에 불어오는 ‘분노’의 바람지난 1월 25일 미국 방송계 최고 권위상인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8관왕에 오른 넷플릭스 드라마 ‘성난 사람들’은 현대인의 분노를 그리고 있다. 미국에서 ‘모범적인 소수자’로 살아야 하는 한국계 이민자의 삶을 사실적으로 그리면서 질투, 불안, 자기혐오 등의 보편적 감성을 다루었다는 평이다. 난폭 운전으로 얽히게 된 두 아시아계 남녀가 복수에 나서면서 파국으로 치닫는 이야기로, 이민자들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는 동시에 고립감과 내재된 분노 등 현대인들의 보편적 감정들을 그려냈다.‘성난 사람들’의 영
Q. 안녕하세요. 저희 회사는 고양지역에 있는 중소기업으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인하여 회사의 경영상 악화가 진행되어 어쩔 수 없이 인원감축을 해야하는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일단 회사에서는 무급휴직, 근무시간 축소 등도 고려하고 있으나 인건비 감축을 위해서는 결과적으로 정리해고를 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 정리해고는 일반적인 해고와 달리 그 절차와 요건이 엄격하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정리해고를 잘 마무리 지을 수 있을지 자세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A. 일반적으로 정리해고라고 불리는 다수의 근로자에
Q. 안녕하세요. 저는 도장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업주입니다. 저희 사업장에서 근로자가 업무 중 쓰러졌다며 산재 신청을 한다고 합니다. 산업재해 발생 시 회사가 발생할 수 있는 불이익 등이 있을까요? A. 산재는 기본적으로 업무관련성이 있어야 합니다. 업무관련성은 ➀업무수행성과 ➁업무기인성으로 구분되는데, 업무수행성은 근로자가 근로계약에 따라 사업주의 지배 관리하에 있는 상태를 말하고, 업무기인성은 업무와 재해 사이에 상당인과관계가 있음을 말합니다. 대표적인 산업재해는 업무상 사고와 업무상 질병으로 나누어집니다. 업무상 사고는 근로
㈜위크루트는 2월 중순, 헤드헌팅 네트워크 ‘헌터스’의 개편안과 함께 헌터스 미래위원회 1기 출범 소식을 알렸다. 그동안은 기업의 인사 담당자와 헤드헌터 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였던 헌터스이지만, 지난 2월부터는 중소 서치펌과의 상생을 위해 대한민국 채용 시장 현실을 기반에 둔 공정하고 합리적이며 전략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 (주)위크루트 조강민 대표의 설명이다. 조 대표는 “서치펌 대표들을 만나면서 그들에게는 리더십과 조직 관리 역량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대표가 어떻게 조직을 관리하고 운영, 유지하는지에 따라
(주)위크루트에서 자체 개발한 국내 최대·최초인 헤드헌팅 네트워크 ‘헌터스’가 기존의 헤드헌터와 인사담당자 중심의 서비스에서 중소 서치펌 업체들과의 상생을 기조로 하는 업그레이드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으로, 일부 정책을 변경하고 관련 기술개발에 착수했다. 이와 관련해 (주)위크루트는 2월 16일 서울 강남 모처에서 헌터스를 이용 중인 서치펌 업체 대표 6인을 미래위원회 위원으로 정식 위촉하고, 그들로부터 헤드헌팅 네트워크와 관련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간을 가졌다.이날 ‘헌터스 미래위원회 1기 간담회’에는 헌터스 운영사인 (주)위크루트
기업 신규 채용 시, 전문성 이외 지원자의 소프트 스킬과 태도에 주목하는 경향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기 불황으로 보수적 채용 기조가 강화되면서 단기간 내 퇴사 가능성이 높은 S급 인재보다 역량이 높은 A급 인재 채용 후 유지에 집중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채용 컨설팅 기업 로버트 월터스는 2월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 디지털 연봉조사서’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각 산업 분야 전문 컨설턴트들의 발표에 따르면, 기업들은 신규 채용보다 기존 인원을 유지하는 방향을 고려하고 있으
많은 청춘에게 ‘강릉’은 오늘이자 어제이며, ‘쉼’이면서 동시에 ‘액션’이다. 바다가 있어서만은 아니다. 요즘의 강릉은 바다 위로 커피 향이 스친다. 안목해변의 카페거리가 특히 그렇다. 강릉시 창해로길을 품은 안목해변은 강릉을 여행하는 이들에게 들러봐야 할 필수코스로 자리 잡은 곳이다. 지금처럼 방문자가 많기 전에는 접근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요즘은 시외버스를 타고서도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높아졌다. 지금, 이 동네가 그만큼 핫하다는 뜻일 터.안목해변은 1980년대까지만해도 평범한 어촌이었다. 낚시꾼들이 그려내는 풍
대부분의 사람에게는 시간이 한참 지났어도 잊히지 않은 것들이 한두 개씩은 있다. 누군가에게 그것은 사람과의 추억일 수 있고, 또 다른 누군가에게는 좋아하는 뮤지션의 음악일 수도, 보고 또 봐도 질리지 않는 영화일 수도 있다. 어린 시절을 함께한 동물이라든지, 어느 계절 어느 마을의 향기 같은 것들을 기억하는 이들을 만날 때면, 그것이 추억인지 현재인지를 묻고 싶어진다. 여기, 많은 이들이 “너무 좋아한다”거나 “엄청 좋아했다”고 말하는 영화 두 편이 있다. 이 지면을 빌려 소개하려는 영화 두 편은 누군가에게는 청춘이었고, 열애였으며
LEAN HR당신의 스타트업은 안녕하십니까이용훈 지음 / 한빛미디어 / 19,800원이 책은 스타트업 HR 담당자들의 제일 궁금할 법한 질문들을 선별, 이에 답변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어 독자가 스타트업 HR의 본질을 명확히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독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속한 조직의 성장 단계와 전략, 핵심가치, 철학 등 다양한 맥락을 고려해 거기에 맞는 조직문화를 구축하고, 인재를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HR 전략을 설정할 수 있다.특히 구성원이 만족하는 조직문화를 형성하는 방법, 탁월한 인재들과 조직을 구성하려는 구상, 잘 나